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ladie
Lv.2
2009.07.23 18:01
댓글:4 조회:5,755
5박 7일 여행 끝내고 오늘아침 귀국했습니다
우선 숙소 리뷰...
- 아야나에서 제일 싼 리조트뷰 룸으로 2박 예약했는데 클리프 빌라로 무료 업글됐습니다
최근에 아야나 다녀오신 분들 리뷰에서 스윗룸으로 업글받았다는 얘기를 몇번 봐서
혹시 운좋으면 나도 업글 안해주려나 기대했더니 최상위급으로 해주더군요 ㅎㅎ
엄마 모시고 간 효도여행이었는데 아야나의 전폭협찬;; 덕분에 대박이었습니다
엄마랑도 좋았지만 신혼여행에 정말 딱일것 같아요
없던 애정도 막 생길것같은 로맨틱한 분위기 ㅋㅋㅋ
가이드 분 말로는 아야나가 이름 바뀌면서 최근에 호텔 룸도 다 리모델링 했다 하고요
저희 갔을때도 조식 먹는 식당 padi가 리모델링 중이었습니다
제생각이지만 이렇게 인심 팍팍 써서 마구 업글해주는 것도
이름이 막 바뀐 직후에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 아닐까 합니다
아야나 생각하시는 분들은 요즘같은 시기에 한번 업그레이드 노려보시는 것도 괜찮을듯
식당 리뷰...
- 디스커버리 쇼핑몰의 애트모스피어가 문을 닫았더군요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할수없이 셀시어스라도 가려다가 못찾고 걍 3층의 Solaris? Sole뭐던가? 하는 식당에 갔는데
가격은 매우 저렴합니다(음료수 3개, 미고랭, 스파게티 등 요리 3개 시키고 만 루피아쯤 나옴)
맛은 걍 그렇습니다만 창밖으로 해변이 보이는 전망이라서 석양 보기에는 괜찮을듯 해요
- 꾸따와 스미냑 쪽에서는 가도가도와 라 루치올라를 갔습니다
가도가도는 해변 바로 앞이고 바닥을 군데군데 뚫어 나무를 심어 놓아서 그야말로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점심때 간 탓인지 몰라도 라 루치올라보다 캐주얼하고 발랄할 분위기입니다
저희 엄마도 좋아하셨구요
근데 음식이 맛은 괜찮은데 넘 짜서;;;; 저처럼 짜게 먹는 걸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면 좀 먹기 괴로우실 수도 있겠어요
라 루치올라는 처음 밖에서 봤을 때는 명성에 비해 걍 그렇네... 했는데
2층에 자리잡고 앉아 해변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왤케 유명한지 알것같더라고요
여기는 저녁식사 전에 좀 여유있게 가셔서 해변 산책을 즐기고 식사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맛도 아주 훌륭했고요 서비스도 좋습니다
-우붓에서 간 식당은 노매드, 료시, 베이비페이스, 카페 와얀이었습니다
이중 제일 맛있었던 곳은 노매드
근데 대로변이라 오토바이들이 하도 옆을 떼로 지나다녀서;;;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료시는 좀 불결한 느낌이 들어서(퀴퀴한 냄새도 좀 나고)
회 같은 날음식 먹고싶은 생각은 안들것 같습니다
하지만 장어덮밥 시켰는데 우리나라에서 먹던것과 똑같은 맛이더군요
한식당이 없는 우붓에서 그래도 조금이나마 익숙한 음식 먹고 싶다면 한번 가보실만 합니다
엄마는 냄비우동 드셨는데 맛있다고 ㅎ셨어요
베이비페이스는 다른 음식은 괜찮은데 정작 대표메뉴라는 오므라이스가 그냥 그렇습니다
양이 2-3인분은 된다는거 감안하고 시키셔야 할듯
