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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우붓에 투숙하시면 조식 부페(07:00~10:30)와 애프터눈티 부페(16:00~17:00)가 기본적으로 제공됩니다.
아래 사진은 본관 동쪽을 찍은 사진인데, 1층이 조식 부페가 제공되는 마야사리(mayasari) 레스토랑이고, 왼쪽 2층이 애프터눈티 부페가 제공되는 베두루 바(bedulu bar)입니다.
먼저 조식 부페를 보시죠. 계곡쪽은 전형적인 서양식 부페입니다. 있을만한 건 대충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딤섬과 죽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쪽은 서양인들이 많이 앉아있더군요. 저녁에도 부페가 있고, 종류는 매일 다른 것 같습니다. 'Roast beef, Seafood & Pasta'의 경우, 1인당 18만루피아(++)였습니다.
반대편 로비쪽은 일식 부페가 차려져 있습니다. 서로 연결된 공간임에도 식당 이름도 다릅니다. 이쪽은 maya sari asiatique, 계곡쪽은 maya sari lembah입니다.
음식은 2~3가지 요리와 된장국, 일본식 해초 반찬류 등 단촐한데, 다양한 접시가 아주 인상적이더군요.
사진 만으론 조식 부페같지 않죠? ^^
여하튼 고급 리조트로서 기본 이상의 구성에 일식 코너까지 있어 한국인이라면 아침식사에서 불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인도네시아 음식이 별로 없는 점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이곳에서 오른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또 하나의 공간이 나옵니다.
maya sari mas. 넓진 않지만, 식당 중에서 가장 우아한 분위기입니다.
하얀 커튼에서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낍니다.
밖으로 나가면 계곡 위에서 식사하는 느낌도 가능합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왼쪽 위는 나시고랭이고, 나머지 쟁반 위에 올려진 음식은 인도네시아식 점심 셋트(15만루피아)입니다. 제 입맛엔 너무 짠 음식이 몇 개 있어서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물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이제 애프터눈티 부페가 제공되는 2층(베두루 바)으로 올라가보시죠. 계곡을 향해 트인 공간이 시원합니다.
바에 서양식 케익과 인도네시아식 떡(?), 과일 등이 놓여져 있습니다. 매일 한두가지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한국 떡에 영 적응 못한다는 서양인들이 인도네시아식 떡도 입에 안맞는지, 서양식 케익은 금세 없어지더군요.
과일 제외하고 거의 10가지 정도 있어서 종류별로 하나씩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입니다.
과일 주스와 차, 커피 등 음료 코너도 따로 있습니다.
이렇게 담아온 음식을 멋진 전망과 함께 즐기는 오후.
특히 저 자리가 인기 폭발입니다.
저희도 두번째 날 드디어 자리 잡았습니다.
아, 그립습니다.
대체로 좀 달긴 하지만, 떡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색다른 고물이 들어간 이것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저는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떡류를 즐길 수 있어 무척 만족했습니다. 게다가 컵라면으로 느끼한 속을 마무리하면, 저녁을 훌륭하게 대체할 수도 있는 애프터눈티 부페를 절대 놓치지 마시길... ^^
마지막으로 스파쪽에 있는 리버 카페(river cafe)로 갑니다. 스파 수영장 바로 위에 있어 수영하다가 이용하기도 좋고, 가제보로 배달도 가능합니다.
특히 투숙하지 않고 마야 우붓을 한번 둘러보고 싶으신다면 이곳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뛰어난 전망에 비해 가격은 생각외로 비싸지 않습니다.
식사나 차 한 잔 하신 뒤 '#3 할 거리'에서 소개한 산책길(nature walk)도 한번 거닐어 보세요.
아래 메뉴에서 보시듯이 음료는 20,000루피아부터, 샌드위치는 46,000루피아부터 있습니다.
이 외에도 피자는 65,000루피아, 빈땅 맥주 29,000루피아, 커피(카푸치노, 카페라떼 등) 21,000루피아, 차 20,000~24,000루피아, 아이스크림(1스쿱?) 9,500루피아 등이고 여기에 21% 가산됩니다.
마야는 우붓의 다른 고급 리조트와 차별화되는 점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추천하기도 편합니다.
일단 넓은 곳을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저희가 우붓의 작고 아기자기한 숙소에서 이곳으로 옮기니 여러가지 면에서 트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망도, 크기도 그렇지만 익명성이 무척 편했습니다. 종업원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넓은 부지를 마음껏 휘젓고 다니는 쾌감. 우붓에선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이죠.
앞서 객실 소개할 때도 말씀드렸지만 둘 만의 프라이빗 공간에 오랜 시간 머무시다 가실거면 이 곳은 너무 아깝습니다. 이 수영장, 저 수영장 옮겨 다니며 책도 읽고, 리조트 구석 구석 산책하며 계곡뷰와 논뷰를 번갈아 감상하고, 요가와 필라테스도 배우고, 애프터눈티 부페는 꼭 챙기고, 리버 카페에서 카페 라떼도 한 잔 하셔야 마야의 진가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
또 화려함보다 실속을 중요시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객실 뿐만 아니라 서비스에서도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친절보다 자기 업무에 대한 프라이드가 느껴지는 내공있는 서비스입니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리셉션 직원부터 객실 청소 직원까지 모두 자신의 역할을 잘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마야가 가진 많은 것을 놓치고 오시지 않을까 괜한 우려에 시시콜콜 적어봤습니다.
제가 놓친 마야의 장점이나 너무 미화한 단점이 있다면 지적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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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계열이라고 해서 한번 가볼까 했는데, 현재 분위기는 많이 다른가 보군요.
esc님께 박수 받으니 선생님께 칭찬 들은 듯 으쓱해집니다. ^^ -
감동,,감동입니다.
사진만 봐도..배부른 이 느낌...
마야 우붓엘 꼭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셨습니다. 저도 박수를... -
제 리뷰야 말로 대충 정성없이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걸요.
완전 급조... --;;
제 기억으로는 레기안 비치는 많이 다른것 같고요. 짠디 비치 코티지는 역시 낡았습니다만 제가 갔을때 (2005년) 몇몇 룸은 리노베이션을 해서 마야 우붓 비스무리한 느낌이 쫌 나긴났습니다. -
항상 숙소에 있는 시간보다 싸돌아 댕기는걸 더 좋아하는 저로서는 당분간 이 곳에 묵을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이런 멋진 숙소를 즐길 수 있는 마음과 금전(^^)의 여유가 생긴다면 야니님의 이 멋진 후기를 다시 한 번 클릭해 보고 싶네요.
정말 멋진 리뷰 잘 봤습니다. -
우붓에 또 가거든 꼭 가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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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9월10일 신혼여행으로 우붓으로 간답니다..
저두 님처럼 열심히 올려봐야징~~^^
로얄피타마하 후기 기대하셔요~~ㅎㅎㅎ -
낼모레 마야 우붓 갑니다. 너무너무 유용한 정보 감사드려요~~
같은 계열의 레기안 비치 호텔과 짠디다사에 있는 짠디 비치 코티지도 마야 우붓 성향으로 리노베이션할 예정이 있다니까 기대해 볼만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