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보이에게 서핑 레슨은 오전 8시부터 할 수 있대요.
저희처럼 팩키지라서 시간 맞추기 바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첫번째 만난 비치보이와 1시간에 100,00rp로 흥정 했어요.
언어는 전혀 문제 없어요.
보드에 가슴 아래로 팔을 짚고 일어서서 발을 디딜때 오로지 팔힘으로만 하면 엄청 힘들어요.
살짝 텐션을 주고 점핑해서 올라와야 해요. 이거 의사 소통이 잘안되서 여러 번 실패하다가 시범보고 파악했어요.
그리고 발 올리고 거의 동시에 팔을 펴서 균형 잡아야하고요.. 연속 동작을 빠르게만 하면 되더군요.
1시간만 하는데도 무척 힘들더라구요.
수영복은 미리 입고 위에 원피스 입고 비닐봉지에 수건이랑 반바지 따로 챙겨갔어요.
래쉬 가드는 빌려주는데 팬츠는 안빌려준대요. 무릎 아래 반바지로 가져갔는데도 무릎 많이 다쳤어요.
바세린 챙겨가라고 하신 분 정말 땡큐예요~ ^^
마지막날 까먹고 반바지 안가져가서 대충 하나 샀는데 역시 제대로 서핑 수트 입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핑 끝나고 근처에 있는 수도에서 펫트병에다 물 받아서 간단하게 씻고
가져간 수건으로 수영복 입은채로 물기만 닦고 원피스 뒤집어 쓰고 돌아왔어요.
그리고 오후보다 오전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사흘 동안 했는데, 첫날은 오전 9시, 둘째날은 오후 4시, 세째날은 오전 8시
오후 4시는 바다 위에 해가 있어서 꽤 눈부시더군요.
서핑은 안하고 비치에서 저를 기다리던 저의 동행 sonic씨도 엄청 힘들었대요.
음.. 또 그리고, 제 생각엔 1시간 100,000rp에 비치보이에게 하느니
오딧세이 스쿨이 더 나을 것 같아요.
왜냐면 발리서프 할인 받으면 2시간 반에 $21이라고 들었거든요.
가격차이도 별로 엄꼬, 픽업 해주고 좋은 샤워시설에 음료도 주고 호텔 풀에서 연습한다더라구요.
저처럼 체력과 시간이 부족해서 1시간 정도만 할거 아니라면 오딧세이가 훨 좋을 것 같아요.
요것은 저의 서핑강사 안또에게 "너희는 물도 한 잔 안주냐, 오딧세이는 별거 다해준다더라" 했더니
"그럼 너도 오딧세이 만큼 내라. 그럼 달라는 대로 주마." 했던 대화 중에 문뜩 든 생각이었습니다.
서핑이 끝나고 어디로 가냐 묻길래 딴중삐낭 간다고 했더니
바이크로 데려다 준댑니다. 얼마냐 했더니 1인당 30,000rp라네요.
이때까지 0개념이 없었어서 3,000rp로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두 사람 5,000rp으로 깍는다고 깍았어요.
그리고 딴중삐낭에 도착해서 페이를 치르고 나서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지요.
그랬는데 먹고나서 호텔로 돌아온 택시 요금을 보고 너무 많이 줬단걸 알았답니다.
차로 못가는 골목길로 달리는 바이크 재미는 있었는데 넘 비쌌습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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