카페 와얀은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무가 우거진 정원이 있어 분위기가 훌륭합니다
맛은 보통 수준이었고요 피자 시켰는데 40분 걸렸습니다
특히 나시 짬뿌르는 정말;;; 우리나라로 치면 백반이라지만 영 밥반찬같지 않은 것들이 같이 나오더군요
인도네시아 요리를 조금씩 골고루 맛보고 싶다면 노매드의 발리 타파스?를 추천합니다
카페는 툿막과 쓰리 몽키스 갔었고요
툿막은 커피가 제일 맛있기로 유명하다지만 반드시 꼭 찾아가야한다는 생각이 들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쓰리 몽키스는 안으로 들어가니 멋진 논 풍경이 펼쳐져서
우붓 거리 산책하다 들러서 다리 쉬어가기 딱 좋습니다
-마사지
저희 엄마가 마사지 넘 좋아하셔서;;; 5박동안 네번을 받았습니다
우붓에서는 이브 1, 보타니카, 꾸따에서는 코지
시설이나 분위기는 보타니카가 단연 최고입니다
창밖의 계곡 전망이 멋있어요
엄마는 마사지사 실력도 여기가 제일 좋았다고 하시고요
이브1은 가격에 비해 시설이 좋은듯 합니다
전통마사지는 좋았지만 훼이셜은 비추;;
핸들링을 힘있게 해주는 것도 아니고 걍 팩씌워놓고 나가버려서 지루했고요 얼굴도 뭐 하기 전이나 후나;;;;
코지는 요즘 많이들 추천해 주셔서 갔는데
시설은 젤 많이 떨어집니다
개별 룸이 아니라 걍 커튼 쳐놓고 하고요
락커라고 서랍에 짐을 넣어놓게 하는데 옷핀;;으로 만든 허접한 자물쇠는 어케 쓰는지도 모르겠고
짐 잃어버려도 우리 스탭은 아무 책임없다는 글귀를 벽에 붙여놔서
혹시 여기에서 절도사건이 자주 일어나나 불안감 조성-.-
게다가 고장나서 물을 지금 못쓴다 해서 샤워도 못하고
물수건 한장도 안줘서 하필 마지막날에 끈적끈적한 몸으로 그냥 공항 가야 했답니다
저 해준 마사지사는 실력이 괜찮았지만
엄마는 너무 마사지사가 대충대충 하더라고-.- 게다가 자리도 한참씩 자주 비우고;; 불만이 많으셨어요
발리서프 보고 참고 많이 하고 계획 짜서 가보고 느낀 점은
정말 다른분들 의견대로인 곳도 있고 또 막상 가서 보면 생각과는 다른 곳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기도 하고 또 식당이나 숙소도 자꾸 변하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대체로 매우 만족스러운 여행이었고 이래서 발리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구나 싶더군요 ^^
우선 숙소 리뷰...
- 아야나에서 제일 싼 리조트뷰 룸으로 2박 예약했는데 클리프 빌라로 무료 업글됐습니다
최근에 아야나 다녀오신 분들 리뷰에서 스윗룸으로 업글받았다는 얘기를 몇번 봐서
혹시 운좋으면 나도 업글 안해주려나 기대했더니 최상위급으로 해주더군요 ㅎㅎ
엄마 모시고 간 효도여행이었는데 아야나의 전폭협찬;; 덕분에 대박이었습니다
엄마랑도 좋았지만 신혼여행에 정말 딱일것 같아요
없던 애정도 막 생길것같은 로맨틱한 분위기 ㅋㅋㅋ
가이드 분 말로는 아야나가 이름 바뀌면서 최근에 호텔 룸도 다 리모델링 했다 하고요
저희 갔을때도 조식 먹는 식당 padi가 리모델링 중이었습니다
제생각이지만 이렇게 인심 팍팍 써서 마구 업글해주는 것도
이름이 막 바뀐 직후에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 아닐까 합니다
아야나 생각하시는 분들은 요즘같은 시기에 한번 업그레이드 노려보시는 것도 괜찮을듯
식당 리뷰...
