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후기
2010.02.10 15:16 추천:3 조회:2,649


31 OCT 2009

인터컨티넨탈의 첫 아침이다.
지난번 왔을때, 아침을 방에서 먹었었는데, 너무 편하고 좋아서 이번에도 방으로 시켰다.

balisurf.net

balisurf.net

미리 예약한 시간에 밥을 맞춰 가져다 주었다.
다 먹으면 연락하겠다고 하고선...팁도 쥐어서 보내주고,,

역시 인터컨 식사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어제, 키즈클럽에 오늘 보모서비스를 예약했었다.
발리 오기전에 알아본 바로는, 이곳 보모서비스가 섬세하고 좋다고 들어서,
이번 기회에 사용해보기로 한것이었다.


가격은 $50++ 에다가 보모 점심비용 $10정도 였던것 같다.

아침 9시에 방에서 형인이를 pick-up하기로 했는데,
유니폼을 입은 Seniwati 라는 보모가 왔다. 어떤 동양 남자아이와 함께..
문 앞에서 형인이에게 "이모따라가서 놀래?" 물어보니
그러겠다고 한다. 아직까지 여행와서는 우리와 떨어져 본적도 없고, 한국에서 형인이 봐주시는 이모님 이외에는 한번도 떨어져 본적이 없었는데,
말도 통하지 않은 외국 보모를 선뜻 따라간다고 하니,
물어봐 놓고도 의외 였다.
Seniwati라는 보모는 매우 친근감 있고 아이를 잘 다루는 듯 보였다.
형인이는 어차피 못알아듣는 영어지만, 어쨌든 아이들은 눈치는 매우 빠르므로,, 잘 따라갔다. seniwati와 같이 온 남자아이와 함께..

덕분에 우리는 좀 홀가분해 졌지만,, 왠지 걱정도 되고,, 잘 있는지,, 울진 않는지,,
그래서 따라가는 형인이 한테,, '조금있다가 엄마가 따라갈게' 하며 빠이빠이 했다.

우리는 마저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수영장에 가서 좀 쉬기로 했다.

수영장에 가는길에 잠깐 키즈클럽에 들렀다.
형인이가 우리를 보면 울거나 따라간다고 할까봐,
입구에 있는 cctv로 보면서 형인이 동태를 살폈다.
형인이는 그 남자아이와 함께 잘 놀고 있었다.
키즈클럽에는 그 남자아이외 에는 거의 아이들이 없었다.

그 남자아이와 물놀이 하면서 잘 지내는 걸 보니 한시름 놓였다.
우리는 그 남자아이가 아마도 보모 Seniwati 아들인데, 엄마가 일부러 호텔에 데려와서 다른 아이들과 놀아주려고 하는 건가 보다 생각했다. ( 물론 그날 저녁 잘 못된 생각이란걸 알게 되지만,,)





수영장에서 1~2시간 놀다가, 클럽 라운지에 갔다.
형인이 없이 좀 가벼운 마음으로 클럽 라운지에 가고싶었다.
나는 언제나 그렇듯 카푸치노를 주문했다.

balisurf.netbalisurf.net
처음 보는 사탕이 있었는데, 아마 계피사탕인듯.
계피맛이 났다. 생강사탕인가...?

와이프틑 감기 기운이 있어서 생강차를 마시고,,

와이프도 오랜만에 한가한 시간을 갖는게 편하고 좋아보였다.
항상 형인이랑 같이 있어야 하고, 형인이 하고싶은데로 하자는 대로 해야했는데..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낸 다음..
호텔을 좀 돌아보기로 했다.
특히 와이프는 지난번에 왔을때 감기때문에,
인터컨 메인풀 쪽으로는 가본적이 없었다.
인터컨에 왔어도, 클럽풀 주위만 돌아보고 간 것이었다.

메인풀을 보면서 이야기 해줬다. 지난번에 엄마 아파서 형인이만 데리고 여기 메인풀에 와서 형인 노래불러주고 놀았다고..



선셋바도 보이고,,
어떤 분이 선셋바에서 찍은 석양 사진을 발리서프 포토갤러리에 올려놓으셨던데..


저멀리 고급 빌라들도 보이고..


와이프가 이야기한다.. 발리 바다가 이렇게 깨끗했냐고..
고급 호텔이 많은 짐바란 쪽이라 그런건지, 꾸따 쪽보다는 확실히 깨끗해 보였다.
건기라 더 그런건지도..

오후가 되자 슬슬 나가볼까 싶은 마음이 들어서..
DFS에 있다는 마타하리 백화점에 가보기로 했다.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까르푸를 갈까 했지만, 거리상 여기가 더 가까워서 선택했다.

처음에는 DFS와 함께 있는 줄 알고, DFS내로 들어갔는데,
직원에게 물어보니 뒤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물론 한 공간에 있는 건 틀림없지만,
뒤로 200여미터를 걸어가야 했다. 더운데..




이곳 마타하리 백화점은 까르푸보다 더 크고, 꾸따 스퀘어에 있는 마타하리백화점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더 현대적이고, 크고..
하지만, 크다는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닌게,, 돌아보는데 힘들다는 사실..
마침 J&Co가 있어서 도넛을 먹기로하고..


조그마한 도넛 24개짜리 45000Rp

이건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인데,, 30000Rp정도 했다. 2인분에..
이런 제품들은 아무래도 물가에 비해 비싼게 아닌가 싶다.
맛도 그렇게 뛰어난지 모르겠고..

안을 더 둘러보다가..
맘에 드는 것 발견..
BAKSO




박소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길거리에서 먹어야 하니, 위생적으로 좀 그래서 못먹어봤었는데.
깨끗하게 해서 팔고 있으니.. 먹어보고 싶었다.
맛은 오뎅국물 맛하고 거의 비슷.
속풀이로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