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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11.09.19 22:26 추천:11 댓글:18 조회:4,534




벌써 아메드편까지 후기를 쓰네요.
정말 보석같은 곳. 아멧!!
너무 아끼고 싶은 마음에 소개해 드리기 싫지만.......ㅋ 눈물을 머금고 소개해드릴께요..

balisurf.net

아메드로 들어올때는 길리섬에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빠당바이에 내려서 차로 이동했어요.
근데 아메드행 스피드보트 있어요. 잘 알아보시고 이동시간 조금이라도 줄이세요^^ 



Amed는 관광지라기 보다 어촌 마을에 가까운듯 해요. 긴 해변을 따라 도로가 쭉 이어져있고 언덕에 숙소와 식당,상점들이 지어져있는 형태인데요. 걸어다니면서 관광하기엔 힘들고.. 오토바이 렌트하시는것을 추천드려요.
경사진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바다의 전망이 절경이에요...그동네 사는 현지인들도 오토바이 세워놓고 감상에 젖을정도.
뷰포인트 라고 불리는 전망대가 있어요. 별다른 시설은 없고 그냥 절벽위에서 바다랑 아궁산이랑 보이는 곳인데 정말 장관입니다. 동네사람들도 많이오더라구요. 맨날 보는건데 또 보고싶은건 그만큼 아름답단 얘기겠져?


balisurf.net


발리 여행을 할땐 늘 우붓이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했었고 이번에도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조용한 어촌마을이라기에 별 기대도 안하고 갔는데. 이런식으로 내 뒷통수를 치다니..!! 그동안 몰라봐서 미안해..ㅠㅠ

아멧에서 머물었던 숙소는
더블 원 빌라 - Double One Villas
가든뷰 2박/ 오션뷰2박 입니다.
가든뷰보다 오션뷰 방갈로가 훨씬 좋아요. 모든 면에서요. 물론 더 비싸구요 ㅋㅋ
미니바, 욕조, 전화기, 데이베드는 오션뷰 룸에만 있구요. 오션뷰 룸이 더 넓고 가구나 인테리어들이 더 좋아요.
조명과 채광도 오션뷰가 더 밝구요.
근데 저희가 배정받은 방은 오션뷰긴 한데 앞에 방갈로랑 나무들 땜에 바다가 잘 안보이던데요ㅠㅠ

여긴 꽝은 아니구요 그렇다고 강추! 이정도도 아니구 그냥저냥 기본은 합니다. ^^

단점을 꼽자면 수압이 낮아 개운하게 씻기가 힘들었어요. 샤워기 쎄게 틀어놓고 촤!촤! 하면서 씻어야 개운한데...
레스토랑은 위에한개 밑에한개 있구요. 와이파이는 위에있는 레스토랑에서만 잡혀요. 조식은 밑의 비치프론트레스토랑에서 줍니다. 이 호텔은 어딜가든 드라이버 라는 사람이 귀찮게 한다는거 말고는 딱히 단점이 없었어요. 계단이 너무 높아서 왔다갔다 하기 힘들었다는 점이랑.

아메드에 오시면 꼭 하셔야할일이 두가지 있습니다.
스노클링과 별보기!

해안을 끼고 쭉 이어져있는 동네라고 말씀드렸죠? 눈에 보이는 모든 해안에서 스노쿨링이 가능하대요.
저희는 즈무룩 비치에서 했는데 해변에 작은 카페가 있어요. 거기서 간단한 간식이랑 음료 시켜놓구 테이블에 짐 놓고 하루종일 스노쿨링 했어요. 여기도 스노쿨링 환경 너무 좋아요. 강추강추! 


1미터 정도 되보이는 범퍼헤드 피쉬/나폴레옹 피쉬! 정면에서 보면 이빨이 ㅋㅋ 물리면 죽을지도..




이름은 모르겠고 사냥하러 다니는 고기떼들인데 가까이서 보면 무서워요.. 입이 쫙벌어지는게 로봇같아서..




멋진 라이언 피쉬!
스쿠버다이빙도 좋았구요. 근처에 뚤람벤 이라고 유명한 난파선 포인트가 있는데 여기도 좋아요.

밤이되면 한적한 동네라 빛이 별로 없어 새까만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참 아름다워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별을 볼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은하수 라는거 얘기만 듣다가 실제로 눈으로 본건 아메드가 처음이에요. 정말 환상적이더라구요.

