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친정부모님과 이모와의 패키지 여행중(4박6일) 가운데 이틀을 완전 자유여행으로 하고 만득씨에게 연락해서 
데이투어를 했습니다.
가장 큰 목적은 우붓관광과 레공댄스, 그리고 낀따마니였습니다. 물론 자유로움이 가장 큰 목적이였구요^^
그 중간에 그냥 일정으로 잡은 우붓의 스파!!

낀따마니에서 밥을 먹으로 인사이드발리를 보고 어딜갈까 고민을 했는데 우붓시내에서 다소 먼곳이지만 시설과 실력에 비해 저렴하다는 문구의 "패션스파"가 눈에 띄어 만득씨에서 물어보니 잘 모르더군요.. 
대부분의 고객들은 베로나를 많이 갔다고 하구요.

잠시 고민을 하다가 그냥 "패션스파"로 가보자고 하여 만득씨가 샵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잡고 위치도 확인도 하고 출발!!
이름이 "발리 보타니카 데이 스파(bali botanica day spa)"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아주 좁구요, 길가에 있는 샵이 아니라서 저도 어리둥절했습니다.
만득씨가 위의 표지판을 가리키며 "패션스파"가 이름이 바뀌었다고 알려주어서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길가에서 이렇게 예쁜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앞에 보이시는 뒷모습이 울 엄마와, 아빠... 그리고 큰이모^^


이렇게 논길을 따라 쭈욱 들어가면....



분위기 있는 "보타니카 스파"의 건물이 나타납니다.




현관앞 잔디밭에는 이런 예쁜 의자도 놓여져 있구요..




매니저인듯한 언니가 와서 유창한 영어로 이것저것 인적사항을 조사한후..(이름, 피부타입, 기타등등)
위의 것중에서 개인별로 선택하게 합니다.
오일하고, 스크럽할 분말들이죠.
저와 아빠 이모는 라벤더와 밀크스크럽을 엄마는 커피스크럽을 골랐습니다.
직접 향도 맡아보게한후 고르게 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그동안 기다리는 아빠.
프론트가 너무너무 시원하고 자연바람이 너무 좋았습니다. 넓고 아주 깨끗했죠^^




그 스파집에서 기르고 있는 귀여운 강아지..
강아지라고 하기엔 좀 컸는데, 깨끗하게 손질되어 있어 발리에서 흔히보는 길위의 개들하고는 틀리더라구요^^
손님 한명한명 다 훑어보고 돌아다녀 엄마랑 한참 웃었습니다^^
손님이 우리 일행밖에 없어 아주 한적했습니다
이틀내내 갔었는데, 갈때마다 저희밖에 없더군요^^
길거리에 있는 것도 아니고 간판도 크지 않아 사람들이 잘모르나 봅니다^^



모든상담을 마치고 좀 기다리니 몇몇의 언니들이 오더군요. 손에는 향을 몇개씩 피워 들구요.
참 인상깊었습니다.



제 담당 언니와 인사를 나눈 후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갔습니다.




복도와 각 방의 모습입니다. 참 정갈하고 정적으로 예뻤습니다.



방에 들어서서 찍은 모습니다.
단정히 정리가 되어있고... 무엇보다 창밖에서 새소리와 물 흘러가는 소리... 그리고 산들바람이 살랑살랑~~~




얼굴을 대고 있는 구멍에 접시에 담긴 예쁜꽃을 놓은 센스^^






욕조관리도 잘 되어 있습니다. 창도 넓고 경치도 좋구요...






먼저 샤워를 한후 다 벗고 누워도 좋고 불편하다면 일회용 팬티를 입어도 좋다고 했습니다.
샤워기 주변에 자갈이 깔려있고, 타일로 되어 있어 쾌적하게 샤워를 하고 맛사지 침대에 누었습니다.
오일 맛사지를 1시간하고, 밀크스크럽하고, 그다음은 플라워배쓰시간~~~


다 찍어 보여주면 심히 불안한 상태의 사람들을 만들것 같아 발만 한장 찰칵!!







맛사지해준 언니는 다 끝낸후 한 15분가량 욕조에 담그라는 말과 함께 따뜻하고 진한 생강차를 갖다주고 총총 사라졌습니다.
발리라뚜나 다른 샵에서 마셨던 생강차보다 엄청 진한 그맛!!




꽃목욕후에 샤워로 마무리!!
샤워바닥이 이렇게 되어 있으니 더욱 깔끔한 듯 합니다.


위의 사진은 첫째날 레공댄스보러가기전에 저녁에 스파를 받고 찍은 사진입니다.
다른사진들은 두번째날 낮에 와서 훤한 대낮에 찍은 사진들이구요^^
낮이나 밤이나 나름대로의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스파 후 반짝반짝 윤이 나는 울 아빠~
정원의자에 앉아 엄마를 기다리며 한장 찍었습니다.

더 고급이고 좋은 스파도 많겠지만...
가본 곳이 그리 많지 않은 저와 엄마는 '발리라뚜'보다 훨 낫다고 감동을 했고 이틀내내 꾸따에서 이곳, 우붓까지 왔답니다^^;
가격대비 훌륭한 곳입니다.

1시간 50분 코스에 175000루피아. 1시간 15분 코스인 허벌맛사지는 125000루피아라고 합니다.
인사이드발리에 적혀있는 가격보다는 많이 올랐죠^^. 
참!! 그리고 책에서는 책소지자는 20%할인이 된다고 적혀있는데, 그건 안된답니다. 샵이 바뀌었다구요 하며 미안해 하더라구요^^; 어차피 그건 별루 기대를 안했기에 마음상해하지 않았습니다^^

주소는 Ubud, Jl. Raya Sanggingan
전번은 (62)361.976739
오픈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8시까지.

우붓에 가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려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저도 가을에 발리갈때는(소망이죠^^) 우붓에서 며칠정도 머물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때 이곳을 다시 즐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