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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말 그대로 입니다.
발리서프에서 환전 사기글도 읽었던 터라, 사설 환전소에서 하는 거 자체가 많이 불안했는데.
어제 정확히 눈뜨고 있는데... 코 베였어요 ㅠㅠ

지금도 자꾸 꿈에서 나오고..ㅠ

분명 들어갈 때 'NO COMMISSION' 인 걸 확인 하고 들어갔구요
처음엔 USD100 환전 하려고 했는데, 더 환전하면 좋은 환율 주겠다고 해서 300불 환전 요청하였죠.
근데 왠 사람이 한 명 들어오더니, 진행을 하더라고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 ㅈㅅ이 보스라고 하던데..)

정신없게 50000 루피아로 환전 진행하는 게 불안해서,
100만 루피아마다 세어서 따로 분리해놨는데
이상하게 그 루피아에 손을 못 대게 하더군요. 계속...
그 때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나왔어야하는데,ㅠ

분명히 돈 맞는지 세어보고 받고, 나와서. ㅇ
" 이상하다, 한 번만 더 세어보자"신랑한테 이야기했더니..
신랑은 길거리에서 세어보는게 내심 탐탁지 않았나봐요.
그래도, 우겨서 막 세어봤는데.

헉!! 이건..50000루피 54장이 있어야하는데.
반정도가 없더군요. 스무여장...헉!! 손 떨려서 너무 당황한 나머지 다시 세어봐도.

아 진짜, 뭐야. 하고.
막 뛰어갔더니.

이미 그 자식들 저희가 다시 올 줄 알았던 모양이더군요.
아까 좋은 환율 이야기는 다 안드로메다로 보낸지 오래
"10% 커미션" 이러면서 말도 안 되는 환율을 이야기하는거에요.
커미션 없다지 않았냐 했더니 늦게 돌아온 놈이 "내가보스, 커미션 있다. 아까 직원이 없다고 한거다" 이러면서.

아 거의..진짜 기절 일보직전.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진짜 막 눈물이 나오려고 하더군요.

아, 생각같아선 냈던 US달러 다시 받아오고 싶었는데, 위폐 걱정에 그러지도 못하고,
이미 전세는 그 녀석들 쪽으로 기울어져있었고,
저희 신랑은, "됐다, 대충하고 가자" 이러는데 아 진짜..너무 억울해서. 어떻게 가냐고.
빨리 50000 한 장이라도 더 내 놓으라고. 엄청 싸우다.
진짜 말도 안 되는 8333(환율)에 환전 해 왔네요.ㅠ

지금도 계속 꿈에 나오고, (지금도 생각하면 부르르르~~)
그렇게 꿈에 그리던 발리, 이렇게 호되게 당하니깐..
발리 사람들 다 미워보이고. 그러네요.

아 정말 옛말이 다 맞나보아요.
적당히 먹고 적당히 싸는게, 순탄한 길이요, 결과적으로 정신건강에 유익한..ㅠ

아아..발리에서 남은 시간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모두들 평안한 밤 되셔요!!
  • lifesave 2011.08.11 12:30 추천
    고생많으셨습니다.
  • realhoya 2011.08.11 17:22 추천
    많은 분들이 대충 길가에 있는 환전소 이용을 하다가 많이들 당하시더군요
    발리에서 안전한 환전소는 그 장소가 온전히 다 환전을 위한 공간입니다. 보통 LEGIAN EXCHANGE, CENTRAL EXCHANGE, MONEY EXCHANGE등으로 크게 환전소 간판을 내건 업소들이죠 이곳들은 거의 사기가 없습니다.
    많은분들이 길거리에 옷가게등에 조그만 간판으로 사긔환율 적어둔 곳에 가셔서 바꾸시다가 손해 보시죠 내돈 내가 바꾸는데 손 못대게 하면 관두라고 하시고 나오심 됩니다. 한번 떠난 버스는 잡기 힘들구요...보통 돈 셔보고 봉투 너준다고 하면서 빼가고 그럽니다. 조심하세요...
    저라면 숙소(호텔)에서 바꾸시는걸 추천드림 로비에서 대부분 다 바꿔드립니다. 물론 한국돈 2~30원정도 덜 받긴 하지만요 ^^;
  • kku51 2011.08.14 04:19 추천
    발리 사기 진짜 많은동내입니다 돈앞에서 눈빛 돌아가는거보면 무섭습니다
    저도 디스커버리몰에서 지하에있는 약국같은곳에서 눈뜨고 사기당했는데
    어떻게 그런 백화점 같은곳에서도 사기치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곳입니다
    아직도 그직원들 있는지 궁금하네여 그때 제가 넘 흥분해서 난리치고 싸워서
    보안요원이 말리고 했는데 ...어쨋든 제가가본 동남아 중에 쵝오라 감히말합니다
  • ksj706 2011.08.14 21:39 추천
    발리는 그래도 사기당한 담날이라도 가서 돈 다시 달라고 하면 웃으면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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