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피데이가 있던 2009.03.마지막주에 발리를 다녀왔습니다...
네피데이 다음날은 모든것이 다 정상으로 돌아가리라는 무모한(?) 생각에
예약도 안하고 네피데이 다음날인 27일에 꾸타로 서핑을 하려고 나가보니
이런..이런.. 문을 닫은 상점이 넘 많은것입니다...

발리서프에서 유명한 오딧세이는 28일에 문을 연다고 써있고
어찌나 허탈하던지...

그래도 네피데이도 하루종일 호텔에만 갇혀있었는데
그 다음날도 그냥 무의미하게 보낼수는 없어서
길을 따라 쭉 가다보니
프로서프스쿨이 보이더군요..

(넘 더워서 입 나온 울아들...^^)

그곳은 다행히 문을 열었더라구요..
그런데 여기도 수업은 12시30분부터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갈수는 없어서 예약을 했는데...
여긴 요금이 유로로 되어있는데 다른곳보다 더 비싼것 같았어요..
그래서 깍아달라고 하니까 맘에 안들면 싼데로 가라하더군요..이론...T.T
아마 얘네들도 다른집은 문을 안 열은것을 아니까
배짱으로 나온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쩔수 없이 아이아빠와 10살 아들만 예약을 했는데
2시간 30분 수업에 둘 합쳐서 79달러에 했어요..



수업시간까지 다시 숙소로 들어가기도 그렇고 해서 길을 배회하다가 넘 더워서
스타벅스에서 커피마시고 좀 놀다가 갤러리아 면세점에 가려고
셔틀을 기다리는데 끝까지 안오더라구요..


면세점도 노는 날이였는지...T.T
다시 걸어서 디스커버리몰까지 갔는데 여기도 문을 닫고...



결국 여기저기 방황만 하다 얼추 시간이 다되어 프로서프스쿨로 가보니
그 앞에 카페가 있더라구요...
여기서 음료수 한잔 시켜서 마시고 수업에 들어갔어요...



(이름이 뭔지는 잊었는데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았던것 같고..아주 맛있었어요.. *^^* )

먼저 옷을 갈아입고 한곳에 모여서 이론 수업을 했어요..



여자 강사분이였는데 꼼꼼히 잘 가르쳐주더라구요..

거의 한시간정도 이론수업을 한것 같아요..그리고 각자 키에 맞는 보드를 골라서 바다로 나갔어요..






그리고는 바다에서 실전에 돌입! *^^*
울 아들이랑 신랑은 몇번 고생끝에 스탠딩에 성공하더군요...
전 멀리서 봤지만 멀리서도 좋아라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



















(바지가 거의 다 벗겨져도 스탠딩 성공에 좋기만 한... ^^; )



다 끝나고 나니 넘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발리를 다시 오게되면  서핑만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다고..^^


남편과 아들이 서핑 배우는 동안 전 썬베드 빌려서 누워있다가 
마사지아줌마들 호객행위에 걸려서 발마사지 받았습니다... *^^*
처음에 1시간에 5달러라고 하더니
다른 아줌마가 와서 한발씩 잡고 하면서 그 아줌마에게 2달러를 더 주라고 하길래
싫다고 그럼 안한다고 하니까
각각 한발씩하면서 30분만 한다고 하길래 그냥 그러라고 했습니다..
몇번 주무르고 문지르고 자기들끼리 엄청 시끄럽게 떠들더니  다 끝났다고 하더라구요...
울 남편은 멀리서 저를 보면서 웬 사람이  둘씩 매달려서 마사지를 하나...
엄청 호사부리는 줄 알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