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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5.10.21 02:15 추천:6 댓글:4 조회:3,500

마사인으로 돌아온 아침!

새벽 4시 넘어서 잠든 것 같은데 눈을 뜨니 아침 7시 30분! 더 자고 싶은 생각도 없고 슬슬 뽀삐스 탐방 산책에 나섭니다.
뽀삐스1에서 뽀삐스 2까지.. 문도 열지 않은 상점, 문 열고 있는 상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굿모닝~해가며 그냥 슬슬 돌아다녀봅니다.
중간중간 발리 개들이 쫓아오면,,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다니기도 하면서..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니 A양이 깨어납니다. 마사인의 빈약한 아침 오믈렛을 대충 먹어주고,,
수영 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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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인의 물개(?)가 되어봅니다.
한 30분 수영했나? 물에 반사된 빛으로 인해 갑자기 살이 붉게 변하기 시작하네!!
끼약~부랴부랴..샤워하고 다시 썬크림으로 무장.

그리고,,
마사인 체크아웃과 동시에 코말다 인다로 옮기기위해 모든 짐을 다시 패킹하게됩니다.
A양이 떠나는 날이기도,,
새로운 발리섭 회원 두 분이 오시는 날이기도해서,,
저는 다음날 아침일찍 아메드로 떠나는 관계로 간단한 샤워와 짐만 맡길 요량으로 코말라 인다로 가보니,,

이것 참!!
Rp 60,000에 뜨거운 물 안나오는건,,좋은데
베드 두 개와 천장에 달린 팬 그리고 욕실..그 다음은 Nothing..
수건도 없고,,화장실 휴지도 없고,,이불도 없고..* 대략 난감해집니다..

그래도,,어짜피 짐만 맡길 생각이었으므로 숙소에 대한 후회를 할 것도,,말 것도 없이 
우선! A양이 떠나기 전 5일 동안 찍은 400여장의 사진을  A양의 노트북에 옮깁니다.



앞으로 10일 동안 사진을 얼마나 찍을지 모르기 때문이었고,,
USB를 준비해가긴 했지만,,그거 어디 귀찮아서 쩝~~~~~~~~~

이후,,
A양은 쇼핑을 하러가고,,저는 혼자서 슬렁슬렁 뽀삐스 걸어다니기..

그러다 만난,,예쁜 소피아를 소개합니다..



이름은 알아요, 성은 몰라요, 나이도 몰라요.
그녀는 브라질에서 온 소피아라는 것밖에..
뽀삐스 피씨방에서 멜,,체크를 하는 그녀를 우연히 보게 되어 눈인사를 하게되었고,,
브라질에서 왔다는 소피아가 발리의 나이트문화는 어떠니? 하고 물어보길래,,
브라질? * 쌈바? 
오호! 그리고 살사...
그리하여 메모지와 펜을 들고 'sunset' '바이하나'에 대한 정보를 마구마구 흘려줍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 바에서 서로 만나진 못했지만,,
살사로 발리의 밤을 불태우고 싶을 그녀의 마음을 저는 100분 이해합니다...^^

쇼핑을 마친 A와 뱀부코너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우린 꾸따비치로 서핑을 다녀오고 선셋을 즐기다 coolmk님의 전화를 받게됩니다.

Coolmk님 부부만나기!

발리섭을 통해 몇 번의 쪽지가 왔다갔다 하는 사이에 친해져버린 우리..
막상 만나고 나니,,이틀사이 얼마나 잘 노셨는지 콧잔등이고 얼굴이고간에 벌겋게 익은 얼굴로
환하게 웃어주는 그들..참 예쁩니다.



발리여행에서 입힐(?)려고 coolmk님이 남편분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는 배트맨,,셔츠..
이 대화로 만난지 얼마안되서리 약간은 서먹했던 우리들의 만남이 한 방에 화기애애 해지고,,
coolmk님 그녀의 유쾌한 수다를 우리는 모두 경청하게 됩니다..
말빨이 장난이 아니십니다...^^ 
그리고 두 분 넘흐넘흐 예쁘게 닮으셨습니다...^^ 오누이처럼요..



디스커버리 몰에 있는 블랙케년에서의 저녁만찬..

이후,,배트맨과 쿨 커플은 호텔로 들어가고,,
A와 저는 이히히..A의 발리송별기념 짧은! 클러빙을..하게되는데..

바운티에서 12시 반경,,흘러나와주는,,
발리 애국가 아닌가 착각을 할 정도의 음악이 하나 있었으니,,
이름하여...YMCA *
왜 YMCA 이 노래만 나오면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지....ㅋㅋ 이때는 같이 열광해줘야합니다...ㅋㅋ

A양의 출국! Jenny166님, 쫑아님의 입국!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나 5박 7일 동안 나의 짝이 되어준 A양이 한국으로 떠나는 날!
조용조용하고,,간혹,,한마디 던지면 사람 뒤집어지도록 웃기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그녀가 아쉬움을 안고 발리를 떠납니다.
서로 모르는 사람 둘이서 거의 일주일을 여행지에서 함께 보낸다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은데
그녀나 나나,,둘다,,무디고 무딘 성격탓인지..
아무탈없이,, 단 한번의 트러블없이,, 고맙고 즐거운 여행을 했던걸로 기억이됩니다.

보딩을 끝내고 출국심사대에서 그녀를 와락! 껴안고 잘가라는 인사에 눈물이 찔끔...~~

그녀가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한국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오는 Jenny166님과 쫑아님이 발리입국수속을 마치고 드뎌,,공항에 나타나게됩니다..

공항에서 기다리는 동안! 

항상 발리 입국때마다 느끼는건데 자유여행을 하다보니,,
여행사 패키지를 통해 오는 사람들이 받는 꽃다발이 항상,,부러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날은 제가 꽃을 사서,,발리 가이드가 된것마냥..그녀들에게 꽃을 걸어주게됩니다..

그리고 줬던 꽃다발 뺏어서 사진에 찍혀보기도 합니다...하하하....
저! 소원풀었습니다..*

balisurf.net photo

그녀들의 숙소,,씨크릿가든에 내려주고나니 새벽 3시가 훌쩍 넘은 시간..
일찍일어나서 늦게까지 잠도 안자고 긴~긴 하루를 보냈던 올빼미..
다음날,,먼~ 아메드로의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 아빠사진사 2005.10.21 09:35 추천
    거봐요. 피부색이 현지인 되어가잖아요. 근데 첫사진 혹시나해서 눌러봤다는...
  • agus 2005.10.21 10:13 추천
    참.... 부럽다는 말밖에... 쩝!
  • hesu 2005.10.21 11:35 추천
    베트맨 티셔츠 짱 귀엽다는~ ㅋㅋ
    저도 저 꽃 목걸이좀 누가 걸어주니 않으려나~~~ ^^
  • x2y3 2005.10.30 22:40 추천
    A양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경미리님과 함께 여행하셧다니 옴팡지게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