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친구에게 바비굴링이 먹고 싶다 했더니 직접 만들자고 합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만드는게 가능한지 재차 확인하고 의심 반, 기대 반으로 준비 (재료 + 인력)를 끝내고
바쁘게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바비굴링을 만드는데에는 시간이 거의 반나절이 걸리고 일손도 많이 필요로 하는 음식이더군요.^^;;
먼저 바비굴링용 돼지를 사러 갑니다.
약 50여마리의 돼지 중에서 한마리를 택하여 300.000Rp에 사 왔어요.
돼지의 생전 모습을 사진에 담기가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잡고나서부터 찍었네요.
약 3개월 정도 되었구요. 깨끗이 손질을 했습니다.
사진이 좀 그렇지요...내장들도 손질을 해서 준비합니다.
돼지 부속도 그렇고 버릴게 하나도 없다 하더군요.
불을 피울만한 적당한 장소에 자리를 잡은 후
코코넛, 바나나 나무들로 틀을 만들고
아까운 조각들이지만 맛있는 바비굴링을 만들기 위해 작품들을 활활 태워서 숯을 만듭니다.
예술 바베큐가 탄생하겠네요.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한데
돼지 뱃 속에 들어가는 양념들을 만들고 있답니다.
양념의 솜씨에 따라서 바비굴링의 맛이 결정된다고 하는군요.
뱃 속에 양념을 집어 넣고 돌릴 때 양념이 빠져 나오지 않도록 잘 꿰매 주면 기본 준비는 다 끝났네요.
모양을 고정 시키기 위해서 돼지다리와 몸을 나무 껍질로 묶어준 다음 살살 돌리면서 서서히 익혀 줍니다.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이렇게 한 쪽에서는 아까 손질해 놓은 내장을 튀기고,
'스묵' 이라고 하는 발리 순대도 만들고,
껍질에 바를 양념을 준비합니다.
1시간 정도 경과한 모습.
하얗던 껍질이 노란색이 되었네요.
껍질이 타면 안되니까 골고루 익도록 계속해서 돌려줘야 합니다.
모두가 돌아가면서 더운 날씨에 불 옆에서 땀 뻘뻘 흘리며 고생이 말이 아니네요.
모양이 다 잡혔으면 고정시키기 위해 묶어 두었던 끈을 풀고
계속해서 돌~리고 돌~리고~~
쪄서 완성된 스묵.
우리나라 순대하고 모양은 비슷하지만 당면 대신 밀가루가 들어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순대보다는 맛이 조금 더 느끼하더라구요.
열심히 돌려서 완성된 바비굴링.
코코넛 껍질로 지저분하게 묻어있는 것들 깨끗이 닦아주고요.
다 익으니 꽂아두었던 꼬챙이 나무가 쉽게 빠지네요.
바삭해 보이는 껍질을 보니 입에 침이 고입니다.
이제 잘 익은 바비 굴링을 내려 놓고
배를 갈라서 속에 들어 있는 양념을 꺼냅니다.
그리고 도마위에서 부위별로 해체 작업을 한 뒤
이렇게 뷔페처럼 차려놓고 보니 3시간의 정성이 깃든 위대한 요리가 완성이 되었네요.
각자 접시에 먹을 만큼 담고 밥을 곁들이면 맛잇는 바비굴링 식사가 되는거지요.
8명이서 각각 3장소에 나뉘어 반나절 동안 부지런히 만들었어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 바비 굴링.
돼지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 발리 가시면 한 번 드셔보세요.^^
일반 가정집에서 만드는게 가능한지 재차 확인하고 의심 반, 기대 반으로 준비 (재료 + 인력)를 끝내고
바쁘게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바비굴링을 만드는데에는 시간이 거의 반나절이 걸리고 일손도 많이 필요로 하는 음식이더군요.^^;;
먼저 바비굴링용 돼지를 사러 갑니다.
약 50여마리의 돼지 중에서 한마리를 택하여 300.000Rp에 사 왔어요.
돼지의 생전 모습을 사진에 담기가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잡고나서부터 찍었네요.
