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super
Lv.1
2014.12.11 23:30
추천:5 댓글:5 조회:5,390
현재 길리 트라왕안(줄여서 '길리티'라 부를게요)에서 여행중입니다~
남편과 PADI 오픈 워터를 따려고 다이빙 샵을 알아 보았습니다.
어차피 가격 차이는 거의 없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샵 보다는
사람도 많고 규모가 좀 있는 편이 커리큘럼이나 인스트럭터 노하우가 더 많을 것 같아
<트라왕안 다이브>샵을 선택했습니다.
첫번째 결론은 <트라왕안 다이브>에 가지 마세요!입니다.
사람이 북적이고 규모가 큰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이고, 일부를 보고 전부라고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하나하나 개인에게 맞추어 진행되는 강습이 아니라 빨리빨리 여러명을 배출하여 돈을 벌려는 목적의 샵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여행자 보험에서도 잘 안 받아주려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스쿠버다이빙을 하려는 데
너무도 무책임하게 강습을 하고 초보자를 실제로 바다에 다이빙을 시키는 것에 매우 놀랐습니다.
10년 전에 저는 오픈워터를 취득하였으나 다이빙을 한 지 너무 오래되어
다이빙 경험이 전무한 남편과 함께 다시 오픈 워터 과정을 수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젊은 영국인 인스트럭터에게 첫 날 배운 것이라고는 마스크에서 물빼는 법과 부력을 사용해서 수영장을 두바퀴 도는 것 뿐이었습니다.
실제 보트를 타고 바다 다이빙에 나가는 데 있어 그 어떤 부가 설명도 듣지 못했으며
오픈 워터 과정을 수강함에도 불구하고 스쿠버 기어에 대한 설명도,
기초적인 다이빙 지식도 전혀 듣을 수 없었습니다.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비디오 한 번으로 모든 이론 수업을 완성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말이 안 되죠)
오후에 바로 바다 다이빙에 나간 저는 결혼 2주만에 남편을 잃을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4년째 다이빙을 가르치고 있다는 인스트럭터가 처음으로 접해본다할 정도로 빠른 조류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인스트럭터는 저희에게서 눈을 떼고 등을 돌려 다른 다이빙 팀의 사진을 찍어주었고,
그 사이 왕초보인 제 남편은 조류에 밀려 떠내려갔던 것입니다.
남편을 찾으려 수면으로 올라온 저에게 인스트럭터가 처음으로 내뱉은 말은
'모든 게 네 남편 잘못이다'였습니다.
수영이 특기인 남편은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수면으로 올라와 무사히 보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인스트럭터는 남편 상태가 어떠한지, 남편이 보이지 않아 놀랐을 제 상태는 어떠한지 전혀 묻지도 관심도 없었습니다.
바다에서 샵으로 돌아오는 보트위에서 아무리 얘기를 해도
인스트럭터는 끝까지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었고
저희는 결국 믿을 수 없는 인스트럭터와 트랑완안 다이브 샵을 뒤로하고 아예 샵을 이동하였습니다.
두번째 결론은 옮기길 잘했다!입니다.
<빅 버블>이라는 곳인데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모두가 가족같은 분위기고 무엇보다 프랑스인 인스트럭터가 정말 세세하게 여유를 갖고 가르쳐줍니다.
오픈워터 코스를 다시 밟으려 했던 저는 다이빙 스킬을 되살릴 수 있도록 '리프레쉬 다이브'코스를 수강하기로 했고,
남편이 오픈워터 과정을 배우는 것에 줄곳 함께했습니다.
이론과 실전을 골고루 배울 수 있었고, 다시 다이빙에 자신이 생겼습니다.
또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영어 원어민이 아닌 프랑스 인스트럭터가 영어로 강습을 해 주는데
영어 원어민 보다 쓸 데 없는 말은 줄고, 중요한 내용은 강조해서 이해하기 쉬운 영어로 해주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발리에 4번째 여행중이고, 이번에는 신혼여행 중에 있습니다.
친구가 발리서프 회원으로 활동중이고,
저는 도무지 <트라왕안 다이브>에서 겪은 일을 참을 수 없어 어제 발리서프에 가입을 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발리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가득한 길리티 에서 좋은 추억 만드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과 만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크고 화려한 외형보다는 강습생들의 안전과 체계적인 교육에 힘쓰는 다이빙 샵을 찾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발리를 사랑하는 일인 올립니다^^*
남편과 PADI 오픈 워터를 따려고 다이빙 샵을 알아 보았습니다.
어차피 가격 차이는 거의 없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샵 보다는
사람도 많고 규모가 좀 있는 편이 커리큘럼이나 인스트럭터 노하우가 더 많을 것 같아
<트라왕안 다이브>샵을 선택했습니다.
