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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ch Lv.2
2017.09.19 07:32 추천:1 댓글:2 조회:1,389

어제 저녁 짐바란씨푸드에 갔었어요. 

발리 여행은 세번째지만 짐바란씨푸드 먹으러는 처음 가봤어요.  해변에서 말을 탈 수 있도록 해놔서 멋졌어요. 

중국인 단체가 친구의 웨딩을 축하해주는 파티도 하고 있어서 구경도 했어요.  

발리 처음으로 여행 다녀온 후에 너무 좋아서 언니와 조카에게 추천해서 함께 온거였어요  

일행과 썬셋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데 옆에 지나가던 말이 갑자기 뒷발로 차서 일행이 사고를 당했어요. ㅜㅠ 

무릎뼈 옆부분을 발로 차서 피가나고 퉁퉁부었는데 말을 데리고 있던 직원은 무표정으로 쳐다보더니 급히 그 자리를 피했고 그 직원의 일행은 옆에서 웃었어요. 

항의 했지만 영어가 전혀 안되는 사람 이었어요. 

저희는 자유여행이었고 어린 조카들도 있어서 호텔 체크아웃후 이동시 이곳 저곳 둘러보려고 하루 기사와 렌터카를 이용했어요.  가이드는 없이요. 

사과도 받지 못한 억울함에 roby 에게 위에 상황을 전달했고 roby가 상처 확인 후 말 직원에게 상황 설명하고 직원을 데려와 언니에게 사과를 하도록해줬어요. 

비싼 씨푸드 음식 주문 후 기다리는 동안 사진 찍으러 갔다가 일어난 상황이라 분위기고 뭐고 밥맛 뚝 떨어져서 근처 국제 병원으로 갔어요. 

접수하고 기다리는 동안 그 웨딩파티하던 사람이 병원에 와있는거에요 . 그 사람은 사진을 찍고 있는데 말이 와서 등을 물었데요 . 등에서 피가 줄줄나더라고요 . ㅠㅠ

진짜 소름끼쳤어요. 우리만 우연히 당한 사고가 아니였더라고요. 말이 이렇게 무서운 존재인지 몰랐어요. 사람을 그것도 뒤에서 등을 물어버릴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조심하셔야해요. 

Roby가 중국인의 가이드와 한참을 이야기 하더니 잠시 후 말끄는 사람의 사장을 데려와 우리에게 그 사장이 진심으로 사과하며 용서를 구했고 치료비도 줬어요.

사장은 무슨 죄나 싶어 좋게 처리는 했으나 사고 장면 목격하고 피식 웃던 그 직원이 너무 얄미웠어요 . 

Roby는 가이드도 아니고 렌터카 기사인데 자기 가족의 일처럼 처리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언니네 가족은 발리 다시는 안온다며 너무 싫어하고 있는데 roby 만큼은 다시 만나고싶다고 했어요. 병원에서 기다리는 동안 징징거리는 조카도 안아주고... 진짜 다음에 여행 온다면 반드시 또 로비를 만나고 싶고 친구들에게도 소개해 주고 싶어요 .

발리 여행할깨 개 원숭이 조심하란 이야기 많이 들으셨죠?

말도 추가해주세요. 여행 계획중이신분 항상 안전한 여행 되시고요. IMG_866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