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5일 치러진 발리주지사 선거 결과가 어제 26일 최종 발표됐다.
발리 지방 선거관리위원회(KPUD Bali, 위원장 Ketut Sukawati)는 당초 약속했던 27일보다 하루 빠른 어제 일요일 현주지시인 마데망꾸파스티카(Mangku Made Pastika)의 당선을 발표했다.
기호 2번인 I Made Mangku Pastika-Ketut Sudikerta (Pasti-Kerta)조가 기호 1번인 AA Ngurah Puspayoga-Dewa Sukrawan (PAS)조를 996표의 근소한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Pasti-Kerta후보가 1.063.734(50.02%)표를 얻었고 PAS후보는 1.062.738(49.98%)표를 얻어 그 차이가 0.04%에 불과한 996표였다.
사실 지난 5월 23일 선거개표결과가 기호 2번의 승리라고 구체적인 득표수까지 외부에 알려진 후 기호 1번은 당선발표를 연기하고 재검표를 해야된다고 데모를 하고 기호 2번의 지지자들은 당선발표를 하라고 데모를 했다.
발리선거위원회의 최종회의에 기호 2번의 관계자만 참가시키고 회의를 진행하는 중, 기호 1번의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9개의 박스에 담긴 부정선거의 증거를 실고 와 KPUD Bali 건물 앞에서 데모를 하기에 이르자 그 중 3명의 기호1번 관계자를 회의 장소에 참가하도록 하여 회의는 계속되었고 부정선거와 부정개표에 대한 증거제시와 어필은 법적 절차에 따라 소송을 제기하라고 설득을 한 후 어제 25일 최종적으로 기호 2번의 당선이 발표되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투쟁당(PDI-P)의 후보인 기호1번은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재검표를 계속 주장하고 있다.
사실 현주지사인 마데망꾸파스티카도 2008년 발리주지사로 당선될 때 민주투쟁당의 후보였다. 작년에 2013년 주지사 선거에 재출마하겠다고 발표했고 민주투쟁당은 공천하지 않겠다고 하여 탈당을 하고 발리주지사 후보를 내지 않은 현 대통령 유도요노가 이끄는 민주당(PD), 골카르(Golkar)당, 그리고 7개의 군소 정당의 지지를 받으면서 무소속 츨마를 하게 되었다.
지난 선거운동기간 동안 기호 2번은 공식 선거포스트에 정당마크를 표시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기호 1번의 민주투쟁당 마크인 검은 소를 선거포스트에서 제거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었다.
발리는 민주투쟁당의 텃밭이므로 민주투쟁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민주투쟁당의 후보를 이긴다는 것은 큰 모험이었다. 민주투쟁당은 전국 정당이긴 하지만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다른 지역에서는 10-20%의 지지를 받지만 발리에서만 40% 이상의 정당지지를 받고 있어서 민주투쟁당의 전당대회도 자카르타가 아닌 발리 사누르에서 치르곤 했다.
기호 1번인 뿌스파요가 후보는 2008년 현주지사인 마데망꾸파스티카의 런닝메이트로 출마하여 부지사로 당선되기 전까지 2000년부터 최연소인 34세의 나이에 덴파사르 시장으로 당선되어 8년간 발리의 주도인 덴파사르 시정을 이끌었다.
지난 5월 15일 발리주지사 선거는 평온한 분위기에서 잘 치러졌고 투표시간 마감 후 출구조사에서 각 발표기간마다 0.1% 이하의 표차로 기호 1번과 2번의 승리를 각각 발표하여 접전이었음을 예고했다. 그래서 그 누구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고 각 후보는 자기에게 승리를 발표한 출구조사만 인용하여 승리를 주장하게 되었다.
