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ato40kr
Lv.11
2009.09.11 01:07
댓글:4 조회:3,043
발리
- 넷째날 가이드투어-GWK파크 와, 카르마 칸다라의 디 마레 ~
소라게와 친구가 되다
니꼬발리의 로비밖으로 저희부부를 기다리는 사니와, 드라이버 뿌뚜..
호텔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동안 가이드와 드라이버는 다른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온 모양입니다.
호텔안의 분위기가 어땠냐고 가이드 사니가 묻습니다.
-아..좋았어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전망이 너무 좋아요~^^
-아~좋았다니 다행입니다~식사~비싸지 않았습니까? 괜찮아요?
항상 괜찮았는지를 걱정해주는 사니입니다.
예전보다 오른가격이지만 나쁘지않았다고 답해주고 차에 올라탑니다.
차가 입구를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GWK파크를 향해 달립니다.
가는길에 우리의 수다가 끊이질 않습니다.
드라이버 뿌뚜는 운전에 방해가 됐을법도 한데 묵묵히 운전만 하는군여..^^
가는길에 교복을 입은 아이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모습이 보이고,
휘발유를 병에 담아 주르륵 진열해놓은 모습도 보입니다.
카메라를 집어들었을때는 이미 지나간후...아...아깝다..
신랑이 저렇게 학생이 오토바이 타도 되냐고 사니에게 묻습니다.
사니는, 원래는 안되지만 통학하기위해 아이들이 많이 타는데 가끔 앞에 경찰 있으면
옆골목으로 도망가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만약 옆골목도 없는 일방통행이면 영락없이 걸려 벌금을 문다고 합니다.
한국과 다를게 없는것같습니다.
스케쥴을 적어놓은 노트를 훑어보다가 무심코 창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어머?!"
"이야~!"
신랑과 제가 깜짝놀랐습니다.
한 골목에서 저희부부눈엔 7~8살로밖에 보이지않는 꼬마남자아이가 오토바이를 타고 나옵니다!
헬멧도 쓰지않았네요~!
사니가 저건 어김없이 경찰감이라고 하하 웃습니다.
자기 몸집보다 훨씬 큰 오토바이를 저렇게 작고 깡마른 아이가 끌고 다니다니..
조금 웃기기도 하고 한편으론 살짝 걱정도 되고 그랬네요..^^
차가 언덕을 올라가는가 싶더니 금방 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입장료 현지인-2만 루피아
외국인-3만 루피아
미니노트에 적어간걸 읽어보는 토마토~
옆에서 듣던 신랑이
-왜 외국인은 3만루피아야?!
라며 흥분하십니다.
사니가 머쓱 웃으며 할말을 찾길래 저는,
-외국인이니까~~!!
라고 일축해버렸습니다..ㅋㅋ
사니가 마구 웃습니다.
입장권을 내고 들어가면 처음 위쉬누상이 보입니다
오른쪽 중간쯤에 가루다 머리가 살짝 보이는군여..
뒤를 돌면 저렇게 전망이 시원스레 보이구여..
부끄럽습니다..이장소에서 찍은사진이 이것뿐이라...아..하하...
다시 앞으로 전진....
계단을 내려가면 가루다가보이고
계단을 내려가는길에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놀이기구가 하나 있습니다.
줄에 매달려서 거대한 돌기둥 사이로 슉슉 지나가는것이지요~
저는 치마를 입은 관계로 타보지는 못했고, 신랑은..모...워낙 덩치큰 겁쟁이라 말할것도 없지요ㅋㅋ
가격은 신랑의 말로는 20만루피아라고 했는데 확실한것같지는 않습니다
필름을 열심히 돌려보면..이런 기억이..
-배대장! 좀 타보지 그랬어~글케 무서워?(사진을 열심히 찍으며..)
-그럼 you께서 한번 타보시지?(심드렁~)
-난 배대장처럼 무서워서 못타는게 아니라 치마를 입었기때문에 안타는것뿐이야~
옷핀만 있었어도 난 벌써 탔다규~!
-나도 저런거 안무서워~내가 언제 무섭댔냐?
