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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6.11.17 17:05 추천:20 댓글:12 조회:4,149

벌써 세째날이 밝았다. 발리에서의 하루하루가 넘 빨리 흘러간다. 아직도 3일이나 남았는데......그래도 아쉽다.
아침에 호텔에서 조식을 챙겨먹구 오늘 일정의 시작인 퀵실버를 향해 출발한다.
balisurf.net photo
balisurf.net photo
퀵실버 앞에서 울 마눌님 기념사진 한방!!! 선상에선 "하수야! 여기봐!" 저 무표정한 표정
내 사진은 넘 현지인 스러워 빼버렸다. ㅜ.ㅜ
약 50분 가량을 갔던걸로 기억한다. 와이프는 예전에도(아마도 푸켓으로 기억한다) 배멀미 무쟈게 했는데....이번에도 심상치가 않다. 하수랑 나랑은 바닷 바람을 맞으며 게임을 하면서 갔다. 마눌님께는 미안하지만.ㅎㅎㅎ



드디어 도착!!! 작은 배를 타고 바로 민속마을로 향했다. 역시나 특이한거 좋아하는 나의 딸아이 하수! 거북이를 보자마자
내가 안아볼래. 넘 무거워 보여서 같이 들어주었다. 딸아이의 표정이 쩜 겁먹은 표정? 처럼 나왔다.
사람들이 모여서 야자수 열매를 마시고나니 바로 닭싸움을 시작한다. 누가 이길까? 이길것 같은 닭에게 돈을 걸란다.
아마도 사진 오른쪽 닭이 이긴걸로 기억한다. 얼마 되지는 않지만 몇명의 사람이 돈을 걸었다. 결과는 대만사람 두명이 모두 가져갔다. 그다지 재미는 없었다. 심심하게 끝난 경기?


그림자 때문에 현지인 같은 나의 얼굴이 잘 표현되지 않았다. 다행^^
짐바란에선 나의 모습을 보고 정말 잼있던 에피소드가 있다. 궁금하시죠? 네째날에 말씀드릴께요^&^



바닷색이 넘 이쁘죠? 잠시 잠깐 바닷가의 아름다움에 빠져있었다.
아래 사진은 잠수함을 타기전에 딸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내가 봐도 정말 현지인 같다. 그곳에서 5일동안 면도를 한번도 못했다. 아니 안했다. 사실 원없이 수염을 길러보고 싶었다.



잠수함 내부는 너무 추웠다. 수건을 덮어쓴 모녀....어디선가 본듯한 사진인데.......ㅎㅎㅎ 사우디아라비아? 히잡이라고 하나요? ㅎㅎㅎ 잠수함의 유리가 탁해서 선명하게 볼수가 없었어요. 사진을 몇장 찍었는데...올리기엔 좀 뭐해서요. 편집 ㅜ.ㅜ



또 하수의 시간이 돌아왔다. 점심도 먹지 않겠다고 하는 하수를 억지로 이끌고 간신히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또다시 물속으로.....아 피곤하다. 쉬는 날이면 이녀석과 하루종일 놀아주느라 정말로 피곤하다. 근데.....그 시간만큼 좋은 시간은 없다.
바나나보트 3회, 스노클링 2시간 정도? 녀석....많이 피곤했었나보다. 오는 도중 한번도 깨지 않고 저렇게 잠만 잤다. 귀여운 녀석^&^


호텔로 오는 도중 들렸던 한식당. 불고기와 김치찌게를 먹었다. 김치찌게는 걍 먹을만 했다. 반찬도 괜찮았구...근데 불고기는 영~~~ 아니다. 소고기를 간장에다 넣다 뺀 고기를 먹는 기분이었다. 그곳에서 비타 500, 신라면 등 한국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호텔에 도착해서 또다시 향한곳은 수영장 옆의 노천바.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모두 반했던 빈땅 맥주. 빈땅과 빈땅사이 우리들의 얼굴이 보이죠? 울 딸아이가 매일 몇개의 울트라 우유를 먹었는지 기억을 못한만큼 우리는 빈땅 맥주를 몇병을 먹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하수가 안보이죠? 잠을 잔다고 생각하면 띠~~~~~~~~~~ 틀렸어요. 요 아래를 보세요^^





