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꼬망입니다.

리뷰를 또 정말 오랜만에 올립니다.

정작 회 크루즈를 해본건 작년 9월과 10월 두번 뿐이지만...

여름 휴가가 다가오니 그 추억에, 기억을 더듬더듬...  사진도 더듬더듬 꺼내서 글을 남겨 봅니다.

장기 여행(체류?) 뭐 저도 해깔리지만, 여튼 오래 있을때

회사 동생이 결혼을 했습니다.   여행 오기 전부터 회사에서 많이 얘기 했지만,  참석도 못하고 아름다운 내 보이스의 축가는 역시 불가능하다!  대신 발리로 신혼여행 오면 내가 모든걸 다 책임져 준다고 .. 그래서 제가 발리에 있을때 동생 부부가 허니문을 발리로 왔습니다.

처음 얘기했던 일정은 시작은 우붓에서.. 차를 랜트한다! 내가 가이드겸 운전기사다!.. 발리섬 완전 일주 하자!.. 로 했지만

동생댁 여행시작 4일후에 베노아쪽으로 가는 일정인데, 이 회 크루즈 주인장 다금바리님은 한사코 장사 안한답니다.
물 때가 안 맞아서 실망만 클꺼라고... 물때가 좋을때 배 타라고 ;;

그래서 노심초사 .. 바꾼 일정이, 신혼부부 도착하는날 스윗발리 숙소와 다음날 회 크루즈...
스윗발리 사장님은 미리 방 배정과 공항 픽업과...   신혼부부 묵는 방은 말할것도 없고
제 방까지 신경써 주시고, 아 이건.. 말하면 너무 길어집니다. 제 오토바이 펑크 났을때 여기저기 연락해서 정말 큰 도움 주셨던 분 정도로 설명 마치구요 ;; (냉장고에 맥주 한병 몰래 마셨습니다. 언젠간 사다 놓을게요 ;;)

여튼 스윗발리에 제가 미리 도착하고..
스윗발리님의 차량으로 공항으로 픽업을 가서 신혼 부부를 모시고.. 는 아니고 걍 델꼬 왔습니다.
얘네들 오자마자 "어이 돈 얼마 가꾸 왔니" 라고 말 했으니 델꼬 왔다는 말도 과분할지도...

저는 울 나라에선 원래 잠이 많지만, 발리만 가면 새벽형 인간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 신혼 동생부부도(앞으로 얘네들) 여권 사용은 처음 인지라 잠이 없는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아주 맛있게 먹구(특히 한국 음식은 목에 들어온 칼과도 바꿀 수 있는 제 상태에선 더 맛있게..)

울루와뚜 까지 한바퀴 돌고와서 수영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고 있을때 다금바리님이 픽업을 오셨습니다. 스윗발리님도 어느새 자제분 등교를 마치시고 같이 오셨습니다.
그리곤... 약을 권합니다.  "엑스터시 먹어보셨나요 ?" 쳇.. 멀미약이면서
얘네들은 깜짝 놀라는 눈치 ;;  멀미약 이라고 설명하니 제수씨는 넙죽 !

크루즈 시작은 원래 오후2시 쯤 이지만, 다른 레포츠도 하고 싶은 얘네들을 위해 일찍 오셨습니다.
(딴중 베노아에서 회크루즈뿐 아니라 발리에서의 모든 레포츠 및 해양 스포츠는 balibada.net 에서 다금바리님과 만나시면 정확하면서도 저렴한 여행을 하시리라고 전 자신있게 추천 드립니다.)

요녀석들! 파라세일링.. 사진으로 볼 때는 막 하고 싶다고 하더니 실제로 보니까 겁이나는지 못하겠답니다.
그래서 제트스키로 노선 변경했는데 ㅋㅋ  참 신났더라구요

안전이 우선이라 커플 둘이 같이는 못타나 봅니다.
뒤에서 제트스키 주인이신지 가이드 이신진 모르겠지만 열심히 스피드 올리시고, 직접 운전(조종) 하시면서 가끔은 핸들도 넘기시고 한다고 얘네들한테 들었습니다.. 여튼 두 신혼 부부가 따로 타고 놀았습니다. 
사진 찍는 나를 버리고....
아주 신나게 잘 놀더라구요.. 제트스키 타는 시간이 너무 짧다는 불만이 있었습니다.