-근데 왜안타? 췟
-너무 비싸~~20만루피아야~
-뭐?! 2만루피아를 잘못본거 아니심?
-아냐 분명 20만루피아라고 써있었어..
-헛...넘 비싸다..타지말자~
-....응....그래....(하하..;;)
모 이런 대화가 있었습니다.
신랑의 말을....100% 믿을수는 없기에 20만루피아가 아닐지도 모르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돌기둥 사이마다 길이 나있습니다.
특별히 뭔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기둥입니다.
기둥으로 그늘이 만들어져 산책하는기분으로 걷기에 참 좋습니다.
바람이 시원합니다
가루다앞의 계단을 내려와 바라본모습입니다.
잘 안보이지만 정면의 돌기둥 사이에 동상이 하나 있고,
양 옆으로 분수대가 있습니다.
오른쪽 분수 옆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하나 더 있는데 내려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미완성이므로 그다지 볼것이 많지는 않지만 부지는 매우 넓습니다.
발리에 오기전 구글로 여러가지를 검색하다가 위쉬누의 팔을 발견했었는데,
저희부부 돌기둥마다 찾아헤멨지만 결국 찾지못했습니다.
어디에 있는걸까요?
분수대앞에서 가루다를 향해 바라본 모습입니다.
왼쪽으로 위쉬누 동상이 조금 보이네요..
못난이 토마토의발...
왜 등장했을까요?
조금 걸었더니 발이 퉁퉁....
저 분수대를 보자마자...발을 집어넣고싶었습니다.
오른쪽으로 몸을틀어 가루다쪽으로 가다가
다시 왼쪽의 돌기둥 사이로 들어갑니다.
가다보니 놀이기구의 줄이 매달려있는것이 보입니다.
계속 앞으로 가면 보이는 입구입니다.
오른쪽 사각형의 입구가 저희부부가 걸어나온 곳입니다.
걸어나오면 옆으로 매점 비슷한곳이 나오는데 사람이 아주 많았습니다.
음식도 같이 파는것같습니다
아이스크림사진 옆에 놀이기구 광고판과, 그옆에 음식메뉴와 가격이 적혀있습니다
회원님들께 보여드리려 사진을 분명 찍어왔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
아무래도 실수로 지운것같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착했다는것 하나는 분명합니다.
매점앞의 나무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걷다 지친 저는 의자에 주저앉아 신랑에게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고 했지만
기다리는것에 질색인 신랑이 그냥 가자고 잡아끄는바람에 결국 먹지못했습니다.ㅠㅠ
작년 푸켓갔을땐 해변에서 파는 옥수수도 못먹게 하고...
그때일이 아직도 얄미운데 아이스크림도 안사주다니....
암튼..배대장...옥수수...아이스크림...잊지않겠어..
매점앞의 분수대 입니다.
저 끝의 동상이 가루다와 위쉬누의 결합형태입니다.
동상쪽으로 걸어갑니다.
왼쪽으로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두어곳 있습니다.
돌기둥에 조각이 조금 보입니다.
죄송합니다..ㅠㅠ
빨리찍고 가자는 신랑땜에 요로케밖에 찍질 못했네요..
좀더 있고싶었지만 볼것없다며 신랑이 가자고 재촉합니다.
한적한 공원의 느낌이 저는 너무 좋은데 말입니다.
주차장으로 나갔습니다.
주차장 건너편의 전망이 좀더 시원해보여서 찍어보았습니다.
아마 짐바란 방향일듯 싶어요..
왼쪽....
오른쪽....
그리고 뒤를돌면 저희부부를 태운 차가 들어왔던 길입니다.
옆으로 주차장이 조금 보이네요..
조용하고 한적한 공원....토마토는 이런곳을 사랑합니다..^^
차에 올라타고 이번엔 카르마칸다라로 갑니다.
가는길에 현지인들이 많이 간다는 로컬 슈퍼마켓에 들렀습니다.
망고스틴이 먹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걸 계속 잊지않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현지인들의 마켓은 어떻게 생겼을까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토마토..
한국과 그다지 다를것이 없습니다.
망고스틴 1키로와 같이 먹을 아이스크림을 몇개 샀습니다.