우리에게 다가와 씩~~ 웃더니 노래 시작! 사랑의 미로를 시작으로 3곡의 노래를 불러주었다. 그 와중에 연주에 동참한 엽기녀 하수^^ 연주가 끝나고 우리는 그들에게 2불의 팁을 주었다. 그 때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한 5불은 주고싶었다. 그 다음날도 그 곳에서 밤늦도록 술을 마셨다. 노래가 끝나고 아침마다 하수에게 무어라 얘기하던 노부부도 만났다. 서양사람들은 동양아이가 이뻐보이나? 허긴 우리도 서양 아이들 보면 이쁘다고들 하지. 아빠 나 할아버지랑 사진 찍을래.....호주 오면 연락하래요.
맞나? 영어가 짧아서. ㅜ.ㅜ 아웅 졸려 하수야 빨랑 자구 낼 또 수영하러 가야지? 


우리의 세째날도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여러분 재미없는 글과 사진 읽어주셔서 감사...침대에서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안녕히 주무시구여......낼은 워터붐에 가기로 했어요. 하수의 토끼 인형이 먼저 잠들었네요. zzz
이렇게 보니 와이프랑 나이차이 심하게 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우리는 3살차입니다. 근데 더 나보이죠? ㅜ.ㅜ

  • babkong 2006.11.17 18:34 추천
    단란한 가족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하수가 참 예쁘네요~~^^
  • 하수아빠 2006.11.17 18:52 추천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babkong님. 마일리지도 감사하구여.^&^
  • hori 2006.11.18 00:59 추천
    저도 발리 까지 가서 여기 저기 돌아다녔어야 하는건데 너무 짱박혀서 있었네요

    이렇게 지금 보니까 퀵실버도 상당히 재미있어 보인다는 ^^

    다음에 가게 되면 여러 군데를 돌아다닐려고 하고 있지만...

    여행기 재미나게 잘 보고 있습니다..
  • 최영호 2006.11.18 07:57 추천
    총알이 다 되어서 조금 밖에 못쏩니다.

    재미있군요.

    우리집 처럼 하수가 엄마를 닮은 것이 행운인감?
  • 하수아빠 2006.11.18 16:57 추천
    헉!!! 최영호님 하수가 어렸을적 저랑 똑같이 생겼걸랑요??? 믿으실지 모르겠지만....ㅎㅎㅎ
  • sandy1004 2006.11.18 21:41 추천
    정말부~~럽습니다, 전 아이가 고열이 나서 발리 출발하루전 취소아여, 내년을 기약하고 잇습니다. 소중한 시간 재미있게 보내세용~~
  • 하수아빠 2006.11.19 12:15 추천
    샌디님 정말 아쉬웠겠어요. 내년에 더욱 즐겁게 보내실수 있을겁니다.
  • MaxFly 2006.11.19 16:31 추천
    ㅎㅎ 수건샷 얼핏 따님이 꼬마유령 캐스퍼 같습니다.귀여워요~~~
  • 크라 2006.11.20 18:43 추천
    이번에도 하수의 적극적인 사교성이 빛을 많이 발했네요 ^^*
  • 하수아빠 2006.11.21 17:28 추천
    퀵실버의 추억??? 나름 괜찮았습니다. 담번에 꼭 한번 해보세요.
  • 하수아빠 2006.11.21 17:29 추천
    그러고 보니 정말 캐스퍼같군요.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맥스님
  • 하수아빠 2006.11.21 17:30 추천
    애들 다 그렇죠.........하수가 쫌 심해서 그렇지.....그래도 탐색전은 합니다. 지 나름대로 10분정도의 탐색전....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