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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2007.03.29 23:09 추천:29 댓글:24 조회:3,189

한분이라도 제 글을 재밌게 보아주시는 분이 계시기에 끄적 끄적 몇 자 더 적어봅니다.ㅋ

발리에서의 네번째날...
오호~ 어제 하드락에서 너무 신나게 놀아준 덕분인지... 6시 기상....
오늘은 조금 늦은 기상이네요.
일행 중에 래프팅 하는 사람들이 있어 1시까지 자유시간... 룰루~ 랄라~
1시면 짐을 싸서 이 동네를 완전히 뜹니다. 아쉬움... ㅡ.ㅡ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동네 산책 나가봅니다.
호텔 바로 건너편에 좁은 골목이 보이는데 나무들이 너무 아름다워 뭔가에 홀린듯 골목으로 뚜벅 뚜벅 걸어가봅니다.

balisurf.net photo
골목을 따라 쭉~ 들어가보니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지네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풍경들이라 사진을 좀 많이 올릴께요.
balisurf.net photo

야호~ 이런 멋진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셀카도 찍어 봅니다.
                                  순간.... 누군가의 따가운 시선을 느낍니다. ㅋ




어미소와 송아지...
혼자 정신없이 사진 찍는 모습이 재밌었는지 송아지가 한참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한걸음 한걸은 다가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소와 귀 모양이 틀리네요? 신기했어요.
이런 저런 사진을 찍다보니 골목의 끝이 보입니다.
그 곳엔 작은 마트가 있었고 아저씨들이 모여 계시길래 고개 푹~ 숙이고서 걸어갔죠...
제가 발리에 떠나기 전에 삼발소스 도둑 이야기를 듣고서 괜시리 겁이 나서요...ㅋ 그럴 필요 없었는데...



이번엔 큰 길을 따로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마구 마구 찍은 사진들입니다.
어쩜 하늘도 저리 맑고 모든게 아름다운지...
발리를 떠나기 전에 화장실 때문에 걱정이 많았었는데... (지저분하다고 해서요...)
화장실에 다녀온 후에는 식사를 할 수 없다는 등...
제가 다양한 곳에 가보지 못해서 인지 화장실은 그리 문제가 없었습니다.

동네 아주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 속에 담기 위해 헐레벌떡 뛰어가 뒷모습만이라도... 
바나나 나무네요... 우와~ 바나나 꽃이 저렇게 생겼나요?
발리에서의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아름답기만 합니다.


동네 한 바퀴 돌고서 제자리로...
언제 다시 보게 될지 모르는 이 아름다운 풍경들...
눈에만 담아두기 아까워 사진을 열심히 찍어봅니다. 역시... 남는건 사진뿐...
유후~ 풀장에서 바로 보이는 바다...
풀장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어보겟다던 소원 성취~ㅋ
같이간 일행들이 다 좋으셔서 셀카가 아닌 저런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답니다.ㅋ
시체놀이...ㅋ
어느 분이 시체놀이 하시는 사진 보고서 꼭 해보리라 맘먹었는데... 성공~ ^^
저... 사실... 맥주병입니다. 저 사진을 찍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다구요.ㅋ
글구... 원래 발리에 가면 시체놀이를 꼭 해보라고 했다니까 순진한 우리 일행들... 한번식 돌아가며 시체놀이 사진을 찍습니다.ㅋㅋㅋ
지금 다시 봐도 재미난 사진 같아요.ㅋ
수영장에서 이러고 놀다가 이제 그만 호텔과 작별할 시간이네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지막으로 호텔 수영장 사진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오아시스 호텔 바로 건너편에 마트가 있어서 아주 편리하답니다.
가격도 아주 저렴하고 표정은 무뚝뚝하지만 아주머니 친절하십니다.