게와까 공원에서 못먹은 한을 결국 이런식으로 해결합니다..ㅋㅋ
망고도 잔뜩 사고싶었는데 그만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신랑왈
-이거 샀으니까 됐네~
라고 했지만, 저는
-여긴 그 공원이 아니자나!
신랑은 이런말을....이해하지못합니다. 안타까운....ㅠㅠ
다시 차가 출발합니다.
아주 멀것같았는데 10~15분쯤 달린것같습니다.
카르마 칸다라 근처는 비포장도로입니다.
길이 매끄럽지않아서 차가 덜컹거립니다.
사니와 말을 주고 받다가 뭔가 한국어로 적어달라기에 종이와 펜을 받아들었는데
덜컹거리는 차안에서 쓰기가 쉽지않아 창문에 종이를 대고 있으니
-우리 지금 말타고 있어요~ㅎㅎ
라고 했던 사니의 말이 기억납니다.
참 유쾌한 그녀 입니다.
주차장에서 바다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인부들이 몇몇 앉아 쉬고있네요~
차에서 내리는데 사니가
-아이스크림 괜찮아요?
-어멋!!
세상에....사니와 드라이버에게 준다고 사놓고 차에 탈때부터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겁니다.
-어머...정말 미안해요..제가 잘 잊어버려요..ㅠㅠ
-괜찮아요~괜찮아요~
다행히 아이스크림은 아주 살짝만 녹은 상태였습니다.
정말 이럴땐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어요~
예고도 없이 그분이 오시다닛...
정신줄 놓고 다니는 토마토..ㅠㅠ
디 마레로 들어서는 길목이 예뻤지만 사진이 어두워서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사진실력이...별로라 그 멋진 광경이 이렇게밖에 나오질 않네요..ㅠㅠ
디 마레 입니다.
뷰가 시원합니다.
의자도 예쁘고 테이블도 너무너무 맘에듭니다.
한번 앉으면 일어나기 싫을정도였습니다.
두명 30만루피아를 내면 그 가격안에서 음료와 음식을 먹을수있고, 나모스비치에 내려갈수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한사람당 15만루피아 만큼 음식을 먹으면 비치 구경을 할수있다는 얘기겠죠~
루피아가 모자라 달러로 지불하면 안되겠냐고 물어보니 only 루피아 라고 하네요..
할수없이 카드를 긁었습니다.
카드는 받으면서 왜 달러를 안받는지 좀..이해할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방식이니 어쩔수없습니다..ㅜㅡ
아래에 있는 메인풀이 약간 보입니다.
그옆으론 빌라들이 가득....
지붕이 조금 보이시나요?
메인풀쪽으로 내려가보았습니다.
선베드가 너무 멋집니다.
수영장은 생각보다 작은편이였습니다.
메인레스토랑 바로 아래에 있으니 투숙객들도 이곳을 잘 이용하지 않은듯 했습니다.
곤도라를 타고 나모스비치에 내려갑니다.
조금 아찔한 광경....
아래 지붕은 비치 레스토랑의 지붕입니다.
오두막의 느낌이고 매우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식사중인 사람들이 여럿 있었기에 사진찍기가 좀 그렇더라구여~
부부와 한참을 놀아준 소라게..
우리부부의 비밀을 다 알아버린 소라게 입니다 ㅋㅋ
쉿~!
다시 곤도라를 타고 올라갑니다.
3만원주고 끊은 영수증으로 시원한 레몬스쿼시 두잔을 시켜놓고
나머지 금액만큼 밥을 먹느냐 마느냐 고민을 했습니다.
짐바란에서 저녁을 먹기로 결정한 상태였기때문에 여기서 밥을 먹으면 저녁을 못먹을테고,
울르와뜨 깨짝댄스를 보러가려면 식사하기엔 이미 늦었습니다.
비치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낸탓입니다.
신랑이 그냥 티켓값이라고 생각하자면서 저녁은 짐바란에서 먹자합니다.
지금생각하니..못먹고 남기더라도 메인 하나 시킬걸 그랬나봐요~
울르와뜨 입구 앞입니다.
모두 싸롱을 매기에 바쁩니다.
