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거창하게 쓸건 아니구요.. 전 7월 8일날 가서 13일날 왔습니다.
아직 후유증이 안없어져서 꿈에서 헤매고 잇어요. 흑..2-3일은 아침마다 집인지 발리인지 몰라서 눈뜨고 멍...
돈 모아야지 -_-;
비행기 타고 벌써 지쳐서 내리고 비자 fee 사고 입국검사에 벌써 다 몸이 흐느적 대고 드뎌 짐을 찾고 있었습니다.
캐리어 2개를 동행한 친구와 내리는데 왠 유니폼인지 세관 제복인지 입은 분들이 무서운 얼굴로 갑자기 나타나더니
저희 가방을 들고 가는것 아니겟어요? 물어봐도 대답도 없고 아무말도 없이..
저희는 발리 세관이 무첩 엄하다고 해서 벌써 이거저거 산 덕분에 어깨에 매고 가방에 넣고 입고 쌩쇼를 해서 것땜시 엄청나게 걱정하고 있었는데 둘따 꽝 얼어붙어 버렸쬬.
너무 창피한 나머지 얼굴 벌개져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우물쭈물 서잇는데 짐을 어디다 올려놓더니 2분정도 서있게 하더이다. 그러고 나서는 저희 짐을 바로 코앞에 잇는 환전소 앞에 두고선 환전 하라 하더라고요.
너무 기가 막혀서 이인간들 머야 이러고 그제야 정신 차리고 유니폼을 자세히 봣습니다.
떡하니 포터라고 명찰을 달고 있더라구요. 기가 막혀서 노려보다가 그냥 환전을 하긴 해야해서 했습니다.
하는 도중 가만히 말했죠..(영어로).. 나 니들 서비스 필요없다..머하는 것이냐? 그랬떠니 못듣는 척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또 말했습니다. 그냥 다른데 처다보길래. (제가 좀 간이 커요) 툭 치면서..안들리냐? 내가 도움 필요엇다고 하지 않았니? 했더니 그제서야 인상 팍 쓰더니 손바닥을 내미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뭘 원하니?" 그랫더니 "팁" 이러길래 너무 기가막히고 코가 막혀서 "무슨 팁?" 그러면서 완전 황당하다고 난리쳤더니 기냥 가더라구요. 여기서 포터 조심하라 해서 조심한다 햇는데 막상 세관서는 하나도 안 잡더라구요.. 그 무개념에 기가 막혔습니다.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첫인상이 구겨졌던 거죠.
만약 이런일이? 일어나시면 강력하게 항의 하시고 절대 팁 주지 마세요. 실랑이도 안합니다. 무슨 5미터 가는데 팁이야 말도 안대는 소리죠? 그것외에는 아주 좋았어요. 열심히 공부하시고 좋은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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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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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짐을 빼앗아 가죠? 저두 같은 경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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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눈이 마주치면 방긋 웃으면서.. 두손을 앞으로 펼치며 다가오는데..
여기서 아무 모션을 못하시면.. 뺏길(?)소지가 큽니다..
포인트는 눈이 마주치면서 -> 방긋웃는..
그 사이에 한손을 앞으로 내밀어 도리도리 흔들어 주시면 오~ 하면서 그냥 갑니다. ㅎㅎ
하지만 매번.. 포터에게 짐 맡기구 뒤에서 팔짱끼구 편안한 표정으로 걸어가는 커플들이 항상 있다는거~ ㅎㅎ -
짐 손잡이에서 절대 손을 떼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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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후에 가는데 잘 배웠습니다 -_-;;
짐찾고 나오자마자 도끼눈을 뜨고 손잡이에 본드칠을 해야겠군요 -
저도 이번에 들어가면 짐이 엄청 많을건데..
조심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