첫번째 결론은 <트라왕안 다이브>에 가지 마세요!입니다.
사람이 북적이고 규모가 큰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이고, 일부를 보고 전부라고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하나하나 개인에게 맞추어 진행되는 강습이 아니라 빨리빨리 여러명을 배출하여 돈을 벌려는 목적의 샵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여행자 보험에서도 잘 안 받아주려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스쿠버다이빙을 하려는 데
너무도 무책임하게 강습을 하고 초보자를 실제로 바다에 다이빙을 시키는 것에 매우 놀랐습니다.
10년 전에 저는 오픈워터를 취득하였으나 다이빙을 한 지 너무 오래되어
다이빙 경험이 전무한 남편과 함께 다시 오픈 워터 과정을 수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젊은 영국인 인스트럭터에게 첫 날 배운 것이라고는 마스크에서 물빼는 법과 부력을 사용해서 수영장을 두바퀴 도는 것 뿐이었습니다.
실제 보트를 타고 바다 다이빙에 나가는 데 있어 그 어떤 부가 설명도 듣지 못했으며
오픈 워터 과정을 수강함에도 불구하고 스쿠버 기어에 대한 설명도,
기초적인 다이빙 지식도 전혀 듣을 수 없었습니다.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비디오 한 번으로 모든 이론 수업을 완성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말이 안 되죠)
오후에 바로 바다 다이빙에 나간 저는 결혼 2주만에 남편을 잃을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4년째 다이빙을 가르치고 있다는 인스트럭터가 처음으로 접해본다할 정도로 빠른 조류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인스트럭터는 저희에게서 눈을 떼고 등을 돌려 다른 다이빙 팀의 사진을 찍어주었고,
그 사이 왕초보인 제 남편은 조류에 밀려 떠내려갔던 것입니다.
남편을 찾으려 수면으로 올라온 저에게 인스트럭터가 처음으로 내뱉은 말은
'모든 게 네 남편 잘못이다'였습니다.
수영이 특기인 남편은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수면으로 올라와 무사히 보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인스트럭터는 남편 상태가 어떠한지, 남편이 보이지 않아 놀랐을 제 상태는 어떠한지 전혀 묻지도 관심도 없었습니다.
바다에서 샵으로 돌아오는 보트위에서 아무리 얘기를 해도
인스트럭터는 끝까지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었고
저희는 결국 믿을 수 없는 인스트럭터와 트랑완안 다이브 샵을 뒤로하고 아예 샵을 이동하였습니다.
두번째 결론은 옮기길 잘했다!입니다.
<빅 버블>이라는 곳인데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모두가 가족같은 분위기고 무엇보다 프랑스인 인스트럭터가 정말 세세하게 여유를 갖고 가르쳐줍니다.
오픈워터 코스를 다시 밟으려 했던 저는 다이빙 스킬을 되살릴 수 있도록 '리프레쉬 다이브'코스를 수강하기로 했고,
남편이 오픈워터 과정을 배우는 것에 줄곳 함께했습니다.
이론과 실전을 골고루 배울 수 있었고, 다시 다이빙에 자신이 생겼습니다.
또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영어 원어민이 아닌 프랑스 인스트럭터가 영어로 강습을 해 주는데
영어 원어민 보다 쓸 데 없는 말은 줄고, 중요한 내용은 강조해서 이해하기 쉬운 영어로 해주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발리에 4번째 여행중이고, 이번에는 신혼여행 중에 있습니다.
친구가 발리서프 회원으로 활동중이고,
저는 도무지 <트라왕안 다이브>에서 겪은 일을 참을 수 없어 어제 발리서프에 가입을 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발리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가득한 길리티 에서 좋은 추억 만드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과 만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크고 화려한 외형보다는 강습생들의 안전과 체계적인 교육에 힘쓰는 다이빙 샵을 찾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발리를 사랑하는 일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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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하셨어요. 글 읽는 제가 다 마음을 졸였네요. 무사하셨다니 너무 다행입니다. 뜨라왕안 다이브 그 인스트럭터 정말 무책임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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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많으셨네요... 다이빙은 정말 안전이 최우선인데 그 인스트럭터는 너무 심하네요..저는 오픈워터를 푸켓에서 땄는데 한국인 강사분에게 땄어요.. 물론 제가 영어가 잘 안되니까..;; 그때는 너무 빡세게 해서 정말 별로였는데 지나서 생각해보니 오픈워터 코스는 빡세야 할꺼 같기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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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놀랬네요. ㅠㅠ 뜨라왕안 다이브 망해라;;;; 빅버블 니콜라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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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런 곳은 가지 말아야 합니다. 트립어드바이저에도 올려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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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정말 너무하네요 혹시 강사넘버 알고계시면 단체에 리포트 하셔야 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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