급기야 발리선거관리위원회는 마을단위, 면단위, 군단위, 주단위까지 나누어 단계별 정밀 검표를 하겠다면서 선거 후 12일 뒤인 5월 27일 최종발표를 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양 후표측이 참가한 검표 도중 적지 않은 부정표가 발견되었고 로비나가 속해 있는 불레렝군의 한 마을(Desa Bungkulan, 기호1번의 런닝메이트의 출신지, 등록된 유권자 총 538명)에서 한사람이 100장의 투표를 한 것이 발견되어 이 마을만 지난 5월 22일 재선거를 실시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는 이중 투표를 막기 위해서 투표지를 받을 때 손가락 끝에 헤나와 비슷한 잘 지워지지 않는 잉크를 묻혀 투표했다는 것을 자랑하기도 하고 투표한 사람이 다시 투표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도 한사람이 100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를 하는가 하면 죽거나 외국으로 이민간 사람의 투표용지가 발견되기도 하여 근소한 표 차이인 이번 선거에서는 더더욱 패배를 인정하기 어렵고 투표용지와 투표자 명부를 대조하는 정밀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투표하는 방법은 우리나라에서는 사람 인자가 표시된 것으로 도장을 찍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대형 못을 줄에 메달아 두어 투표용지에서 원하는 후보자의 기호 아래를 찔러 구멍을 내는 방법이다. 그래서 투표하다라는 인도네시아어는 coblos(punch, mencoblos, pencoblosan)라고 한다.
현주지사의 나이는 61세이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작년에 세번이나 싱가포르의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고 뉴스에서는 주지사의 건강 이상설의 추측성 글이 있었고 그때마다 주지사측에서는 정기적인 건겅검진이었다고 해명을 했었다.
필자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한 주지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깡 마른 외모가 큰 병을 앓고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후 건강이 나아져 뉴스 사진에서 보이는 외모는 건강을 회복한 것처럼 보였다.
발리의 대부분 사람들은 민심이 둘로 나뉘어 데모나 과격한 행동으로 충돌이 있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실제로 발리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최종 선거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두 진영의 후보와 지지자들을 한 힌두사원에 초대하여 어떤 결과라도 받아들이겠다는 화해의 기도회를 가질려고 했으나 기호 1번 후보측의 거부로 불발되기도 했다.
23일 데모 후 24일에는 발리 민주투쟁당 위원장이 물리적인 행사는 관광지인 발리의 이미지에 맞지 않고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염려가 있다면서 지지자들에게 데모 자제를 요청하자 24일과 25일은 데모가 없었다.
발리인의 평화 우선주의 성향과 힌두종교의 힘으로 큰 소요없이 원만하게 이 사태가 끝나길 바랄뿐이다.
내년에는 인도네이사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인데 현 유도요노 대통령은 최대 2회 연속 대통령까지만 가능한 현 헌법 하에서는 다시 출마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러시아 푸틴 대통령처럼 대통령 후보를 그의 2인자로 하고 그는 부통령 후보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현 자카르타 주지사인 조코위Joko Widodo (Jokowi)가 민주투쟁당의 후보로 선출된다면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44세의 나이였던 2005년부터 현재까지 2기 연속으로 자카르타 주지사에 당선되어 박서울시장처럼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
![balisurf.net]( "balisurf.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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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지방 선거관리위원회(KPUD Bali, 위원장 Ketut Sukawati)는 당초 약속했던 27일보다 하루 빠른 어제 일요일 현주지시인 마데망꾸파스티카(Mangku Made Pastika)의 당선을 발표했다.
기호 2번인 I Made Mangku Pastika-Ketut Sudikerta (Pasti-Kerta)조가 기호 1번인 AA Ngurah Puspayoga-Dewa Sukrawan (PAS)조를 996표의 근소한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Pasti-Kerta후보가 1.063.734(50.02%)표를 얻었고 PAS후보는 1.062.738(49.98%)표를 얻어 그 차이가 0.04%에 불과한 996표였다.
