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000루피...인도네시아인 3500루피...
매표소에서 몽골리안들의 후손이 많이 사는 술라웨시출신의 한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입장료를 깍았습니다...졸지에 그들은 드라이버를 남친으로 여겨서 제게 7000루피를 달라고 했더랬죠...
의심을 하면서 정말 거스름돈을 주는데...
ㅋㅋㅋ...민망해서 바로 돈을 다 주었더랬습니다...
말레이시아사람이라는 말도 들었던 마당이니 ㅋㅋㅋ...더 이상의 충격은 없더군요...ㅋㅋㅋ
왕가사람들의 모습들입니다...어디서 많이 보았던 것 같다고 여겼었는데...
지난 시월에 발리를 떠나기전에 면세점에서 사서 읽어본 책에 나와 있는 자료사진 그대로더군요...
이곳이 왕가의 휴양지였으니...이런 기념 사진 한장쯤은 찍어주어야겠지요...
그러나 언뜻 고종황제와 순종황제 그리고 순종비인 윤황후와 덕혜옹주가 같이 있었던 모습을 담은 그 사진이
떠오르더군요...(제가 망상을 잘 합니다...)
흠...왕같습니다...아니면 왕의 적손인 것 같구요...(제가 워낙 희박한 기억력을 가져서...-조금 편리한 기억력을 가졌습니다)
잠시 이 휴양지에 머물러 왔었다는 롬복의 왕이라고 억지로 기억을 쥐어짜려 하는데...
장담은 못하겠습니다...롬복이 휴양지로는 더욱 제격이었을텐데...
아마도 남들에게는 롬복이 휴양지이겠으나 이 왕에게는 우중이 휴양지였겠지요...
일상으로부터의 휴지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흠...기념관쪽에서 윗쪽의 왕족들의 숙소(?)들로 추정되는 곳을 찍었습니다...
중간은 흠...우리나라의 정자같은 느낌이랄까...
저 당근색을 입은 아줌씨가 접니다...
흠...
이번 발리에서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시즌에 비가 엄청 내려서 ...
꿀꿀한 기분 달래려고 그냥 충동구매를 했습니다...
이곳 옷이 유러피언들을 타켓으로 해서인지...(직원들이 말하더군요...)
제일 작은 옷이 제가 맞더군요...ㅋㅋㅋ...
원래 미적감각이 없어 매장직원들의 조언을 듣고 옷을 사는데...
ㅋㅋㅋ...
저런 몰골이 되었습니다...아마도 저옷은 한국에서는 절대로 못입을 것 같습니다...
엄청 시원은 하니깐 그냥 발리나 다른 여행지에서나 입고 다녀야겠지요..
ㅋㅋㅋ...
기념관입니다(?) 그냥 기념사진들이랑 중간중간 신성한 왕의 방 아이들의 방...무스그 써있는데...
흠 볼거리가 있는 공간이었죠...
왼쪽의 조그마한 건물은 화장실이구요...
정자에서 바라본 기념관을 들어가기전의 누각의 모습입니다...
정자에서 바라본 기념관을 나와서 바라본 또다른 누각의 모습이구요...
멀리 바다가 참으로 시~~~원하기는 합니다...
되돌아 나오기전에 그냥 바다를 향해 길다랗게 나와 있는 돌길이 이뻐서 그냥 길가에 앉아서 찍은 사진입니다...
갈길이 먼데(아멧가는 길) 중간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니 인상을 살짝 찌푸렸던 시아롤의 모습이 생각되네요...
정말...이 길은 아멧가는 길중에서 나쁜 길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아멧에서 스미냑으로 돌아오는 다른 길로 지나보니...드라이버에게 미안한 마음이...
처음가보는 길이라고 무슨 사파리투어라고 말을 하면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바투탕가를 향해 가는데...
ㅋㅋㅋ...정말 '길이 아닌 길을 왔구나'하는 그런 생각...
'괜찮아요'를 연발하는 드라이버에게 '가이드는 남이 가지 않는 길도 가는거에요'라는 나의 괘변에...
표정수습도 못하고 오로지 달리기만 했던 ...ㅋㅋㅋ...
정말 길은 좁고 꼬불꼬불하고 오르락내리락 했지만 바다전경은 너무 멋졌던...
다만 차가 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제가 찍은 사진은 아주 빈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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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도 있던데
다를 헬멧 옆에 세우고 데이트 하는 모습 정겨웠었어요.
우리나라 김해에 가면 '연지 못 공원' 이랑 규모가 비슷했고요.
이 곳 역시 따랑해~~아무개 등 낙서 많아서 역시 사람 사는덴 다 똑같네.
황소상이 있었다던 곳에 화산터진 흔적이 그대로 남아
돌아오는 길에 우두커니 있던 아궁산이 더욱 위대해 보였습니다.
블랙샌드가 끝날 때 까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