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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2011.01.08 23:05 댓글:7 조회:10,663
안녕하세요. 발리서프 회원님들.
발리에 한달간 머물면서 자주 갔던 와룽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읽는 사람 이해 잘 가고, 멋들어지게 구글맵도 올리고 싶지만
그림판도 덜덜 거리며 다루는 저에게 역시나 무리네요...흑
짧은 일정에 굳이 찾아갈 만큼의 맛집은 아님을 알리며,
먹거리보다 여행팁에 가까운 것 같아 이곳에 올립니다.
혹시 적절하지 않다면 운영자님께서 글을 이동해주셨으면 합니다:)

1. 꾸따 - HAURI WAR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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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 뽀삐스 2에서 잘란 베네사리로 이어지는 길, 수까비치인 옆입니다. 
- 장점 : 전 꽤 입이 짧은 편인데 이곳 반찬은 대부분 맛있었습니다.
주로 3개 반찬(고기+면+나물)으로 먹었는데 가격은11,000~12,000rp였구요.
음식을 다 담은 다음에 가격이 적힌 카드를 주기 때문에 웬지 가벼운 마음으로 식사가 가능합니다.
특히 이집 삼발은 입술이 퉁퉁 불도록 맵습니다. 딱 제 취향. 아, 새우튀김 진짜 맛있는데 ㅠㅠ
(아주머니보다 저 사진 속의 아가씨가 더 많이 줘요.)
- 단점 : 인기 와룽이라 저녁시간은 만석.
 

2. 우붓 - DEWA WAR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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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 잘란 데위시타에서 잘란 하노만 가는 길 왼쪽으로
단단해 보이는 목제 간판이 길게 주르룩 걸려있는 건물이 있습니다.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어요.
- 장점 : 무난한 맛에 저렴한 가격, 엄청난 양. 계단식으로 된 식당인데 입구 앞에 전메뉴의 가격이 적혀 있습니다.
대부분 15,000rp 전후, 과일주스는 5000~7000rp였습니다.
옆 건물은 갤러리인듯 한데 항상 음악을 틀어 놓습니다. 
- 단점 :  저녁에는 역시나 만석.



3. 로비나 - WARUNG L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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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 로비나 리니 호텔이 있는 길에서 큰 도로가까지 나온 후, 왼쪽이 싱아라자 방면입니다. 
싱아라자 방면으로 걸으며 카페&베이커리라고 적혔지만 누가 봐도 편의점같은 가게와 작은 재래 시장을 지나면
이 와룽이 나옵니다.
- 장점 : 바비 사떼 8꼬치는 5000rp, 나시뿌띠는 2000rp, 대부분의 메뉴가 7000~15,000rp였습니다.
숯불 돼지 갈비처럼 맛있어요ㅠㅠ 포장해와서 호텔에서 먹고, 다시 걸어가서 호텔로 오는 길에 다먹었던 기억.
(그때 지냈던 호텔은 앙소카였음. 저 사떼를 당장 다시 먹겠다는 의지를 무엇도 막지 못했음.) 
- 단점 : 식당의 위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4. 사누르 - 야시장 포장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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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 인사이드 발리 사누르 지도를 보시면 '아침 시장'이라고 표시된 부분입니다.
제가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 시장은 가보지 못했구요. 저녁에 가니 야시장이 들어서더라구요.
- 장점 : 단조로운 사누르 생활에서 하디스 다음으로 구경거리가 많았습니다.
생활잡화나 불법 복제 cd나 dvd 파는 리어카도 있고, 로띠나 호빵, 박소나 사떼, 짬푸르 노점상도 있습니다. 
위 사진의 노란 머리 청년이 파는 아얌 사떼는 10,000rp, 나시뿌띠 3000rp였습니다.
이집 맛있어요! 포장해가는 현지인도 많고, 앉아서 먹는 손님도 많아요. 
그 노점 바로 뒤 나시짬푸르 집은 3개 반찬해서 12,000rp였습니다
해초류 반찬은 별로였는데, 새우튀김은 정말 ㅠㅠ.
마지막날 해산물 식당가서 새우구이 시켜먹었는데, 먹으면서 저 짬푸르집 새우튀김 생각이 간절했어요...
- 단점 : 음, 사람이 많아 앉을 자리가 없다는게 단점이겠네요. 현지인과 외국인이 반반이었어요.



장기 체류 하시는 분들 참조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다음에는 와이파이 잘되고 에어컨 시원한, 멍때리기 좋았던 레스토랑을 올릴게요~
 
  • bohemiang 2011.01.09 06:37 추천
    앗~ 저도 새우튀김에서 꼬르륵...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Acoustics 2011.01.09 03:52 추천
    아 자려다가 잠깐 들여다 봤는데 배에서 꼬르륵 거리네요 ㅠ
  • 청아 2011.01.09 12:37 추천
    이제부터는 발리서프의 지도에서 길거리 이름을 확인해야겠어요...
    그냥 길은 아는데...명칭을 모르니...
    가고 싶어도 길이름을 몰라서 찾지 못하니 말입니다...잘 보고 갑니다...
  • BLUE point 2011.01.09 21:06 추천
    저녁시간에 보니 더 먹고싶네여^^
    멍때리기 좋았던 레스토랑 편 빨리 올려주세여~~~ㅋㅋ
  • 꼬망 2011.01.10 08:12 추천
    오오. 딱 제스타일에 맞는 곳으로만 골라서 올려주셨네요 감사감사!!

    내 고향같은 우붓에 저리좋은 와롱이 있는걸 여태 몰랐네요 ㅎㅎ

    로비나쪽도 대박입니다. 자주 가진 못하는지역 이지만 그쪽 가면 아마도 꼭 갈것 같아요~

    사누르는 많이 그리운 풍경입니다. ㅠㅠ

    사누르 야시장에 치킨집 2조각에 12000루피아 입니다 ㅋㅋ 완전 커요 ~

    빠당 드실때 그 치킨집 바로앞에 있는 빠당집은 피하세요 바가지 심해요!!

    반찬 3개 고랐는데 3만5천루피 불러서 싸우고나서 2만루피아짜리 한장 주고 돌아선 기억이..

    포장해서 택시타고 호텔올때는 또 택시 바가지 ㅡ.ㅡ 내가 좀 바보처럼 생겼나봐요 ㅋㅋ 어째튼 또 싸우고 1만루피 한장만 주고 내리고 ㅠㅠ

    다른집들은 매우 좋았습니다 ^^;
  • ekyoon 2011.02.08 12:38 추천
    주옥같은 정보~
    오늘 저녁 당장 사누르 야시장 갑니다!^^*
  • ell 2011.04.20 17:47 추천
    침샘 터집니다..ㅠㅠ 저 미고랭은 먹어도
    먹어도 배부른법이 없던데..불량스럽지만
    착착 감기는맛...ㅠㅠ 삼불소스도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