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발리 여행때 4일 동안 묵은 숙소 '더 스튜디오' 랍니다..
kathrine 님이 자.게에 올려주신 정보를 보고 홈피에 들어가봤더니 가격대비 제법,,쓸만(?)해서 홈피에서 바로 예약폼을
보냈더니 즉각 메일이 오더군요..
언제 묵을 건지,,얼마나 묵을 건지를 묻는.....확인 메일..

1박당,,1층은 Rp350,000 2층은 Rp300,000
예약을 할때 하루치 디파짓을 송금해야 하긴 하는데 은행에 가기 귀찮아 친구를 통해 디파짓을 걸겠다는 
전화를 시도했다가 뜻밖에도 오너(스위스)와 통화가 되어 꼭,,송금을 해야하냐고 물어보니까 비성수기어서 
게스트가 별로 없으니 그냥 와도 된다고 해서 예약만 하고 막무가네로 간 곳이 이곳입니다..  www.thestudiobali.com

레기안에서 스미냑 방향으로 올라가다 잘란 꾼띠에서 우회전 후, 
칠 마사지, 발리델리를 지나 선셋로드와 만나는 사거리가 나오면 직진.
입구만 보더라도 근사해 보이는 꾼띠 빌라를 지나 
(로컬들은 이 길을 잘란 꾼띠 2 라 부르고, 이 길 따라 계속 가다보면 발리에 있는 교도소 크로보칸쪽으로 가는 길이라더군요)
조금만 더 가다보면 왼편으로 빨간색 간판이 보이고 우기 때문인지 큰 비로 길들이 죄다 파헤쳐진 곳을 10미터 정도
꼬불탕 들어가다보면 나타나는 곳이 더 스튜디오 입니다..

간판과 입구 사진이 없지만,,그 외 사진들입니다..
더 스튜디오를 들어서면 아담한 리셉션이 제일 먼저 보이고 수영장, 객실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옵니다.




리셉션 뒤로,,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한 가제보가 있구요,, 



객실은 사진으로 보이는 1층에 4개의 룸, 2층에도 4개의 룸이 다 랍니다..


객실에 들어서면 바로 거실,
쇼파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가 자리하구요..


키친이라 부르기엔 민망한(?) 개수대 하나짜리 싱크대가 있고 그 안에 냉장고가 있으며 
TV, DVD (리셉션에서 대여가능) 로 구색을 갖추었지요. 


침실입니당...가격에 비해 대궐같이 넓었던 침실 뿐 아니라
베드 또한 이쪽에서 저쪽 끝으로 두바퀴를 굴러도 남는 완전 킹사이즈 베드!!


사진을 깜빡하고 못 찍었는데 옷장안엔 시큐리티 박스도 들어있구요..


침실에서는 욕실로 들어가는 문과 거실로 나가는 문이 따로 따로..



욕실입니다..
세면대가 맘에 들어서 한 컷 더 찍었는데,,사실 맘에 드는 건,,거울이 더 맘에 들었다지요..
아~ 그러고 보니 침실엔 거울이 없더군요..


타일로 붙인 벽이 조금 오래된 것 처럼 보이긴 하는데 더 스튜디오는 지은지 2년밖에 안됐다합니다..


더스튜디오의 장점 중 하나,,,,24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1층의 경우는 이렇게 컴퓨터가 놓여져 있는데 2층의 경우는 컴퓨터가 비치되어 있지 않으므로 노트북을 가져가시면 
언제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때문인지,,1층과 2층의 가격이 Rp50,000 정도 차이가 나는듯 합니다..


조식이 포함되어 있어 아침에 일어나면 스탭에 언제쯤 밥 줄까?? 물어보는데 원하는 시간에 아침을 준비해 달라고하면
사진에 보이는 대로의 바구니가 스탭에 의해 룸으로 배달됩니다.
이틀은 오렌지 쥬스를 직접 갈아서 제공했었는데 나머지 하루는,,그냥 슈퍼에서 사온 듯한 쥬스 맛이었고,,
토스트가 아닌,,크로와상 짝퉁(ㅋㅋ) 빵과 콘프레이크, 사진에는 없지만 발리 커피 타줘~~하면
정신이 벌떡 깨는 진한 발리커피도 가져다 줍니다.


거실 쇼파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하셔도 되고,,제 경우는 수영장과 객실 사이 조그만 테이블이 있어 밖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늘,,이 녀석들과 함께였지요..
막,,손을 내밀면 꼬리가 안 보일 정도로 살랑거리며 달려와 안기는 로미와 줄리...와 놀다보면 하루가 금새 가버려요~~



아,,그리고 이 녀석도!!! 
로미와 줄리는 틈만 나면 저한테 와서 놀곤 했는데 단 한 번도 틈을 주지 않던 겁쟁이 하양 토끼..


먹을거 앞에선 장사 없지요!!
이녀석에게도 빵을 조금씩 떼어주자 제게 달려오길래 모습을 찍었는데,,앞 모습은 어쩐지, 꿀뙈지랑 비슷하네요..하하..


수영장 한 켠에 놓인 선베드에 누워 책을 읽으며 선탠을 할 때면,,
늘,,곁에서 알랑 거렸던 로미와 줄리, 그리고 하양 토끼..가 덤으로 있어 더욱 좋았지요..

콕,,박혀있자...제발 싸돌아 다니지 말고 푹,,쉬자 컨셉으로 진행하려 했던(?) 이번 발리여행에서의 숙소 더 스튜디오..

레이트 체크 아웃 시간을 묻자 게스트가 없을 경우는 9시 정도까지도 가능,,
결국은 1박을 무료로 묵은 듯한 기분으로 기분 좋게 늦은 저녁 체크 아웃을 했었고,,
생수는 원하면 언제라도 무료로 제공되었고,,
늦은 밤에라도 빈땅이 마시고 싶거나 시원한 음료가 필요 할 때 스탭에게 이야기를 하면,,
웃는 얼굴로 오토바이를 쌩하니 타고 직접 사다가 날라다 주던,,,
체크 아웃 하는 날,,외부로 나가야 했던 세탁물을 아침에 맡기면서 5시까지 갖다달라고 부탁했더니 
약속대로 손수 가져다 주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친절 중에서도 왕 친절씨들로 모여진 건전하고 밝은 20대의 스탭들이 있는 곳입니다.

더 스튜디오의 단점이라면,,
스미냑에서 가깝긴 하지만 큰 길로 걸어 나가기엔 조금 거리가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발리델리까지 5~10분 정도 걷는데..대낮에 그리 걸어다니면,,살이 다 익어버리는 더위를 감당하기엔...ㅠ.ㅠ)
제 경우는 오토바이에 매달려 다녔고 맘만 먹으면 스미냑으로 점프해서 점심, 저녁을 먹으러 다니고
수시로 마사지 받으러 마실을 다녔기에 불편함을 못 느꼈지만,,걸어서 레기안, 스미냑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숙소에 비하면 역시 비교는 안되겠지요.

더 스튜디오를 들어서는 골목 주변에 덩어리 큰,,집들이 몇 개 있을 뿐,,
너무나도 조용한 주변속의 중간이어서 발리의 40불짜리(?) 풀빌라 품안에 들어 앉아 있는 듯한 느낌으로,, 
푹 쉬다온 곳이긴 한데 양파 껍질 처럼 벗겨도 벗겨도 계속되는 가격대비 근사한 스튜디오 스타일의 숙소를,,
다음 발리여행에서도 곧,,,다시 만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