저는 긴치마를 입고 가서 싸롱이 필요 없었습니다.
원숭이 윗쪽으로 사람들이 잔뜩 모여 앉아있는것이 보입니다.
저렇게 사람이 많을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정말 사람이 많더군여....
자리가 없어서 신랑은 서서 구경을하고 저만 겨우 앉아서 관람을 했습니다.
들어가기전 돈을 내면 관람권과 한국어로 되있는 종이를 한장 줍니다.
사실 깨짝댄스는 처음이 아닙니다.
3년전 니꼬발리의 쿠푸쿠푸 극장레스토랑에서 현지식 뷔페와 함께 관람을 한적이 있습니다.
처음이라 낯설고 설레이고 그렇게 신비스러운 느낌이였는데 역시 두번째라 감흥이 없습니다..^^
절벽사원에서 보는 공연이라 조금 색다르기는 했네요..
한 30분 구경하고 서둘러 나갔습니다.
저렇게 인파가 모여있으니 나갈땐 분명 전쟁일테니까요..
미리 나와버리자 가이드 사니가 벌써 나왔냐고 합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번잡할것같아 나왔다고 했더니 끝나는 시간엔 정말 복잡하다고 하네요~
미리 나오길 잘했습니다..^^
사니가 앉아있는 장소에 가이드로 보이는 사람들이 꽤 많이 앉아 있었습니다.
모두 자기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는거겠지요..
또 길고 긴 하루가 끝나갑니다.
하루에 여러곳을 들러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국사람과 한국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부끄럽다는 생각은 들지않지만 여유없는 스케쥴이 살짝 숨이 차는건 사실입니다.
짧은 휴가를 원망할수밖에요~
모든일정이 끝나고 유일하게 여유로운 시간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함께 짐바란에서 씨푸드를 실컷 먹을생각입니다.
랍스터와 새우를 실컷 먹을생각에 완전 신이 나버린 토마토~
숯불에 구운 생선도 정말 담백하고 맛나겠지요~^^
침을 꿀꺽 삼키며 짐바란으로 달려갑니다.
'짐바란 마데카페' 먹거리 란에 올려놓았습니다.^^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저희부부는 디스커버리 까르띠까 호텔에 향합니다.
호텔에 도착하기전 차안에서 이날의 가이드비를 지불했습니다.
데이투어 10시간 40달러였고, 그외 한시간에 5달러 차지였는데
시간을 보니 10시간이 훌쩍 넘었지만 비용을 더 요구하지는 않더군여..
가이드와 드라이버에게 각각 5만루피아 정도를 드렸습니다.
저녁을 사준것만으로도 고맙다며 거절했지만
저희부부에게 너무 편하게 잘해주셨기에 꼭 드리고 싶다며 억지로 쥐어드렸었습니다.
팁을 많이 주고싶었지만 무리하게 비싼숙소를 잡은탓에 많이 드리지 못했네요..
호텔에 도착하자우리가 걱정스럽다며 사니는 무사히 체크인하고 들어가는것까지 보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괜찮다고 말하려 했지만...
끝까지 도와주려는 그녀의 모습에 차마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형식적인 모습이 아닌 진심으로 우리부부의 체크인을 세세한 것까지 물어봐가며 도와줬습니다.
끝까지 감동이였던 그녀....잊지못할것입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그녀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합니다.
떠나는날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연락하라고 네임카드를 하나 주고 갔습니다.
언젠가 또 만나는 날이 오겠지요.
직원을 따라 방을 안내받았습니다.
저희부부가 2박을 지낼 오션페이싱 룸입니다.
방은 깨끗하고, 오래전부터 홈피에서 봤던 TV가 좀더 좋은것으로 바뀌었네요~
너무너무 피곤합니다.
곧 쓰러질것만 같습니다.
신랑과 저는 말없이 한참을 멍...한 상태로 있었습니다.
그냥 씻고 자면 될테지만, 저는 오늘 하루일정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신랑은 그다음을 어찌 버티나 고민중이였죠..ㅋㅋ
하드락 카페에 가보고싶다고 졸라대기 시작한 토마토와
이미 뻗어버릴 기세인 배대장...