약 3개월 정도 되었구요. 깨끗이 손질을 했습니다.
사진이 좀 그렇지요...내장들도 손질을 해서 준비합니다.
돼지 부속도 그렇고 버릴게 하나도 없다 하더군요.
불을 피울만한 적당한 장소에 자리를 잡은 후
코코넛, 바나나 나무들로 틀을 만들고
아까운 조각들이지만 맛있는 바비굴링을 만들기 위해 작품들을 활활 태워서 숯을 만듭니다.
예술 바베큐가 탄생하겠네요.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한데
돼지 뱃 속에 들어가는 양념들을 만들고 있답니다.
양념의 솜씨에 따라서 바비굴링의 맛이 결정된다고 하는군요.
뱃 속에 양념을 집어 넣고 돌릴 때 양념이 빠져 나오지 않도록 잘 꿰매 주면 기본 준비는 다 끝났네요.
모양을 고정 시키기 위해서 돼지다리와 몸을 나무 껍질로 묶어준 다음 살살 돌리면서 서서히 익혀 줍니다.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이렇게 한 쪽에서는 아까 손질해 놓은 내장을 튀기고,
'스묵' 이라고 하는 발리 순대도 만들고,
껍질에 바를 양념을 준비합니다.
1시간 정도 경과한 모습.
하얗던 껍질이 노란색이 되었네요.
껍질이 타면 안되니까 골고루 익도록 계속해서 돌려줘야 합니다.
모두가 돌아가면서 더운 날씨에 불 옆에서 땀 뻘뻘 흘리며 고생이 말이 아니네요.
모양이 다 잡혔으면 고정시키기 위해 묶어 두었던 끈을 풀고
계속해서 돌~리고 돌~리고~~
쪄서 완성된 스묵.
우리나라 순대하고 모양은 비슷하지만 당면 대신 밀가루가 들어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순대보다는 맛이 조금 더 느끼하더라구요.
열심히 돌려서 완성된 바비굴링.
코코넛 껍질로 지저분하게 묻어있는 것들 깨끗이 닦아주고요.
다 익으니 꽂아두었던 꼬챙이 나무가 쉽게 빠지네요.
바삭해 보이는 껍질을 보니 입에 침이 고입니다.
이제 잘 익은 바비 굴링을 내려 놓고
배를 갈라서 속에 들어 있는 양념을 꺼냅니다.
그리고 도마위에서 부위별로 해체 작업을 한 뒤
이렇게 뷔페처럼 차려놓고 보니 3시간의 정성이 깃든 위대한 요리가 완성이 되었네요.
각자 접시에 먹을 만큼 담고 밥을 곁들이면 맛잇는 바비굴링 식사가 되는거지요.
8명이서 각각 3장소에 나뉘어 반나절 동안 부지런히 만들었어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 바비 굴링.
돼지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 발리 가시면 한 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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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역시 woodaisy님 이십니다...
저거 수동으로 돌리신거 맞지요?
정성을 들여 만든거라선지 정말 맛날 것 같아용~~
좋은 친구분을 두셨네요^^ -
저 순대(소세지) 같은거는 보통 우루탄(urutan)이라고 합니다. 속은 돼지피,양념등이 들어갑니다.
이부 오까 같은데 가서 그것만 더 달라고 하면 잘 줍니다. 맛있어요. -
우붓에 있는 이부오까 ~바비굴링~~~~ 이번에는 꼭 먹어보겠다는 각오로 꾸따에서 렌트카로 어렵게 어렵게 ~~~ 갔는데... 일요일이라 문닫았다는 .. 글구 이부오까 점이 하나 더 생겼드랬어요~~ 본점에서 더위로 ,한 100 미터 가서 좁은 골목길로 우회전 함 되요~~ 우붓은 일요일엔 거의 시체수준이더군요 조용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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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바비굴링이네요..
어렴풋이 사진 속의 과정들을 상상했었는데 어쩜!!!!!ㅋㅋㅋ
반나절 바비랑 고생하시면서 사진까지 찍어 올려주신 woodaisy님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