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
서울서 해본거라곤.. 워커힐에 있는 모로코 스타일의 bar에 한번 가본거?
거기서도 아주 모로코스럽지 않은 와인한병 마신거.. ㅋㅋㅋ
발리에서.. 그 낯선 모로코 음식 처음 접하게 될줄은 몰랐지요..
잘란 락스마나(오브로이)를 들어가다가 뜨라또리아를 조금 지나쳐가다보면 오른쪽에 매우 독특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만나게 되는게
그게 카이마 (Khaima) 예요..
뜨라또리아 지나다보면.. 독특한 실내 분위기에..
저긴 뭐지? 하고 호기심 한번쯤 가졌을만한.. 곳이지요..
뜨라또리아와 마찬가지로 닫히지 않은 open된 분위기의 레스토랑안에는
모로코에 대해 일자무식인 앤도.. 한눈에 모로코 전통의상이 저거구나 하고 느낄만한..
멋찐 곶감색 옷들을 차려 입고 머리에도 뭔가를 두르고 서빙을 하고 있지요.
레스토랑 맨 안쪽으로 들어가면, 사진은 넘 어두워서 찍지 못했지만..
저 많은 사람들이 않은 탁자들 너머 왼쪽으로 더 들어가면
보기만해도 푹신해 뵈는 쿠션과 방석으로 만들어진 라운지형 테이블들이 ㄷ자로 벽을 따라 있고,
그 테이블 군데 군데에는 물담배가 놓여져 있답니다.
저흰, 물담배 함 해본다는게 다들 제정신을 잃고 밥을 먹고선 그냥 나와 버렸지요..
담엔 꼭 해본다는 각오를!! 오쓰!
그대신.. 경미리님이 물담배앞 테이블에 누워서.. 살짝 섹쉬한 포즈를 잡아주시네요~
넘 어두워.. 자태가 어리어리.. 냐냐~~
그럼 음식 소개..
모로코 음식은 이날 처음 안건데.. 쿠스쿠스라는 음식이 젤루 유명하데요..
쿠스쿠스를 주문하고 음식이 나온뒤.. 먹어본후에도 그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는데,
오늘 인터넷을 찾아보니.. 아하!! 하고 깨달음이.. 냐냐... 밀가루로 만든걸.. 쌀인줄알고 좋다고 먹고 온 우리들.. ㅋㅋㅋ
무식이 통통.. ㅋㅋㅋ
일자무식 발리 3인조 여행단.. ㅋㅋㅋㅋ
"쿠스쿠스...
듀럼 밀가루를 반죽해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좁쌀처럼 만드는 쿠스쿠스는 찜통에 쪄낸 후 스튜와 함께 먹는다.
스튜에는 양고기나 닭고기, 쇠고기, 생선, 야채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다.
쿠스쿠스는 찜통처럼 생긴 쿠스쿠시에르라는 큰 냄비에 요리한다. 이 냄비는 스튜를 끓이는 아래칸과 밑바닥에 구멍이 뚫린
위칸으로 나뉘어져 있다. 먼저 손으로 빚은 쿠스쿠스를 냄비 위칸에 넣고 여러번 쪄낸다. 그 사이 다양한 재료를 넣은 스튜를
아래칸에서 끓인다. 스튜는 코리앤더, 커민, 캐러웨이,ㅡ 정향, 계피, 사프란, 후추, 고추 등으로 맛을 낸다.
쿠스쿠스는 보통 하리사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하리사는 말린 고추와 마늘, 코리앤더, 커민, 올리브유를 섞어 만든 매운 소스다."
네, 쿠스쿠스를 시키면..
쌀을 갈아놓은것 같은 하얀 알갱이가 소복한 위에.. 고기나 기타 음식이 얹어져 나옵니다..
(헉.. 사진엔 벌겋다.. 흑... 이놈의 어긋난 화이트 밸런스.. 힝..)
그리고.. 대접같은 볼에 미소된장국 색깔을 띈 국물이 나오지요.
이 국물이 스튜구요.. 이걸 소복한 쿠스쿠스와 그위 고기에 흠뻑 끼얹어 먹으면 되요..
아.. 맛. .아주 묘하고.. 입속의 질감도 아주 묘해요..
쌀가루 치고는 까슬까슬하다고 해야 하나? 어쩐지.. 밀가루었어염.. ㅋㅋㅋ
저희가 시킨건 beef cuscus였는데.. 가격은 60,000 Rp
올리브 샐러드..
엄지손가락 두마디는 될만큼 큼지막한 올리브가 잔뜩 나옵니다..
경미리님과 제가 넘 사랑하는 올리브씨..내사랑 올리브씨!!! 아웅..
(잠깐 새는 얘기.. ㅋㅋㅋ 저흰 발리를 가면 발리델리가서
레몬갈릭올리브를 한통 사다 냉장고 재워놓고 먹어야 하지요!!! ^^;)
이 올리브 샐러드에 들어있는 칠리페퍼.. 저희하나씩 집고 먹다가.. 땀뻘뻘에.. 입이 화닥거려 한동안 빵만 먹었드랬습니다..
그래도 그 맛이 쨍.. 하니 나름 좋아요..
가격은 25,000 Rp
이 항아리 엎어놓은거 안에는 뭐가 들었을꼬???
