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었떤 음식들 사진은 다 못 찍었어요.. 중간에 먹다가 생각이 나서 찍기도 했구요.. 있는 사진만 올립니다. .
1. atmospher
이층 발코니 자리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서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서 갔습니다.. 식당 근사합니다. 자리 좋습니다.. 그런데 음식 맛이 정말 별로 였어요.. 우선 셰프's 샐러드 아빠는 클럽 샌드위치, 제 동생은 커리 요리, 저는 거위요리, 엄마는 발리 요리를 드셨는데요.. 프리젠테이션은 정말 좋았는데요.. 죄송하지만 가격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샌드위치는 65000루피, 다른 메뉴들은 95000루피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셰프 샐러드는 곁들여진 치킨이 정말 질겼어요.. 바로 전에 블랙 케년 에서 먹었떤 치킨은 야들야들 맛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계란도 제대로 잘 못 삶았구요.. 계란에 노른자에 푸른기가 돌더군요.. 그래도 발리에서 꽤 잘나간다는 식당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계란 보고 살짝 실망 했어요.. 집에서 삶는 계란은 상관 없지만 돈 받고 음식 파는 레스토랑에서 계란 하나 제대로 못 삶는거에 대해선 제가 좀 민감하거든요.. 특별한것 없이 그냥 그저그런 샐러드였어요..
아빠의 클럽 샌드위치는 동그랗게 말아서 바삭하게 구워서 나왔는데요.. 역쉬나 프리젠테이션은 좋았는데 너무 딱딱해서 먹기 힘들 정도 더라구요..
커리는 깊은 맛이 안 나고 그냥 커리 가루에 물 부은것 같은 닝닝한 맛이었구요.. 거위는 너무 삶았는데 흐물흐물 하고 푹 끓인 청국장 같은 양념 맛이 났어요.. 엄마께서는 닭고기, 해산물 등등 여러가지 재료들을 발리식으로 구워서 나온 요리였는데요.. 질기더군요..
대체적으로 기본도 잘 안 되어 있는, 위치와 인테리어로 먹고 사는 관광객용 레스토랑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2. 블랙 케년.
커피 맛은 특별히 맛있는거 못 느꼈는데요.. 가격이 저렴해서 좋았습니다.. 타이식인것 같은 스파이시 씨푸드 샐러드, 클럽 샌드위치, 치킨 샌드위치, 치킨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이것도 가격이 가물가물합니다.. 대충 30000루피 안팍이었던것 같습니다.. 스파이시 씨푸드 샐러드는 fish sauce 를 넣어서 만든 매콤 달콤한 소스에다가 여러 해산물과 야채를 넣고 만들었는데요.. 맛있었어요.. 샐러드나 샌드위치는 그냥 평범했구요.치킨을 아주 야들야들 잘 구웠더라구요... 한국 가격과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여서 쇼핑하다 쉬기 좋더군요.. .
3. 브레드 토크..
사실 싱가폴에서 많이 먹어 봤었어요.. 싱가폴이랑 다른거 잘 모르겠구요.. 한국에서 파는 파리 바게트 같은 그냥 체인점 베이커리 수준입니다.. 빵결이 야들야들 해서 좋은데요.. 만드는 걸 보니 팽창제를 좀 쓰는것 같더라구요..머핀 만들때 거품도 안 내고 그냥 만들어서 굽는데 빵빵하게 부풀어서 나오더라구요.. 거의 대부분의 빵집이 다 팽창제 쓰지만 .. 그래도 많이 먹고 싶진 않더라구요..
4. 뱀부 코너
한참을 헤맸어요.. 뽀빼스 거리가 정말 뒷골목 수준이더라구요.. 큰 골목만 찾았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저 좁은 골목이라고 하더라구요.. 의심하면서 들어갔는데 .. 거기가 맞더군요.. 가격은 굉장히 저렴한데.. 저는 여기도 많이 실망했어요.. 우선 치킨 사떼와 씨푸드 바스켓, 수박쥬스, 빈땅 맥주 를 시켰는데요..치킨 사떼는 15000루피, 씨푸드 바스켓은 50000루피 정도 였습니다.. 수박쥬스는 그냥 수박 특유의 맛도 안 나고 설탕을 들이 부어서 설탕 맛 밖에 안 나더군요... 치킨 사떼는 말레이지아 처럼 그냥 고기에다가 땅콩 소스 찍어 먹는 타입이었어요.. 치킨을 아무 양념없이 그냥 꼬치에다가 꽂고 튀겨서 위에 땅콩 소스를 부었는데요.. 찔기고 누렇고 쩔인 기름이 그대로 베어 잇어서 딱 한입 먹고 못 먹었어요.. 씨푸드 바스켓은 실하고 저렴해서 좋긴 한데.. 그냥 모든 재료들을 튀겼더군요.. 발리가 해산물이 맛있나봐요.. 잡내도 안나고 새우는 달작지근한게 정말 맛있더군요.. 그런데 기름을 몇달은 쓴건지.. 아주 누렇게 쩔엇더군요.. 여긴 그냥 모든 재료들을 튀기나봐요.. 생선 한쪽 면 먹고 다른 면 뒤집어 먹으려고 했는데 밑에 완전 쩔은 기름 홍수길래 그냥 윗면만 먹고 말았습니다.. 먹으면서 재료들이 아깝더라구요..
