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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정보
2007.10.11 14:46 댓글:4 조회:5,469
안녕하세요?
별 얘긴 아니지만.. 왜.. 발리에서 흥정할때.. 
도대체 어느 정도의 가격부터 흥정을 시작해야 하나.. 좀 애매하시쟎아요?
짧게 한가지 예를 드리려구요.

제가 우붓 시장에 갔을때.. 3살난 조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하더군요.
아주 싸고 조잡한(?) 장난감이었죠.
처음 아저씨가 7만 루피아를 부르더군요.
제가 왠만한건.. 너무 깎지 않고.. 대충 사려고 했는데.. 7만 루피아라니.. 기가 막혔죠.
그런건.. 5천 루피아면 살 수 있는 거였거든요.
(참고로 전 인니에 삽니다^^)
그래서 기가 막혀서.. 너무 비싸다고.. 외국인이라고 그렇게 바가지 씌우면 어떡하냐고..
인니어로 말하니까 파는 아저씨가 깜짝 놀라더라구요.
한국 사람인 제가 인니말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던 거죠.
안산다니까 거의 100미터를 따라오면서 4만 루피아.. 3만 루피아.. 2만 루피아.. 쭈욱 가격을 내리더라구요.
100미터 이상 따라오는 아저씨를 보니까.. 마음이 안좋아서 만루피아에 샀어요.
5천 루피아면 살 수 있다는 거 알고 있었지만.. 그거 하나 팔려고 100미터 따라오는게 참 미안하쟎아요.

결국은.. 시장같은 곳에서 가격 흥정할 때.. 
1/10 가격이하로 부르셔도 된다는 얘기죠(물론 시장과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요).
한국 사람들... 50%정도면 많이 깎은거다.. 생각하시는데.. 아마 더 낮은 가격부터 시작해서 흥정하셔야 할 거예요.
그냥.. 쇼핑하실때 도움 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5천 루피아짜리 7만 루피아에 사면 너무 황당하쟎아요..^^
  • 수퍼마토 2007.10.11 15:27 추천
    저도 이틀 전 발리에 다녀왔는데요. 우붓 시장에서 가격 흥정하는게 제일 어렵고 피곤한 일이었답니다ㅋ 5만 루피아로 흥정을 시작하면 전 만루피아(20%) 부르고,,
    계속 흥정하다가 결국 삼만 루피아에 2개 사고..ㅋㅋ
    나중에는 정말 흥정하는 게 싫어서 그냥 사고 싶더라구요..blushing.gif
  • prez76 2007.10.15 21:25 추천
    1/3가격에서 네고를 시작하면 되더라구요...
  • junejiy 2007.10.19 14:25 추천
    정말 왜 그렇게 비싸게들 부르는건지.. 발리에서 물건 사는거 흥정때문에 정말 짜증나요.. 그냥 담백하게 자기가 받을 가격을 좀 타당하게 부를것이지..한번도 안 샀지만 사려고 시도 했던 물건들 보통 반에서부터 불렀는데.. 좋은 팁 감사드립니다..
  • kaferuna 2007.10.22 00:53 추천
    흥정하는것도 재미던데여...저는...ㅋㅋㅋ 저두 아예 1/10정도로 시작해서 팍팍 후려칩니다....바가지던 아니던 저는 흥정하는 재미에....어차피 상인은 손해 절대 안보거덩여...그러니 미안한맘 절대 갖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