"AREA JAYA"라는 미니 마트랍니다.
이 곳에서 모기 쫓는 로션과 베이비 파우더를 샀는데 베이비 파우더 향이 4가지 있더군요.
저는 하늘색을 샀는데... 그 향이 어찌나 좋던지...
그 물건들은 첫 날 구입했기에 호텔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종류별로 다 구입한다고 하고서...
그 놈의 깜빡증... ㅡ.ㅡ
"K"마트에 너무 가보고 싶어서 인사이드 발리 들고서 밖으로 나갔죠.
그런데 "K"마트가 없는거에요. 아마도 없어지고 미니 마트가 바로 앞에 생겼나봅니다.
첫날... 관광지가 꾸따라길래 꾸따에 가서 환전하려고 그냥 있다가 마지막 날로 변경 되었다길래 기 미니마트에서 소액 환전했는데 10불당 89000루피아 주더군요. 
여기 마트 가격 정말 착합니다. 호텔 앞이라 관광객 상대로 장사하니까 비싸도 다들 구입할텐데...^^
관광지에서 35000루피아에 판매하던 똑같은 액자를 15000루피아에 판매하더군요.




... 패키지로 다니다 보니 메뉴판도 안줘서 메뉴판 사진도 못 찍고...ㅋ
이곳은 음료수 가격이 저렴했어요. 그런데... 얼음은 아마도 생수로 만들지 않았는지... 얼음을 테이블에 떨어뜨렸더니 테이블 위에 녹은 물 색깔이 뿌연 색깔이네요?...
자~ 이제 울루와뜨 사원으로 출발합니다.
가이드가 그 곳에 가면 번지점프를 할 수 있다네요... 진짜?...ㅋ






와뜨 사원의 원숭이를 만났습니다.
더운 날씨 탓인지... 녀석들 얌전하네요. 
그나마 우리가 입장할땐 원숭이들이 제법 많았었는데 밖으로 나오면서 보니 원숭이가 한 마리도 안보이데요?
원숭이와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 입구에서 1000루피아 주고 땅콩을 샀습니다.
입구 밖에선 2000루피아더니 다섯 걸음 걸어 들어오니 가격이 딱~ 절반이네요.
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팔고 계시더군요. 같이 기념 촬영이라도 했음 좋았을텐데 원숭이 보러 달려가느라...

에구머니나... 원숭이를 만나 반가운 마음에 목걸이도 빼지 않고 저러고 돌아다녔네요?
그치만... 착한 원숭이들 저의 목걸이를 내버려뒀답니다.
원숭이와 셀카를 찍는데 가이드 왈 : 먹이는 가방에 잘 숨기세요. 원숭이들이 통째로 뺏어갈지도 몰라요.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원숭이가 땅콩 봉지를 통째로 뺏어갑니다.
순간... 아! 소리 지르며 겁없이 그 땅콩 봉지를 다시 빼앗았습니다.ㅋㅋㅋ
원숭이를 무릎에 앉히고 사진 찍고 싶어 무릎에 머리 위에 열심히 땅콩을 올려봅니다.
똑똑한 녀석들... 재빠르게 땅콩만 채갑니다.  ㅡ.ㅡ 
왜~ 사진에서 보면 몽키포레스트에서 원숭이를 안고 사진도 찍었던데... 울루와뜨 녀석들은 귀찮은가봐요.

우와~~~ 여기가 바로... 사진 속에서만 보아왔던...그... 곳.... ^^
가이드가 공짜로 번지점프를 하래요. ㅠ.ㅠ
정말... 여기에 번지 점프대를 만들면 스릴 있을텐데....
사진 속에서만 보다가 직접 보니 실감이 나질 않더군요.
와~ 진짜... 멋지다... 내가 찍어도 사진이 이렇게 멋진데... 이 얼마나 멋진 곳이란 말인가...
점심 식사를 하시는 아저씨들...
왼쪽에 아저씨는 포크로 오른쪽의 아저씨는 손으로...
발리에는 개가 참 많더군요.도로 위에서 뛰어 다니는데 그 모습니 어찌나 아질하던지...
자~ 아쉽지만 마지막 코스인 센트로로 향하기 위해 버스에 올랐습니다.





