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여행 귀국편은 새벽 12:30 전후로 출발하여 인천공항에 아침 8~9시 도착하기 때문에, 귀국 당일에 출근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통 반차 혹은 하루 휴가를 더 사용하는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발리여행 일정은 2박 3일, 3박 4일이 아닌 2박 4일, 3박 5일 등으로 하루를 더 붙여서 계산한다.

 

인천-발리 직항편은 현재 가루다항공과 대한항공이 있는데(2013년 4월부터 아시아나항공 주4회 취항예정), 모두 SKYTEAM 멤버로(가루다항공은 현재 가입준비중이며 대한항공과 공유노선-코드쉐어-을 운항하고 있다) 기내서비스에 큰 차이가 없다.

 

가루다항공은 오후 5시 전후, 대한항공은 밤 11~새벽 1시에 도착하므로 오후 6시면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는 가루다항공이 훨씬 좋다. 대한항공의 경우 밤 12시에 도착하고 공항을 빠져나오는데 새벽 1시, 호텔에 체크인하고 나면 새벽 2시,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면 새벽 3시경이 되는 것이 보통이다. 다음날 일정에도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고, 우붓 등 먼 곳의 숙소로 발리도착 당일에 바로 이동하는 것은 시간관계상 거의 불가능하다.

 

신혼여행이라면 공항에 픽업이 나와있으니 늦게 도착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자유여행이라면 밤늦게 혼자 택시잡고 숙소까지 찾아가는 일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대한항공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출발시간이 오후 6시 즈음이기 때문에 오전 업무후 반차만 사용하고 발리에 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루다항공의 단점은 현재 인천-발리 직항이 월화목금일 주 5회라는 것. 직장인의 경우 토요일 비행기가 있으면 5일휴가로 토일월화수목금토일 7박 9일을 꽉 채워서 여행할 수 있는데 가루다항공은 토요일 비행이 없으므로 이런 일정이 불가능하다. 수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하고 짜야하므로 일정에 제약이 생긴다. (주 7회인 자카르타편을 이용하고 발리로 국내선 갈아타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동시간은 길어지지만 그래도 대한항공보다는 발리에 일찍 도착하게 된다.)

 

- 금토일월(금요일 발리로 출발하고 월요일 아침에 귀국) 등. 휴가 1.5~2일 정도만 내고 다녀올 수 있지만 일정이 너무 짧은 것이 단점.

 

- 금토일월화/일월화수목/월화수목금 등. 신혼여행이나 단기여행으로 가장 인기있는 일정 중 하나.

 

- 토일월화수목/일월화수목금/화수목금토일. 리조트 2박  + 풀빌라 2박 등의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혼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정.

 

- 일월화수목금토, 월화수목금토일 등. 직장인에게는 5일 휴가로 5박 7일이 가능한 이상적 일정이지만 허니문시즌에는 일요일/월요일 출발표가 비쌀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것.

 

- 일월화수목금토일, 토일월화수목금토일 등. 상대적으로 짧은 일정보다 여유있기 때문에 꾸따, 우붓 중심에서 벗어나 아메드, 로비나, 멘장안 등 발리의 숨겨진 매력포인트들을 방문하기 용이하다. 

 

- 왕복항공권이 14일, 21일, 3개월 단위로 나오므로 취향에 맞춰 일정을 늘릴 수 있다. 배낭여행자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일정. 발리는 1박에 1만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숙소들도 많기 때문에 배낭여행에도 적합하다. 선풍기방에 아침식사 포함된 조건. 2인실의 경우 두배가 아닌 1.2~1.5배 정도 오르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수영장과 에어컨까지 제공하는 배낭급 숙소들은 2인 기준 3~4만원선. 

 

* 발리에서 아쉬운 부분이 크리스털 물빛의 해변이 드물다는 것인데 발리에서 가까운 렘봉안섬이나 롬복(길리섬 3총사) 등을 방문함으로 해결할 수 있다. 환상적인 물빛과 수중환경이 인상적. 롬복의 길리섬들은 비행편을 이용하는 것보다 스피드보트를 이용하면 덜 복잡하게 갈 수 있다. (발리에서 길리트라왕안까지 비행편 이용하면 총 8시간 이상, 스피드보트편으로는 5시간 정도) 렘봉안/뻬니다섬은 발리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크루즈여행이 인기있다.

 

* 허니문시즌(3~6월, 9~11월)에는 일요일 출발표에 추가금(보통 10만원 이상)이 붙는게 일반적이다. 토요일날 결혼하고 일요일에 허니문을 떠나는 커플이 많기 때문인데, 항공사와 시즌에 따라 월요일에도 추가금이 붙는 경우가 있다. 또한 목금요일에는 발리일정이 끝나고 귀국편이 몰리게 되는데, 바꾸어말하면 목금에 출발하고 일월에 돌아오는 표는 자리여유가 있고 저렴할 수 있다.

 

* 발리만 구석구석 보거나 장기체류하는 것도 좋지만, 발리를 거점으로 롬복-족자카르타 등을 함께 여행하는 방법도 있다. 좀 더 모험을 좋아하는 여행자는 수마트라/자바/깔리만탄(보루네오)/술라웨시/누사뜽가라-코모도/말루쿠/티모르/파푸아 등지 또한 발리에서 국내선 항공을 이용해서 여행가능하다. 인도네시아 비자는 1회 입국시 최고 2달(도착비자 1달 + 연장 1달)이 한계이므로 그 이상 체류하고 싶으면 특수비자를 미리 받아오거나 다른 나라를 다녀와야 함을 염두에 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