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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망고스틴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발리로 간 우리부부...

주린 배를 움켜쥐고 마타하리백화점까지 잘란잘란 하여..

무려 1.89킬로를 사갖고 저녁먹고 숙소에서 신나게 까먹던 중....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먹어 치우고 마지막 세개가 남았을때 꼭지를 하나 땄는데...
 
순간 뭐가 확 달라드는데 망고스틴 꼭다리부분에서 개미가 그것도 한 20~30마리 정도가 폭포처럼(정말 까만 폭포를 연상시키며!!!)
 튀어나와 제 얼굴이랑 온몸에 화~락!!! 덮치는 거에요...

한 5초만에 옷속까지 들어와서 꺄아~~~~~~~~~~~~~~~~~~~

숙소여기저기로 막 흩어지고 .....아...........

제 인생에 그렇게 놀란 적은 정말 처음이었어요~

그러고 나서 망고스틴에 정이 뚝 떨어져 버렸어요..흑흑........

샤워하고 잤는데 그때 튀어나온 개미들이 줄지어서 벽을타고 길을 찾고 있더군요..

그 와중에도 망고스틴즙이 좀 묻은 봉다리 주변을 향해서요...

야....무섭대요..

개미가 그렇게 징그럽게 느껴진 것도 오랫만이었네요...

망고스틴 드실때 꼭지 부분 딸 때 필히 확인하시고 따서 드시길...

저처럼 놀라지 마시고 맛있게 드시려면요~^ ^;;;




  • 민이 2008.06.16 22:36 추천
    어머나~ 생각만해도..징그럽네요..
    망고스틴 저두 무지 좋아라,하는데..
    맛난 과일 드시다가,진짜,놀라셨겠어요..
    저두,발리만 가면 즐겨먹는 과일인데..조심해야겠어요.
  • Santi_imut 2008.06.16 22:54 추천
    어머 그런 일이 다..
    보통 람붓딴 먹을 때 고생좀 하는데...
    놀라셨겠다..
  • 레이첼 2008.06.16 23:31 추천
    호텔뒷마당서 막 딴 람부탄 먹을때도 개미작렬이었는데...
    마트에서 산 망고스틴에서도 개미가....헉....
    진짜 놀래셨겠어요....

    쪼금만 지나면 다시 망고스틴에 정이 생기실꺼에요...발리까지가서 망고스틴 안먹으면 아쉽죠~~~
  • ★BuNnY★ 2008.06.17 13:48 추천
    저는 그 개미들 한국까지 몰고 와서 기절초풍하는줄 알았어요.
    핸드케리로 마타하리에서 한봉지 가득~ 들고 왔는데 회사와서 푸르고 잘 먹다가 한 망고스틴에서 개미때가... 꽥~
    암튼 두더지 잡기 하듯 순간 휴지뭉치로 이리치고 저리치고...
    한두마리 살아 숨쉬고 있지는 않는지... 싶습니다.
    그래도 또가서 한봉지 또 싸들고 왔는데...
    오죽 발리 망고스틴이 맛좋으면 개미들까지 덤벼들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 sgmll 2008.06.17 17:56 추천
    공항에서 들고올때 안걸리셨나봐요.. 원래 반입금지아닌가요??
    저도 챙겨가지고나와야겠어요
  • 풀레 2008.06.17 20:00 추천
    남은거 몇개 비닐팩에 넣어 화물칸에 부쳐서 그랬나봐요..
    망고스틴이 달아서 개미가 많이 꼬이나봐요..
    하...하...하...
    시간이 좀 흐르면 다시 망고스틴이 그리워질까요??ㅎㅎㅎ
  • Acoustics 2008.06.18 01:27 추천
    망고스틴 하니까 한봉다리 가방에 넣어왔다가 각서쓰고 뺏긴 기억이 흑흑흑...

    또 가져오다 걸리면 출국금지 될수 있다는 한마디에 깨갱 ㅠㅠ
  • Santi_imut 2008.06.18 15:45 추천
    저도요 ㅋㅋ 전 인니인 친구 아부지가 제가 좋아한다고 싸준 거(그 당시엔 뭔지 모르고.. 의심은 갔지만) 차마 거절 못해서 허름한 박스에 넣어왔다가 딱 걸렸어요. 백만원인가 벌금 얘기도 해서 완전 쫄았다가.. 첨이라고 봐준다고 하시더라구요 ^^
  • luloo 2008.06.18 17:14 추천
    전 사과 들고 오다가...그 조그만 사과 ...
    괜히 죄인처럼 이리 오시져..하더니 끌고가서는..

    와이프가 임신 7개월인데 잘먹으니까 좀 줘라 그랬더니..정 그럼 다 먹고 가라고 접시에 꺼내줍디다..와이프가 정말 7개월이어서 배가 볼록했는뎅...
    공항에서..전 각서는 안썼는뎅...아마 지들이 다 먹었을듯...
  • 풀레 2008.06.20 13:15 추천
    제가 순전히 운이 좋았네요..^ ^ ;;
  • 뚱은 2008.08.29 12:17 추천
    저도 발리 갔다가 망고스틴에서 어청난 개미를 보고 깜딱 놀란 기억이 있네요.
    봉고차안에 뒀던 비닐봉지를 뚫고 어찌나 나란히나란히 봉고차 곳곳을 일련히 기어가던지..결국 우 시엄니가 버리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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