차량 이동시 찍은 사진들입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아름다운 풍경들을 놓치기 아까워 종종 이런 식으로 사진 찍기를 좋아합니다.
아~ 나도 발리에서 영원히 살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봅니다.
이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배경들이라 아무렇지 않지만... 나에게는 모든것이 너무 아름답고...
완전 발리와 사랑에 빠져버린거죠... 
흐흐흑... 발리에서 영원히 살 수 없을까? 가이드씨에게 이것 저것 물어봅니다.
외부 사람이 집을 구입할 순 없다네요... 집을 사고 싶으면 법인 회사를 세우고 회사 이름으로 집을 구입할 수 있데요...
법인 회사라구?... @.@   발리에서 좀 잘 산다~ 하려면 10억은 있어야한데요. 이런...이런...


발리 대학의 사진입니다.
학교 규모가 굉장히 큽니다.
무슨 고급 리조트인줄 았았어요. 여기서 공부하면 공부가 잘 될것만 같아요.ㅋㅋㅋ
오호~ 이 학교에 들어가면 몇 년은 발리에서 살 수 있겠네?... ㅋㅋㅋ



라라라~ 드디어 꾸따 센트로에 도착...
이런...이런...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네요.
센트로에서 찍은 사진은 위에꺼 달랑 두장뿐... 흐흐흑...
제일 왼쪽에 있는 입구로 들어갔더니 (KFC 옆...) 2층으로 올라가는 표시가 없어 1층에서 한참을 헤맵니다.
발리 와서 완전 촌놈 됐습니다.
드뎌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발견...
허걱... 이 곳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앞으로 고작 1시간... ㅠ.ㅠ
첫날 일정이었던 곳은 왜 마지막에 와가지고 사람 맘을 이렇게 애타게 만드는지...
2층으로 가자 마자 코를 킁킁거리며 좋은 향기를 찾아간 곳은 바로.... 비누샾...
제일 먼저 발리섶에서 추천 받은 스크럽 제품을 종류별로 2개씩 사줍니다. 뜨악... 벌써부터 팔이 넘 아픕니다.
이거 왜케 무거운거에요?... 
글구... 정말 강추하고 싶은 물건이 있어요.
바디 로션인데요... "NIGHT QUEEN" 이라고 써있는데요 향기가... 끝내줍니다.
전 원래 존슨즈 베이비 같은 뿌드득~ 거리는 느낌 너무 싫어하는데 이 로션 바르면 바로 스르륵~ 피부에 깔끔하게 스며듭니다. 이 바디 로션은 첫번째 사진 파는 가게에서 24000(?) 또는 28000루피아에 구입했습니다.
저희 어머니 이 바디로션 써보시더니 많이 좀 사오지 그랬냐고 하십니다.
이 바디로션 사러 다시 발리로 가고 싶어요. ㅋ
글구...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비누 몇개 사고... 또 다시 좋은 향기에 이끌려 또 다시 비누를 구입...
사실... 저 한지 같은것으로 싸여진 비누의 향기는 썩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들렀던 비누 가게의 비누 향기는 정말 환상입니다.
그 비누 가게 이름이 "DE SOAP"이었어요. 평균 한개에 35000루피아였는데 3개 샀더니 친절한 언니가 서비스로 미용 소금도 주셨답니다.ㅋㅋㅋ
정말 친절해요. 어떤 향을 좋아하는지 말했더니 그와 비슷한 향의 비누를 이것 저것 계속 보여주고... ^^
그 비누는 아직 사용하지 않았구요... 제 방에 놓았더니 향기가 가득하답니다.
그 향기를 맡으며 잠들며 발리 꿈을 꾸고... ㅋㅋㅋ
오늘도 그 향기를 맡으로 행복한 꿈나라 발리로 떠나보렵니다...

