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12 14:55
댓글:4 조회:14,277
와카 세일링 보딩 패스, 브노아 항 모습 (발리 하이, 세일 센세이션, 바운티 크루즈의 모습이 보입니다.)
데이 크루즈 프로그램은 발리에서 인기있는 데이 투어중 하나로 여러 회사들이 다양한 선박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데이 크루즈의 기본적인 내용은 거의 같아서 오전에 브노아 항을 출발하여
발리의 부속섬이라 할 수 있는 렘봉안 또는 빼니다 섬에 다녀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에는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선박에 따라 성격을 나눠 볼 수 있는데
고속 크루징 선박을 사용하여 목적지에 빠르게 도착하여 좀 더 많은 액티비티를
즐기는 크루즈가 있는 반면 적은 승선 인원을 가진 매끈하고 멋진 선박에
돛을 단 세일링 선박을 사용하는 크루즈(와카, 세일 센세이션)가 있습니다.
이런 세일링 선박은 항해 자체에 큰 의미를 주고 그 여유로움을 즐기는 타입이라 할 수 있어
무언가 많이 해야 한다거나 많이 보아야 성이 차는 여행자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비슷한 성격을 가진 와카와 세일 센세이션을 비교하자면 와카 크루즈는 세일 센세이션에
비해 선박의 크기가 더 작습니다. 승선 인원이 적다는 것은 더 여유롭고 세심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실제로 이번에 와카 크루즈를 경험해 보고 느낀점은 바로
항해 자체가 주는 즐거움과 승무원들의 1:1 서비스와 같은 것들 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세일 센세이션이 렘봉안 섬에서 제공하는 투어(망그로브 투어)나
액티비티 즉, 바나나 보트나 제트 스키등과 같은 액티비티들이 빠져 있다는 것이 불만에 여지일 수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이런 액티비티들이 빠짐으로 더 여유롭게 진행되는 것이 좋았습니다.
승선 하기 전까지 대기 장소인 마리나 레스토랑
기대하던 보딩 시간, 사진으로만 보았던 와카 세일링 카타마란은 날렵하고 멋진 모습으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깔끔한 캐빈 내부 모습
항해중 항상 제공되는 빵과 음료수들, 직접 가져다 먹거나 승무원들에게 요청하면 선박내
어디서나 서비스 받을 수 있습니다.
와카 카타마란 외부 모습
브노아 항을 출발합니다. 뒤쪽으로 보이는 선박은 세일 센세이션으로 렘봉안 섬까지 내내 거의
같은 속도로 항해 했습니다. (선박 뒤쪽에는 두개의 트롤링 로트가 있어 낚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승무원들이 돛을 올리는 모습과 캡틴
(와카, 세일 센세이션의 경우 실제로 바람이 적절히 불어주는 날에는 (보통 건기) 엔진을 완전히
정지하고 돛을 펴서 바람의 힘으로만 항해합니다.)
브노아 항을 출발한지 약 20여분이 지나자 고속 크루징 선박인 바운티가 제가 타고 있던
와카 크루즈와 세일 센세이션 사이를 엄청난 속도로 지나가더군요.
렘봉안 섬으로 항해중인 와카 크루즈 카타마란, 적은 승선 인원을 가지는 선박의 최대 장점인
여유로운 공간들... 선박 외부 어느곳에라도 편안하게 누워 항해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오른쪽 사진은 이번 프로그램을 안내해준 와카 리조트 그룹의 GM인 "모리스"
(그 역시 여유롭게 선미에 앉아 항해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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