- 디스커버리 쇼핑몰의 애트모스피어가 문을 닫았더군요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할수없이 셀시어스라도 가려다가 못찾고 걍 3층의 Solaris? Sole뭐던가? 하는 식당에 갔는데
가격은 매우 저렴합니다(음료수 3개, 미고랭, 스파게티 등 요리 3개 시키고 만 루피아쯤 나옴)
맛은 걍 그렇습니다만 창밖으로 해변이 보이는 전망이라서 석양 보기에는 괜찮을듯 해요
- 꾸따와 스미냑 쪽에서는 가도가도와 라 루치올라를 갔습니다
가도가도는 해변 바로 앞이고 바닥을 군데군데 뚫어 나무를 심어 놓아서 그야말로 휴양지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점심때 간 탓인지 몰라도 라 루치올라보다 캐주얼하고 발랄할 분위기입니다
저희 엄마도 좋아하셨구요
근데 음식이 맛은 괜찮은데 넘 짜서;;;; 저처럼 짜게 먹는 걸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면 좀 먹기 괴로우실 수도 있겠어요
라 루치올라는 처음 밖에서 봤을 때는 명성에 비해 걍 그렇네... 했는데
2층에 자리잡고 앉아 해변을 바라보고 있으려니 왤케 유명한지 알것같더라고요
여기는 저녁식사 전에 좀 여유있게 가셔서 해변 산책을 즐기고 식사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맛도 아주 훌륭했고요 서비스도 좋습니다
-우붓에서 간 식당은 노매드, 료시, 베이비페이스, 카페 와얀이었습니다
이중 제일 맛있었던 곳은 노매드
근데 대로변이라 오토바이들이 하도 옆을 떼로 지나다녀서;;;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료시는 좀 불결한 느낌이 들어서(퀴퀴한 냄새도 좀 나고)
회 같은 날음식 먹고싶은 생각은 안들것 같습니다
하지만 장어덮밥 시켰는데 우리나라에서 먹던것과 똑같은 맛이더군요
한식당이 없는 우붓에서 그래도 조금이나마 익숙한 음식 먹고 싶다면 한번 가보실만 합니다
엄마는 냄비우동 드셨는데 맛있다고 ㅎ셨어요
베이비페이스는 다른 음식은 괜찮은데 정작 대표메뉴라는 오므라이스가 그냥 그렇습니다
양이 2-3인분은 된다는거 감안하고 시키셔야 할듯
카페 와얀은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무가 우거진 정원이 있어 분위기가 훌륭합니다
맛은 보통 수준이었고요 피자 시켰는데 40분 걸렸습니다
특히 나시 짬뿌르는 정말;;; 우리나라로 치면 백반이라지만 영 밥반찬같지 않은 것들이 같이 나오더군요
인도네시아 요리를 조금씩 골고루 맛보고 싶다면 노매드의 발리 타파스?를 추천합니다
카페는 툿막과 쓰리 몽키스 갔었고요
툿막은 커피가 제일 맛있기로 유명하다지만 반드시 꼭 찾아가야한다는 생각이 들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쓰리 몽키스는 안으로 들어가니 멋진 논 풍경이 펼쳐져서
우붓 거리 산책하다 들러서 다리 쉬어가기 딱 좋습니다
-마사지
저희 엄마가 마사지 넘 좋아하셔서;;; 5박동안 네번을 받았습니다
우붓에서는 이브 1, 보타니카, 꾸따에서는 코지
시설이나 분위기는 보타니카가 단연 최고입니다
창밖의 계곡 전망이 멋있어요
엄마는 마사지사 실력도 여기가 제일 좋았다고 하시고요
이브1은 가격에 비해 시설이 좋은듯 합니다
전통마사지는 좋았지만 훼이셜은 비추;;
핸들링을 힘있게 해주는 것도 아니고 걍 팩씌워놓고 나가버려서 지루했고요 얼굴도 뭐 하기 전이나 후나;;;;
코지는 요즘 많이들 추천해 주셔서 갔는데
시설은 젤 많이 떨어집니다
개별 룸이 아니라 걍 커튼 쳐놓고 하고요
락커라고 서랍에 짐을 넣어놓게 하는데 옷핀;;으로 만든 허접한 자물쇠는 어케 쓰는지도 모르겠고
짐 잃어버려도 우리 스탭은 아무 책임없다는 글귀를 벽에 붙여놔서
혹시 여기에서 절도사건이 자주 일어나나 불안감 조성-.-
게다가 고장나서 물을 지금 못쓴다 해서 샤워도 못하고
물수건 한장도 안줘서 하필 마지막날에 끈적끈적한 몸으로 그냥 공항 가야 했답니다
저 해준 마사지사는 실력이 괜찮았지만
엄마는 너무 마사지사가 대충대충 하더라고-.- 게다가 자리도 한참씩 자주 비우고;; 불만이 많으셨어요
발리서프 보고 참고 많이 하고 계획 짜서 가보고 느낀 점은
정말 다른분들 의견대로인 곳도 있고 또 막상 가서 보면 생각과는 다른 곳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기도 하고 또 식당이나 숙소도 자꾸 변하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대체로 매우 만족스러운 여행이었고 이래서 발리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구나 싶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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