아... 초상권 포기하라고 말은 했지만, 설마 이런사진 내가 가지고 있을줄은 몰랐을 동생...
근데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
여튼 둘다 즐거워 하며 이제 배를타고 본격적인 회 크루즈를 시작하는 중입니다.



이정도면 선남 선녀라 불리울 만큼... 얘네들 이쁜 동생들인데 ㅋㅋ




선상에서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숨쉬는법부터 물에 입수하는 방법까지
그리고 구명조끼와 입수장비까지 다금바리님이 꼼꼼히 체크 하고 난 후.... 
진지할줄 알았던 얘네들 또 포즈 ..




그리고 이제 드뎌 바다로 뛰어 들어갑니다.
동생보단 제수씨가 이쁘니까 사진은 제수씨꺼루 ;;












다금바리님이 찍어 주신 사진.. 감사합니당.. 더 감사할 일이 곧 생기지만요;;(저 따봉 하는 손가락은  이해도 안가게)
참 즐겁게 잘 노는걸 보니 대견하고... 내가 니들 잘 놀개 해준거다 라는 생각으로 어깨도 좀 피려는데..


정말 한참 뛰놀더니..
두어시간 정도 흐른후, 막 물속에서 동생이 부릅니다.. 형 ! 형!!!
전 대답 합니다.  응 ? 이라고 ;;




노인과 바다 주인공으로 출연 하실듯한 선장님 표정이 어두워지고 ..
자세히 보세요..  울 제수씨 한쪽 오리발이 없어졌습니다.
바다속은 처음 구경하는데 이젠 ;;  즐기기 보다는 다급함이..
그래서 올해의 사진이 탄생 했습니다. ㅋㅋㅋㅋ




참... 이사진 볼때마다 웃기기도 하고;;   크루즈 용병분께 미안하기두 하고 ..
고기만 잡으러 다니신는줄 알았는데..
사람도 이렇게 질질 끌고 와주시는게 마음도 놓이구요 ㅋㅋㅋㅋㅋ



놀만큼 놀고 끌려도 오고 ㅋㅋ 이제 신혼 부부가 아닌 제가 기다려온 회를 즐길 시간 !!

물고기야 미안하다 사랑한다..

그리고 잊을수 없는 맛;;(으로 밖에 평가를 못하는 언어부족) 
인도양의 복어까지 행운처럼 ..

복어를 잡이셨습니다. ㅎㅎ
첨엔 겁이나서 젓가락이 안갔지만
용병분과 선장님이 드시는걸 보니 용기가나서 맛을보니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리구 배위에서 회를...... 이 사진은  설명을 안하는게 더 정확한 설명일듯...

처음에 언급 했듯이.. 또 그표정 아 동생아 !!  회랑 술이랑 아무리 좋아도 ;;



행복하게 잘 살아랑 !!


쓰고나니.. 이게 리뷰인지 대리 후기인지;;
여튼 이렇게 하루를 신나게 보낸다는 것!
놀아 재끼면서도 보람찬 하루를 보낸다는 것!
초상권은 함부로 허락하면 안된다는 것! ??

얘네들 잊지 못할 여행을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저에게 역시 참으로 즐거웠던 하루 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의 동생 아이디다스 옷은 .. 의도한 간접 광고 아님을 말씀 드립니다.

이제 곳 휴가철 입니다.
친구 연인 가족 모든 분들께 발리에서 오후 한나절 보내기엔
완전 강추 합니다.

그리구 남겨 주시는 후기와 리뷰와 사진들이
저.. 또는 저와 비슷한 발향병(발리향수병)에 빠진 사람에게는 엄청난 위안임을 알아주시고
다녀 오시면 소식 이라도 부탁 드립니다. 올해 발리는 어떤 모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