  • 람파드 2007.03.30 00:02 추천
    하드락에서 신나게 놀구 6시 기상이라... 혼자 가길 잘하신 것 같네요. ㅋ
    완전 극기훈련이네. 아니 노가다다.. 으헤헤
  • 까유마니스 2007.03.30 00:07 추천
    앙~~ 로션하구 스크럽 탐나요^^
  • zaccaria 2007.03.30 10:37 추천
    발리를 정말 사랑하시는 분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 woodaisy 2007.03.30 16:05 추천
    시체놀이 사진 인상적이었어요. 담에 발리가면 꼭 해봐야쥐...
    울루와뜨 절벽에서 뛰어내려 살아나면 호주로 간다고 하던데.....
  • sarang2 2007.03.30 21:41 추천
    ㅋㅋ 담번엔 친구랑 가서 극기훈련 제대로 시켜볼라고요.
  • sarang2 2007.03.30 21:43 추천
    스크럽 향기도 아주 좋구요~
    로션의 바닥이 보이려해서 넘 아쉬워요.ㅋ
  • sarang2 2007.03.30 21:44 추천
    저도 베가 발리에 이렇게 빠져버릴지 몰랐답니다. ^^
  • sarang2 2007.03.30 21:44 추천
    하하~ 그래요? 넘 재밌네요.ㅋ
    시체놀이... 꼭 해보세요.ㅋ
  • 피쉬31 2007.03.31 09:42 추천
    울르와트...그곳이 아마 영화 빠삐용 에서 빠삐용의 섬감옥 탈옥 장면을 찍은 곳이라던 군요
  • profile
    escape 2007.03.31 12:53 추천
    울루와투 절벽이 빠삐용 그 마지막 절벽씬 촬영장소라는 것은 가이드들이 지어낸 얘기일겁니다. 진짜 촬영 장소는 아마 호주에 gap park 이라는 곳일껄요? (fix me).
  • 피쉬31 2007.03.31 14:55 추천
    그렇군요..그럼 제가 지대로 속아넘어 간네요....
  • ekyoon 2007.03.31 19:57 추천
    후기 잘 봤어요..
    발리야~~
    후기를 보면 항상 발리를 외치게 되네요..^^;;
  • babkong 2007.03.31 20:27 추천
    후기 잘 읽었습니다... 다음 발리여행 후기도 빠른시간내에 볼 수 있음 좋겠네요~(^^)
  • 앤. 2007.04.01 18:03 추천
    헉.. 저는 거기 desop서 한 매번 2~30개씩은 사는데..ㅋㅋ 암것도 안줍니다..
    sarang2님이 복받으시는거예여~~~ㅋㅋㅋ
  • 최영호 2007.04.02 13:04 추천
    다음에는 머슴을 한 사람 데리고 가세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투명한블루 2007.04.02 13:49 추천
    ㅎㅎ 시체놀이 너무 인상적이네요..
    저도 꼬~옥 해봐야겠어욤...
  • sarang2 2007.04.02 22:31 추천
    만인의 연인! 발리야~ ㅋㅋ
  • sarang2 2007.04.02 22:32 추천
    헤헤~ 다음날엔 집으로 돌아오는길이라서 쓸게 별로 없는걸요?ㅋ
  • sarang2 2007.04.02 22:33 추천
    진짜요?ㅋㅋ
    저 진짜 행운이네요?^^
  • sarang2 2007.04.02 22:33 추천
    한국에서 머슴을 구하지 못해 발리서 구하려고했는데... 실패했네요~ㅋㅋㅋ
  • sarang2 2007.04.02 22:33 추천
    ㅋㅋㅋ
    정말 재밌어요.ㅋ
  • chorokvit 2007.04.03 16:15 추천
    정말 재밌네요
  • ocean925 2007.04.09 11:01 추천
    저 어제 집에 도착했어요.
    조기 사진속의 자야가게랑 누가스갤러리,버스타고 지나가면서
    유심히 봤답니다.
    후기 재밌게 잘 봤어요.
  • 나야미모 2007.04.10 17:55 추천
    시체놀이는 빠질수 없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