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부터 6박8일로 남자친구와 발리를 갈 예정이었습니다.

늦은 휴가로 첫 해외여행을 준비하며 완전 설레였어요 .


휴가 맞추고, 에어텔로 2박에 바루써프에 써핑예약도 하고, 마사인예약도 하고,

생전처음 영어로 그린필드 예약도 해보고,  PP카드 발급도받고


원래 결혼예정일도 12월 4일로 잡혀서 예식장 알아보던중에..

남자친구 아버지가 건강이 많이 악화되셔서....

일단 경과를 봐야할 상황이 되었네요....


남자친구는 제가 얼마나 설레여하며 준비해왔는지 알기에 선뜻 말은 못하지만...

제가 쏘쿨하게... 그냥 가지말자고 했습니다 ㅠ

이번주 금요일까지 취소하면 에어텔은 위약금이 없더라구요~

남자친구 앞에서야 아무렇지 않은척 웃으며 농담했지만

아쉬운 맘은 한달이 넘도록 보낸 이곳에서라도 달래야할듯해서

투덜투덜 글을 남깁니다.



아마도 결혼 날짜도 미뤄질 수 있을듯 한데...

발리가 이백배쯤 더 아쉽네요~~~ 흑흑흑



9월에 발리 다녀오고 신행은 국내 캠핑과 스노우보드 여행으로 하려했는데...

발리 일정 잡아놓은게 아까워서라도

신행은 발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내일은

에어텔 취소하고, 숙박예약한거 취소하고, 써핑 강습도 취소하고...
하나하나 정리하려합니다.

그동안 사소한 글에도 자세하고 친절하게 답글 달아주신
발리서프 여러분 감사합니다~


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