칼라마리 필필 (Fil Fil) 입니다.. 가격은 47,000 Rp
작고 아담한 오징어 안에 치즈랑 허브가 꽉차있는 .. 그 오징어 찜에 메뉴상에는 토마토가 주재료인듯 써있으나,
맛을 보면 약간 토마토 보다는 콩을 삶아 으깨지듯 요리한 커리 같은 맛의 걸쭉한 소스가 함께 나옵니다.
하나 덥썩 집어다가.. 반을 갈라보면.. 그안에 꽉찬.. 허브향의 라이스..
맛.. 예술이예요..
딱 세개 나와서 밥콩님하구 경미리님하구 안싸웠지.. 아마 갯수가 안맞았으면 우리 싸웠을지도 몰라요.. 냐냐..
그리고 음식이름 정확히 기억안나는 한가지..
시금치와 고트 치즈가 채워진 스프링록 같은건데..
이거도 맛.. 우리.. 거의 까무러쳤어요.. 넘 맛나요~ 냠냠..
사진은 뻘겋기만 하지만.. ㅋㅋㅋ
가격은 30,000 Rp
그럼 음식에 뿌려먹는 모로코의 향신료.. 함 볼까요?
음식에 뿌려먹는 향신료.. 덜어먹는 도구 또한 계피스틱으로 아주 향기로와요..
모로코 음식은 원래도 향이 강한데, 거기에, 파프리카 가루, 후추,등의 추가 향신료를 더해서 먹기도 하나보더라구요..
저희가 시킨 요리에는 접시를 돌려가며 파프리카 가루가 뿌려져서 서빙되긴 하던데요..
참.. 저 삼발 보이시져??
저거도 맛나요.. 매콤매콤.. 화닥화닥.. ㅋㅋㅋ
빵.. 모로칸 브레드..
이거 때문에.. 주 메뉴가 살짝 홀대받을뻔.. ㅋㅋ
처음엔 기본으로 몇개 주는데, 저흰 추가 금액 지불하고 더 시켜 먹었다지요!!
빵과 함께 주는 버터에 경미리님과 밥콩님.. 쓰러지시더이다.. ㅋㅋㅋ
추가 주문은 5,000 Rp예요..
그리고 함께한 와인..
와인 반병을 시키면.. 이런 모로코스타일 호리병에 담아 나옵니다..
저희가 주문한건 Carbernet Sauvignon 종류 red wine이었구..
가격은 반병에 150,000 Rp 였습니다.
맛은.. good.. enough..
참.. 이날은 평일이라.. 밸리댄스 공연이 없었지만..
밸리댄스 공연이 있는날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정말 멋질꺼에요.. 이분위기에.. 공연까지 곁들이면..
아.쉬.워.랑.
아.. 카이마..
역시 발리는 이제 두번만 더오면 10번을 채우게 된 내가 질리기라도 할까봐인지,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네요.
이러니, 내가 자꾸 발리를 가게 될 수 밖에..
좋은사람과.. 발리에서.. 맛있는 음식.. 멋진 분위기.. 끝내주는 와인..
뭐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2006.12.27.. Bali.. with Michelle, babkong.. in kha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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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우리가 먹은게... 이런 거였군~^^
넘 자세한 설명 고마워~~(^^) -
흠....아침부터 군침돌게 하십니다...요리연구가? 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갠적으론 칼라마리필필이 젤 땡깁니다. 담에 기회되면 함 만들어주세요...믿어요 앤님!!! 이번 스키캠프때 해주심 되겠다...와!!! 박수!!! -
사진이 너무 좋아요.. 매번 좋은곳을 발견해주시네요..
일단 접수들어갑니당...ㅋㅋ -
발리서프에 장금이가 나타나 설명해주는 줄 알았어요!! ㅋㅋ
물담배는 정말 아쉬운 부분...Rp 25,000 이었던거 같은데..
한 번도 못 해본건,,
꼭,,해보고야마는,,이 강한 호기심이 먹는데 정신 팔려서리...ㅋㅋ -
깔라마리..삘삘..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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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스 탄도르 갈까~ 카이마 갈까~ 고민 할때..
카이마 가자고 해줘서 더 고마워~ 식도락 새롭게 탄생한거 같다니까.... -
아웅.. 저도 오늘 점심으로 칼라마리필필 먹구 시포요... 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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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가 거길 못간그자나.. ㅋㅋㅋ 퀸스 탄돌..
그럼 오늘 점심은 카레?? 냐냐.. 배고파배고파.. ㅋㅋㅋ -
퀸스 탄도르 대신,,강가라도 다녀오시지 그래?
강가 카레 맛도 캡!! 난에다 찍어서 냠냠...이러다 진짜 오늘 점심 카레 먹는거 아니심? -
막상 가도 뭘 주문 해야할지 몰라 걱정 되는 곳 이였는데~ 자세한 설명 덕에 걱정 덜었습니다~^^
담에 꼭 가 봐야 할 곳으로 찜~~!! ^^* -
어디에 있나요?ㅋㅋ 맛나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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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2번만 더가면 10번?? 대단하신데용~~ 발리 정말 보면 볼수록 맛나 보이는 음식이 많은 듯 ㅋㅋ 전 6월에 가는데 기대 빵빵~~~부릉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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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맛나보입니다.....담에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