kys72
Lv.10
2011.05.16 00:01
추천:6 댓글:20 조회:6,416
꾸따에서 출발해서 부두굴, 싱아라자를 거쳐 로비나까지... 4시간 왔는데 아직 멀었다... 오 마이갓~
여기는 발리가 아니라 인도네시아 같다는 느낌이 든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짐칸에 몸을 싣고 가는 가족들...
이런..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했다... 5월은 건기라고 하는데 오후만 되면 비가 온다... 우리 여행 내내 비가 왔다... ㅡ,. ㅡ
서서히 내리던 비가 점점 퍼부우며 우리의 앞길을 막고 있었다... 하늘이 뚫린듯...
비오는날 그냥 집에 계시지 뭔 고생이시람... 아이를 등에 품고 어딘가 가는 아저씨...
서서히 비는 그치고 우리의 도착지도 점점 가까워지는 듯... 호텔 들어가는 입구인데 정말 썰렁하다... 오지다...
드디어 밈피리조트에 도착... 장장 5시간이 넘는 꼬불꼬불한 여정속에 이미 몸은 천근만근...
호텔 정문 앞에는 조그마한 가게가 하나 있다... 다행히 간단한 음료는 여기서 해결하면 될 듯...
하지만 다른 걸 기대하는 건 금물... 주위에 집 몇채랑 아무것도 없다.... (간식이나 음료 등은 미리 사와야 할 듯)
호텔입구 ... 걍 조촐하다...
여기도 중국사람이 대세다...
우리가 묵게 될 파타오룸... 1박에 98불... 호텔트래블닷컴에서 예약했다...
들어가는 입구에 작은 연못과 연꽃이 피어있었다....
아름다운 연꽃이 우릴 반겨주었다.... (연꽃이 맞나?)
225 객실타입은 파티오 룸이다.... 물론 더 좋은 방도 있다..
조금은 낡았지만 대나무발과 대나무로 엮은 대자리가 시원함을 더했다.
룸컨디션은 그냥 뭐.... 이불은 깨끗했다.
방이 조금 어두웠다...
금고와 나란히 있는 냉장고엔 물도 없었다... 커피포트도 없고 커피도 없고... 보온병만 덩그러니...
40불짜리 호텔에도 커피나 티 정도는 있던데... 물어보니 룸서비스 시켜 돈주고 사먹으란다...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커피는 꼭 사가시길...
TV도 없다... 심심해... 인터넷도 당연히(?) 안된다..
샤워기에 물이 너무 약하다... 더운물이라기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나온다....
98불짜리인데 좀 너무한다.... 좀 비싼 룸이 있던데 거긴 어떤가 궁금하다.
방에 있던 보온병의 용도를 알았다... 룸 바깥 도로에 정수기가 있다... 물은 여기서... ㅋㅋ
뜨거운 물도 잘나온다....이 뜨거운물을 받아서 샤워할까 잠깐 생각했다. ^^;
이 밈피호텔엔 다른 곳에는 없는 야외온천이 있었다...
호텔 안은 숲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날씨도 안 덥고 상쾌한 공기가 코를 뚫어 버린다.
넓은 잔디밭과 시원시원한 나무들이 가득...
바다와 맹그로브숲을 바라보며 수영을 할 수 있는 풀장....
밈피호텔의 자랑... 온천... 긴 여정에 피로해진 몸과 마음을 풀어 주기에 충분했다.
야외에서 즐기는 온천이 정말 운치 있었다... 이런 풀장과 온천 때문에 98불 인정! 그러나 방에 커피는 좀...^^;
비치풀장 옆 호텔 바깥에서는 주변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뭔가를 하고 있었다...
저기도 온천이란다... 따뜻한 물을 공짜로 즐기고 있는 동네 주민들... 공중목욕탕이었다...
풀장 옆에 있는 레스토랑...
앞쪽에는 멘장안으로 다이빙이나 스노쿨링을 즐기기 위해 타고 다니는 배들이 정박해 있다....