5. Lamak - 우붓
처음에 간단하게 요기만 할 생각으로 동생은 거위간 저는 해산물 요리를 먹고 반해서 쿠킹클래스 까지 신청하고 마지막 저녁에 다시 와서 먹었습니다.. 마지막 저녁에는 27000루피인 테이스팅 메뉴를 먹었는데요.. 정말 맛있었어요.. 인도네시아식 소스를 많이 사용했더라구요.. 예를 들어 roasted duck 에 인도네시아 소스를 곁들었고 스파게티는 살짝 커리맛 나는 소스를 곁들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5가지 디저트가 한입 크기로 나오는 거 먹고 초콜렛 수플레 까지 시켜 먹었는데요.. 수플레는 좀 별로 였어요.. 너무 달았어요.. 여기 강추예요.. 음료수들도 다 맛있었어요.. 과일 쥬스에 설탕 시럽을 아에 안 넣거나 조금 넣는것 같아요.. 아니면 메뉴에 따라 꿀을 사용하구요..
6. cafe warung - 우붓
잠깐 쉬러 들어갔습니다. 두리안 크렘 불레 가 맛있다길래 들어갔는데요.. 제가 두리안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혹시 두리안 좋아하시거나 두리안 한번 드셔보고 싶으신 분들 꼭 드셔 보세요.. 기억을 잘 안 나는데 45000루피 정도였어요.. 두리안의 꼬리꼬리한 냄새는 없고 두리안의 달콤한 맛만 살려서 잘 만들었더군요.. 그런데 위에 설탕을 완전히 안 녹아서 많이 아쉬웠어요.. 크렘블레는 위에 설탕을 깨어서 먹는 재미에 있는데 말이죠..
7. nuri's warung - 우붓
네카 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유명한 바베큐 집이죠..숙소 바로 옆이어서 두번 갔습니다. 처음에 갔었을때는 립을 시켜 먹었는데요..립 맛이있었어요.. 보통 립 요리는 바베큐 소스 맛이 강하잖아요.. 여기는 고기도 야들야들하고 소스도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고 맛이 좀 순하더라구요 제가 바베큐 소스를 별로 안 좋아해서 립도 안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립은 잘 구워서 살짝 바삭바삭한게 적당한 소스와 잘 어울려져서 정말 맛있었어요..
그런데 계산할때 주의 하세요.. 제가 갔을때 주인 아주머니가 아직 안 와서 직원이 계산해줬는데요.. 슬쩍 50000루피를 숨기더라구요.. 다행히 제가 다 봐서 왜 그러냐고 하면서 제대로 계산했습니다..
매주 목요일은 주인이 베노아에서 싱싱한 참치 한마리를 사와서 서빙합니다.. 참치 사시미, 참치 사테, 참치 스테이크가 있습니다.. 각각 한개씩 다 먹었는데 음료수 안 시키고 86000루피 나왔습니다. 양은 많지는 않구요.. 사시미는 한 열점? 사테는 네꼬치 나왔습니다..스테이크는 거기서 파는 소고기 스테이크만 했습니다.. 제가 빨간 참치는 별로 안 좋아해서 참치 뱃살을 주로 먹는데요.. 여긴 정말 맛있었어요.. 빨간 참치인데도 특유의 피냄새라고 하나요? 암튼 참치 비린내도 안 나고 정말 맛있었어요.입에서 살살 녹더군요.. 목요일에 우붓에 계시면 꼭 가셔서 참치 맛보세요..
더 많은 식당을 갔던것 같은데 생각나는건 이 정도네요..
-
좋다, 맛있다는 후기를 많이 접했는데 이렇게 딱딱 꼬집어 주시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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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재미난 후기입니다...
모두 제가 안가는 곳이어서...
솔직히 블랙케년이 좋다고 저도 못느끼던 차이지만...^^
너무 달달해서...(그런데 본인은 블랙만 먹습니다...시럽이 한스푼만 들어간...)
차마 말을 못했었습니다...
ㅋㅋㅋ -
ㅎㅎ 예민한 혀 를 가지신 `님`에게 박수
그래도, 우붓에는 맛있는곳, 멋있는곳이 가득 합니다.
울트라님 에 동의...
블랙케년 옆집이 훨~~ 좋은 느낌.
노티스 와룽은, 우리나라 유명한 맛집 과 같은, 유명한곳.^^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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