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공연을 우붓 왕궁 근처에서 한번 밖에 보지 못해서 올해는 꼭 깨짝 댄스를 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기왕이면 절벽에 있는 사원에서 봐야지 하는 마음에 가이드투어에 울루와뚜를 넣었습니다.
가이드 릴리 말이 다른 여행객들은 주로 따나롯을 많이 간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거리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브사끼 사원과 울루와뚜 사원 두가지만 하기로 했던터라 시간이 남아돌아(?) 울루와뚜로 갔습니다.
따나롯과 비교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어쨌거나 저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인도양의 파도는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규모의, 정말 breathtaking이라는 표현 외에는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미천한 사진 실력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원숭이들은 정말 싫었습니다. 소문보다는 덜 포악한 것 같았지만, 한 미국인 노부부 중 부인이 안경 도둑 맞는 걸 직접 목격했습니다. 나쁜 놈들.
깨짝 공연은 석양이 아주 잘 보이는 언덕에서 6시에 시작합니다. 관람비는 5만루피아.
참고로 따나롯은 7시에 시작한다고 합니다.
공연 전에 미리 저렇게 불을 켭니다. 아래 사진은 대기 중인 무용수(?)들.
공연은 아직 태양이 걸려있을 때 시작합니다. 건장한 남자들이 일제히 나와 째짝~째짝~ 하는데,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제 앞줄의 일본 여성들은 일제히 '스고이~~' 하면서 감탄하더군요.
해가 저물면 공연은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갑니다.
어두워서 사진이 별로라 참....
공연에 대한 평을 하자면 딴 데 가서는 볼 수 없는 정말 독특한 공연이구나, 보길 잘했다 싶습니다.
공연도 공연이지만 공연 중간에 볼 수 있는 석양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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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년에 우붓에서 밥 먹으면서 봤었는데 짝짝짝 거리는 소리랑 남자들의 저음이 마구 울리더라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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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우붓에서 못봐서 이번에 봤는데...정말 독특했어요. 근데 저는 짝짝거리는 소리보다 제 앞줄에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일본 여성 세사람이 연발하는 '스고이~' 소리가 더 귀가에 생생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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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루와뚜는 그냥 피해다녔는데...
예전 다니엘라님의 사진과 후기를 보면서...갈까???...
했었는데 그 당시도 시도도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정말 가봐야겠습니다... -
저도 사실 울루와뚜 가보기 전에는 너무 관광지 느낌이라서 망설였습니다.
가이드 말이 사원으로서는 그닥...단지 경치가 좋아서 유명해졌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가보니까 유명한 관광지가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가시게 되면...제가 본문에 못썼는데 화장실은 비추. 사원 안에 있는 화장실은 아예 가이드가 말렸고 사원 입구에 있는 곳은 유료(1000루피아)인데도 참 .....급하지 않았으면 도로 나오고 싶었습니다. 볼일은 출발 전 미리미리~ -
흠..째짝댄스..저는 솔직히 별루였어요. 먼가 특별한 공연을 예상하고 보신다면 후회할듯..지루해 하는 외국인들도 제법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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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결이 그다지 확실하지 않다는 점에서 1시간 짜리, 비교적 짧은 공연임에도 지루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든 다른 나라에서든 보기 힘든 독특한 공연이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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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좋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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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깨짝댄스를 보다가 갑자기 내리는 비속에서도 전혀 개의치 않고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했습니다.
많은 관중들도 처음에 웅성거리긴 했지만 끝까지 공연을 관람한 기억이 납니다.
뭐! 내용을 잘몰라서인지 비가 와서인지 전부 이해하긴 그랬지만
분위기만은 최고였습니다.
이글을 보면서 그때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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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랑 볼 수 있을까용?ㅋㄷ 보다가 나와야 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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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상상이 가네요.. 표정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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