아메드에서 추천할만한 레스토랑은요,
비스트로 아쿠아 테라스 라는 일식당 이에요. 여기서 노리롤스시 라는 메뉴가 우리나라 김밥같은 건데 맛있어요! 한번쯤 가보실만한 곳이구요. 근데 다른 메뉴들은 좀 짜더라구요. 짠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패스!
그리고 코코넛 레스토랑도 괜찮아요. 저녁에만 가봤는데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수준이 높은것 같아보였어요. 저희가 와인을 한병 시켰는데 제가 와인을 잘 몰라서 계속 물어보고 테스팅해보고 그랬는데 고를 때까지 친절하게 도와주신것도 인상깊었어요 (원래 그게 정상인데 안그런곳들이 워낙 많아서..)
발리서프에서 어떤 분이 세일즈 레스토랑 추천하셔서 가봤는데..전망은 예술인데 식사는 별로..ㅠㅠ
돼지고기 시켰는데... 돼지고기를 미디움으로 구워주는데는 첨봐여...다시 익혀달라고 했는데 그대로.
덕분에 열흘넘게 설사를........X꼬가 찢어질뻔했어여..ㅋㅋ

오토바이를 렌트해 다니면서 구경이나 함 해보자! 하면서 길리슬랑 근처 까지 쭉- 달렸는데요. 진짜 너무 멋져요. 절벽따라 이어진 해안이 너무 멋지구요. 점점 관광지에서 벗어나면 현지인 마을이 나오는데요.. 구경하면서 너무 신기했고, 재밌었고, 인상깊었어요. 순박한 사람들이 떼로 몰려있어 ㅠㅠ 애기들도 외국인 지나간다고 '헬로' 하면서 손흔들어주는게 너무 귀엽고. 염소랑 닭들이랑 도로에 돌아다니는것도 신기하고..아직은 사람들이 거의 순수한것 같아요.

그리고 아멧에는 ATM이 없어요! 그래서 또 암라푸라까지 왕복 2시간 거리를 밤중에...ㅋㅋ 미리 돈뽑아가세요~!!
아메드에서 오토바이 렌트해주는 아저씨가 알려준 팁하나!
경찰한테 걸리면 절대 영어쓰지 말래요. 영어 못하는 척하면 그냥 보내준다면서ㅋㅋ
근데 아메드엔 경찰이 없어요-.-

마을 전체에 정전이 자주 일어나요. 정전나면..워터멜론 주스 못먹는다는걸 깨닫게해준 아멧ㅋㅋ
아직은 덜 번화한 아멧. 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곳으로 남아있는것 같아요.
다른곳은 다 변해도 여기만은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요.
10년,20년 후에가도 지금처럼 아름답고 순수함을 간직해 줬으면 하는 바램을 잔뜩 남기고
로비나로 출발~



무플시 당황.........

  • 남자의 향기 2011.09.20 08:04 추천
    엇! 완결이 아니었군요. TT TT
    당황 마시라고 댓글 한번 더 남기고(왠지 담에 마트에서 곰을 만날 것 같은..^^;) 다음편 기다립니다...
  • kys72 2011.09.20 10:55 추천
    정말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사진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오션뷰 방값은 어느정도인가요?
  • abluething79 2011.09.20 14:11 추천
    헛!
    아메드로 행선지를 급 변경하려고요 ㅎㅎㅎ
  • protect24 2011.09.20 18:38 추천
    아~~풍경이 좋군요.. 아메드.. ㅠㅠ 다음 기회에...
  • 쌤~ 2011.09.20 18:56 추천
    3-4시 쯤 되면 동네 개천에서 목욕하시는 분들 많아요.
    또 하나의 볼거리 ^^*
  • kufabal 2011.09.20 22:01 추천
    세일즈 후기 저인거 같아요 ㅠ.ㅠ ㅋㅋ 나름 유기농식당이라고 소문난곳인데 돼지고기가 안 익혀나오다니 덜덜덜...
  • 여행소녀 2011.09.20 22:15 추천
    와오, 좋네요 좋아!!
  • dakdol 2011.09.21 06:29 추천
    헉, 그래도 전망은 좋았어요 ^^
  • dakdol 2011.09.21 06:29 추천
    개천에 물이 많이 말라있더라구요. 우기 시즌을 노려야하나?ㅋㅋ
  • dakdol 2011.09.21 06:29 추천
    강추 백만개!!^^
  • dakdol 2011.09.21 06:31 추천
    감사해요^^ 후기쓰는게 보통일이 아니네요 ㅠㅠ 열심히 쓸께요!!
  • dakdol 2011.09.21 06:35 추천
    오늘 날짜로 부킹닷컴에서 검색해보니 70달러네요^^ 사진은 많이 찍어오긴 했는데 막상 올릴만한게 많지가 않네요ㅠㅠ
  • dakdol 2011.09.21 06:36 추천
    강추날려요^^
  • dakdol 2011.09.21 06:41 추천
    언제까지나 저 모습 그대로 간직되었으면 좋겠어요..아름답고 순수한 모습 그대로 ^^
  • Acoustics 2011.09.21 21:04 추천
    바다에 들어간다고 잠깐 들르기만 했을땐 몰랐는데...

    2주전에 하루 놀아야지~ 하고 갔다가 3박하고 왔어요...
  • 레이첼 2011.09.22 10:21 추천
    아멧너무좋죠~~전 스노클에흥미가없는데도 그동네를좋아해요 조용하고 풍경도너무멋지고 푹쉴수있기도하구요 요즘발리생각이 간절했는데 후기보고나니깐 더생각납니다
  • dakdol 2011.09.23 06:31 추천
    담엔 길~게 푹 눌러앉아있다오려구여.. 저 완전 아멧에 홀딱 반했어요..짱
  • dakdol 2011.09.23 06:32 추천
    조용하고 풍경좋고 바다좋고.. 그립네요 벌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