여기서 배를 타고 20여분을 달리면 멘장안섬에 도착하게 된다..
맵을 보니 우리가 묵은 방이 젤 작고 초라한 듯... 다른 방들은 어떤지... 빌라도 있는 듯...
참, 나중에 체크 아웃 하면서 알았는데 .... 우리가 묵었던 방 앞쪽에 D라고 표시된 곳도 온천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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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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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도 도착해서 힘들어 하더라구요... 이틀 시간 들이고 가이드비 왕복비용 100불 들여서 가기엔 조금 낭비인듯... 다이빙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그냥 꾸따에서 렘봉안 하루 투어를 가서 스노쿨링하는게 더 나은 듯 하네요.... 와카세일링인가? 그게 더 나은 선택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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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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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후기 잘읽고 보고갑니다.
좋은 추억 이시겠네요^^ -
저희방에 샤워기가 고장났었나 보내요... 숲은 정말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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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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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여행이 힘들수록 더 오래 기억에 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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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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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곳에 함께 가는듯한 느낌을 들게 해 준, 사진과 후기 감사합니다 ^^
트럭에 타고 있었던 가족들 홀딱 비에 젖었겠네요~~
저는 꾸따에만 있었는데, 다음엔 좀 멀리 가보려고요~
100불짜리 호텔방에 테레비, 인터넷, 커피가!! 없다니 쫌 쇼크..
하지만 아래 수목원과 온천사진 ^^ 보면서 아~~ 좋다~~ 하고 감탄했어요 ^^ -
읔... 저 공중목욕탕에라도 들어가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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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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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이 있어 그나마 괜챦았어요... 근데 좀 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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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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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갔던 밈피네요 여전한데 가격이 헉.. 올랐습니다 하긴 그땐 60불대로 기억하는데.. 전 이 윗등급 풀빌라 갔었죠 145불 이었던가? 요즘은 200불은 되겠네요 워낙 부지 넓고 음식도 소소, 그 온천이 계란냄새 나는 제대로 된 유황천..
2박은 하셔야 좋고 일본인들은 1달이상 있다는.. 지금은 중국인이 어디든 많은듯 하네요 휴양을 즐기고 싶고 스노클 안전하게 시작할 분(일일이 손잡아 줍니다)은 선택하셔도 괜찮을듯 합니다
넓은 부지, 온천, 넉넉한 수영장.. 참좋은곳입니다 -
윗 등급 풀빌라는 개인 담장 쳐진 밀폐공간에 (완전히 독채), 정자(천장에 팬있음), 노천 온천..까지 달렸습니다
일본 온천에 비함 그대로 온천 좋아하시는 분들은 굿 초이스 아닐까 합니다 -
저랑 같은 방인데요??
ㅋㅋ 놀라워라.
작년 10월에 갔었구요.
저흰 워낙에 준비 많이 해가서 커피는 미처 생각도 못했네요.^^;
엑스트라 베드까지 넣어서 105불에 다녀왔던것 같은데..
전 좋았거든요.^^
그리고 저 조그만 슈퍼에서 파는 나시짬뿌르,미고렝. 맛났구요.
가격도 저렴했던걸로 기억해요.
(밈피 룸서비스 비싸니까..ㅎㅎ)
또 가고 싶다..^^ -
온천 좋아하고 다이빙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천국일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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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저흰 하루 일정으로 다녀온거라 슈퍼에 그런 것 파는 것도 몰랐네요.
진짜 밈피 룸서비스는 비싸더군요....^^; -
가이드분과 같이 이동하신건가요?
저도 밈피로 1박할 생각인데, 멘장안 스노쿨링 기대하고 가는터라,
근데 지금 고민은 너무 힘들다고 해서,
짠디다사쪽이나 램봉안섬을 갈까 싶기도 하고,, ㅠㅠㅠ
추천해주실만한 곳인가요?
저희는 더더욱 신행이라서 ㅎㅎ
온천풀 3개 모두 들어갔다 나갔다 열심히 이용했어요.
수목원 느낌 너무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