카페에 가기는 글러버린것같습니다.
덩달아 귀찮아기지 시작한 저는 그제서야 방을 둘러보았습니다.
-음? 배대장~! 방이 커넥팅룸이야!!
-아...몰라...귀찮아...
-잘봐바~! 여기 문이 하나 더있잖아!
-응.....응?! 진짜네?
하더니 곧..
-그냥 자자 원래 그런것같은데 뭐~
신랑은 늘 이런식..ㅠㅠ
하지만 이런 사태를 대비해 저는 발리에 오기 하루전날
까르띠까 홈피에서 룸타입 목록을 뽑아왔습니다.
부시럭거리며 가방을 뒤져 얼른 보여줬지요..
-이거봐바~커넥팅룸은 몇개 안되자나~!
할말없어진 배대장...할수없이 로비에 다녀옵니다..ㅋㅋ
꼭 증거를 대야 움직인다니까...이긍...
바꿔준 방입니다.
트윈베드였는데 직원 두명이 들어와 두개를 붙여주고 갔습니다.
먼저 갔던 방보다 약간 커보였는데 대신 욕실이 작아졌습니다.
방의 크기는 적당한 크기입니다만,
짐을 풀어놓으니 방이 약간 작아보이기도 하네요~
게다가 한덩치의 신랑이 방 한가운데 있으면 방이 꽉~찬 느낌입니다..
-내 시야에서 좀 비켜줘~
-갑자기 왜 심술이셔?
-배대장이 방 한가운데 있으니까 갑자기 가슴이 갑갑해..
-....
싱글베드 두개를 합쳐놓은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발코니로 나가본 뒤에야 왜 프라이빗 가든룸이 인기가 있는지를 알았습니다.
오션페이싱은 정원과 수영장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형식이였습니다.
그리고 침구는 살짝 눅눅했지만 잠을 못잘정도는 아니였고,
모...둘다 지쳐있는 상태였기때문에 만사가 귀찮습니다.
욕실의 수질은 나쁘지않았지만 조금 미끌거립니다.
사진을 찍어보려했지만 각이 나오질 않아 포기했습니다.ㅠㅠ
내일은 와카세일링이 있는 날입니다.
하드락카페에 가는건 무리인듯 해서 호텔 바로 옆의 디스커버리몰에 다녀오기로했습니다.
이미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대부분 문을 닫고 열려있는곳도 끝나는 분위기..
블랙캐년에 사람이 몇 있었지만 곧 문을 닫을것같아 눈도장만 찍고 지나갑니다.
앞쪽으로 나가 사진만 한방 찍고 풀려질대로 풀려진 다리를 이끌고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긴 하루였지만 또 아쉬운....정말 피곤 그자체인데도 왜 이리 잠들기가 아까운지
씻고 나서도 잠을 쉽게 이룰수 없습니다.
불을 다시 켜고 신랑이 망고스틴을 꺼내들더니 나이프가 없어 망설입니다.
전화를 걸어 과일을 커팅해달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성질급한 신랑이 책상위의 티스푼을 하나 집어들고는 껍질을 벗겨냅니다..
-히야...그걸로 껍질이 벗겨지네?
-내가 누구야~오늘부터 맥가이버라고 불러죠~ㅋㅋ
냉장고에서 빈땅 한캔을 꺼내 망고스틴을 안주삼아 나눠마셨습니다.
매우 피곤한상태에서 마시는 맥주는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몇모금밖에 마시지않았는데 얘기를 하다가 잠들어버린것같네요..
그뒤로 기억이 없습니다..ㅋㅋ
겨우 몇모금의 맥주에 뻗어버린 배대장과 토마토..
첫날부터 시끄러웠던 저희부부였는데
그에 비해 매우 무난한 하루를 보낸것같습니다.
왠지 시시한 생각이 드는군여..ㅋㅋ
다음날은 고대하던 와카세일링을 하는 날입니다~
다음날 아침에나 알게 된 미니바의 빈땅 가격은!!! 이런!!!
발리에서 가장 비싼 빈땅을 마신 부부....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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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합체할까요?
오늘도 후기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