사실 지난 5월 23일 선거개표결과가 기호 2번의 승리라고 구체적인 득표수까지 외부에 알려진 후 기호 1번은 당선발표를 연기하고 재검표를 해야된다고 데모를 하고 기호 2번의 지지자들은 당선발표를 하라고 데모를 했다.
발리선거위원회의 최종회의에 기호 2번의 관계자만 참가시키고 회의를 진행하는 중, 기호 1번의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9개의 박스에 담긴 부정선거의 증거를 실고 와 KPUD Bali 건물 앞에서 데모를 하기에 이르자 그 중 3명의 기호1번 관계자를 회의 장소에 참가하도록 하여 회의는 계속되었고 부정선거와 부정개표에 대한 증거제시와 어필은 법적 절차에 따라 소송을 제기하라고 설득을 한 후 어제 25일 최종적으로 기호 2번의 당선이 발표되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투쟁당(PDI-P)의 후보인 기호1번은 선거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재검표를 계속 주장하고 있다.
사실 현주지사인 마데망꾸파스티카도 2008년 발리주지사로 당선될 때 민주투쟁당의 후보였다. 작년에 2013년 주지사 선거에 재출마하겠다고 발표했고 민주투쟁당은 공천하지 않겠다고 하여 탈당을 하고 발리주지사 후보를 내지 않은 현 대통령 유도요노가 이끄는 민주당(PD), 골카르(Golkar)당, 그리고 7개의 군소 정당의 지지를 받으면서 무소속 츨마를 하게 되었다.
지난 선거운동기간 동안 기호 2번은 공식 선거포스트에 정당마크를 표시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기호 1번의 민주투쟁당 마크인 검은 소를 선거포스트에서 제거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었다.
발리는 민주투쟁당의 텃밭이므로 민주투쟁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민주투쟁당의 후보를 이긴다는 것은 큰 모험이었다. 민주투쟁당은 전국 정당이긴 하지만 총선이나 지방선거에서 다른 지역에서는 10-20%의 지지를 받지만 발리에서만 40% 이상의 정당지지를 받고 있어서 민주투쟁당의 전당대회도 자카르타가 아닌 발리 사누르에서 치르곤 했다.
기호 1번인 뿌스파요가 후보는 2008년 현주지사인 마데망꾸파스티카의 런닝메이트로 출마하여 부지사로 당선되기 전까지 2000년부터 최연소인 34세의 나이에 덴파사르 시장으로 당선되어 8년간 발리의 주도인 덴파사르 시정을 이끌었다.
지난 5월 15일 발리주지사 선거는 평온한 분위기에서 잘 치러졌고 투표시간 마감 후 출구조사에서 각 발표기간마다 0.1% 이하의 표차로 기호 1번과 2번의 승리를 각각 발표하여 접전이었음을 예고했다. 그래서 그 누구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고 각 후보는 자기에게 승리를 발표한 출구조사만 인용하여 승리를 주장하게 되었다.
급기야 발리선거관리위원회는 마을단위, 면단위, 군단위, 주단위까지 나누어 단계별 정밀 검표를 하겠다면서 선거 후 12일 뒤인 5월 27일 최종발표를 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양 후표측이 참가한 검표 도중 적지 않은 부정표가 발견되었고 로비나가 속해 있는 불레렝군의 한 마을(Desa Bungkulan, 기호1번의 런닝메이트의 출신지, 등록된 유권자 총 538명)에서 한사람이 100장의 투표를 한 것이 발견되어 이 마을만 지난 5월 22일 재선거를 실시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는 이중 투표를 막기 위해서 투표지를 받을 때 손가락 끝에 헤나와 비슷한 잘 지워지지 않는 잉크를 묻혀 투표했다는 것을 자랑하기도 하고 투표한 사람이 다시 투표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도 한사람이 100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를 하는가 하면 죽거나 외국으로 이민간 사람의 투표용지가 발견되기도 하여 근소한 표 차이인 이번 선거에서는 더더욱 패배를 인정하기 어렵고 투표용지와 투표자 명부를 대조하는 정밀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투표하는 방법은 우리나라에서는 사람 인자가 표시된 것으로 도장을 찍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대형 못을 줄에 메달아 두어 투표용지에서 원하는 후보자의 기호 아래를 찔러 구멍을 내는 방법이다. 그래서 투표하다라는 인도네시아어는 coblos(punch, mencoblos, pencoblosan)라고 한다.
