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로 24살이 된 여학생 입니다.
친구와 함께 발리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가게 되었죠.
발리 도착이 새벽 3시 쯤 이었습니다.
비자도 발급받고, 여권에 도장도 쾅쾅~! 찍고 다 통과를 하였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여행용 가방을 찾으러 갔는데, 그곳엔 웬 공항 직원처럼 보이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신분을 나타내는 듯한 목걸이 명찰을 차고 말이죠.
저와 제 친구가 가방을 찾는 시늉을 하자 급! 친절한 척 하시면서 이 가방이냐? 이 가방이냐? 하며 같이 봐주시다
가방을 찾자 자신들이 끌고 가 주겠다고 저와 제 친구의 가방을 끌고 나가는 것입니다.
명찰까지 차고 있어 별 의심없이, 공항 직원분이 친절하시구나..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우리 앞쪽 분들은 세관검사를 하며 가방을 다 열고 있었는데, 저희는 그 분들이 가방을 가지고
옆 문으로 쓱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관검사 하는 분께 뭐라뭐라 하니 그 분도
고개를 끄덕이며 지나가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더러 나오라고 하더군요.
세관검사 없이 그냥 나오자마자 그 분들이 자신들이 가방을 여기까지 끌어준데다가 세관검사를
받지 않게 해 주었으니 팁을 달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자그마치 10달러.... 와우...-_-
큰 돈은 아니지만 기분도 나쁘고 우리가 원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해서 따질려고 했는데..
친구가 분명 여기서 따지면 세관 문제로 잡고 늘어질께 뻔하다며, 여행 온 첫날이고 하니까
적선 했다 치고 주자는 겁니다.
아...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 세관검사로 시끄러워 지면 골치아플꺼 같아..
그냥 주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해서 말입니다 ㅠㅠㅠㅠㅠㅠ
다른 여행자 분들도 조심하세요..
다른 시간때는 모르겠지만.. 새벽시간에 공항이 한가할때 조심하십시요.
가방 찾는 곳에 목걸이 명찰을 걸고 몇몇 분이 앉아 계실 겁니다.\
친절하게 다가와 가방을 찾아주고 끌고 가려 하면 강력히 거부하십시요..
분명.. 저희 말고 다른 분들도 당했을 겁니다..
그 아저씨들.. 꽤 많이 계셨거든요;;
뭐, 도착하자마자 기분 나쁜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발리가 또 가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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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공항밖에서 택시타기전에만 그런줄 알았는데 세관검사받기전에도 그런일이 있군요~~조심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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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포터들이 가방끌고 나가서 돈 달라고 하는건 아주 오래된 관행(?)입니다. 흠.. 가시기전에 발리서프 잘 읽으셨으면 당하지 않으셨을텐데.. 으,,,
담에 가실땐 포터들을 조심하세여~
그리고 명찰만 있을뿐 공항직원도 아니구요. 간혹 면세품 많이 사신분들이 애용하더라구요. -
세관검사 어지간하면 안하는데...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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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포터에게 당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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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에게 낚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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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Kufabal님 말씀이 맞아요..듀티프리 봉투 가지고있거나 그러면..오히려 불러세우거든요.. 세관에 뜯기는것보다 포터아저씨가 편히.짐들어주고 무사히 빠져나오는게 훨씬 나아요~ :) 세관아저씨는 오피스로 가보자고 하고,, 위에 같이 나눠가져야하는 사람들이 주르륵 있으니 돈 많이 내라고 협박합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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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냥 나가셔서 강하게 못준다고 우기면 걍 가버리는데...저도 똑같이 당해서 나가서 머하는 짓이냐고 내가 니들한테 돈 왜주냐고 버럭 버럭 소리질러댔더니
걍 도망가던데요? ㅋㅋ -
전 예전에 파리가서 당했다는 ㅠㅠ 이번에는 남편이랑 가니까 괜찮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