현주지사의 나이는 61세이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작년에 세번이나 싱가포르의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고 뉴스에서는 주지사의 건강 이상설의 추측성 글이 있었고 그때마다 주지사측에서는 정기적인 건겅검진이었다고 해명을 했었다.
필자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한 주지사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깡 마른 외모가 큰 병을 앓고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후 건강이 나아져 뉴스 사진에서 보이는 외모는 건강을 회복한 것처럼 보였다.
발리의 대부분 사람들은 민심이 둘로 나뉘어 데모나 과격한 행동으로 충돌이 있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실제로 발리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최종 선거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두 진영의 후보와 지지자들을 한 힌두사원에 초대하여 어떤 결과라도 받아들이겠다는 화해의 기도회를 가질려고 했으나 기호 1번 후보측의 거부로 불발되기도 했다.
23일 데모 후 24일에는 발리 민주투쟁당 위원장이 물리적인 행사는 관광지인 발리의 이미지에 맞지 않고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염려가 있다면서 지지자들에게 데모 자제를 요청하자 24일과 25일은 데모가 없었다.
발리인의 평화 우선주의 성향과 힌두종교의 힘으로 큰 소요없이 원만하게 이 사태가 끝나길 바랄뿐이다.
내년에는 인도네이사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인데 현 유도요노 대통령은 최대 2회 연속 대통령까지만 가능한 현 헌법 하에서는 다시 출마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러시아 푸틴 대통령처럼 대통령 후보를 그의 2인자로 하고 그는 부통령 후보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현 자카르타 주지사인 조코위Joko Widodo (Jokowi)가 민주투쟁당의 후보로 선출된다면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44세의 나이였던 2005년부터 현재까지 2기 연속으로 자카르타 주지사에 당선되어 박서울시장처럼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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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당락이 몇표 차이가 안나서 부정투표 논란도 있는것 같던데 여하튼 조용해 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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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 동안 부정개표에 대한 법정공방 끝에 헌법재판소(MK-http://www.mahkamahkonstitusi.go.id)는 2013년 6월 20일 PAS후보의 2013년 발리주지사 선거결과 불복 청원을 증거 불충분으로 기각하였으므로 지난 달 26일 발리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결과 발표대로 Pasti-Kerta후보가 2013-2018 발리주지사와 부지사로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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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대한민국 이야기를 하시는 줄 알고..
지금 대한민국은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 문제로
시끌합니다.. 서울대를 위시해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동국대 숙명대 이화여대 서울과기대 등 시국선언이
잇따르니.. 새눌당이 엔엘엘 카드를 들고 나와 물타기하고
혼탁하네요.. 나라가 바로 서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
ㅎㅎㅎ,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부정개표라고 하여 국정원의 부당한 선거개입으로 알고 들어왔을 수도 있겠습니다.
물타기는 막걸리 제조과정에서나 가능하지 정치에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죠.
명명백백하게 진실은 밝혀져야 하고 응당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책임을 지는 것이 법치국가 대한민국에서나 민주국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도 통하는 상식 아닐까요?
잃을 것이 없고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는 학생들의 시국선언은 작아 보이지만 가진 자들이;가진 것을 잃을까 두려워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눈밖에 날까봐 바른 말을 못하는 기성세대에게 큰 용기를 주기 때문에 그 파장은 예측할 수가 없을 정도로 크게 작용할 수 있죠.
나비효과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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