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좋은 정보를 얻어가기만 해서 더 이상 얻기만 하면 안 될것 같은 마음에 올립니다(특히 숙소는 개인적인 견해가 큰 것 같아서 그냥 참고만 하세요~~)
저는 30대 여자, 친구랑 둘이서 서핑이랑 맛있는 음식 위주로 발리를 다니는 사람이라 꾸따 쪽 숙소 위주로 말씀 드릴께요
(옯겨 다니는 거 싫어해서 한군데서 5~6박 정도 합니다) 


1.라마다 빈땅 호텔(3회 이용)
  잘 아시는 호텔이죠? 시설도 조식도 훌륭하답니다(아침 세접시쯤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맛!) 그리고 중국관광객이 많아요 
  하지만 서핑 후 젖은 수트를 입고 땡볕을 걸어오기엔 헛것이 보일 정도로 멀답니다(20대에는 괜찮더니 이젠 15분 이상
  걸어다니기엔 숨이...)
  빈땅 맥주나 아쿠아가 있다면 견딜만은 하겠죠?   


2.꾸따 파라디소 호텔(1회 이용)
   디스커버리몰에서 스퀘어쪽으로 오다보면 길가에 보이는 호텔입니다
   체크인 제때 잘 안되고(오후 4시까지 청소중이길래 왜 이렇게 늦냐고 따지니까 체크인이 2시가 아니라 2시부터 라면서
   느긋해 하더군요) 개미가 많아요
   공간은 넓고 테라스도 넓어서 빨래 있는 분들은 괜찮아요
   단 바로 앞에 라이브 카페가 있어서 새벽1~2시까지는 아무리 피곤해도 쉽게 잘 수 없다는거! 


3.오아시스 호텔(2회 이용)
  시설은 그냥 호텔에서 지내는 시간이 저처럼 많지 않다면 잘만합니다
  샤워 시설이 조금 좋지 않아 샤워하며서 계속 발로 물을 밀어줘야지만 밖이 물 바다가 되지 않을 수 있어요
  조식은 오믈렛조차도 미리 만들어 담아 놓아서 물에 잠긴 특이한 오믈렛 맛을 보실 수가 있구요
  아님 나시고렝과 컵라면을 아침 식사로 함께 드시면 괜찮답니다
  제가 바퀴벌레를 굉장히 무서워하는데 (같이 가는 친구는 어떤 벌레든 잡으면 된다는 올바른 생각의 소유자라 항상 여행을
  함께 하죠!) 호텔 입구에 왕건이가 조금 많습니다
  대신 꾸따 스퀘어에서 가깝고 비치에서도 멀지 않아 걸어다니시는 분들께 위치는 괜찮아요


4.라마야나 리조트&호텔(2회 이용)
  오아시스 들어가는 입구쪽에 있어서 위치는 좋아요
  시설도, 조식도 오아시스보다는  좋구요
  중국 단체 손님이 많아요


5.이나 꾸따 비치 호텔(4회 이용)
   스퀘어에서 꾸따 비치쪽으로 걸어오다보면 하드락 카페 맞은편에 있어요   
   저는 수트를 빨아서 말릴 공간이 필요한데 그런면에선 머큐어에 비해 넓고
   나이 지긋한 서양인들이 많은 편이라 조용하답니다
   예약도 그리 어렵지 않아  발리 여행시 네번 정도 이용했어요(지금은 리모델링 후 가격이 많이 상승되었어요)
   조식은 그냥그냥...     


6.머큐어 호텔(3회 이용)
  가격에 비해 공간은 좁지만 저는 워낙 호텔에 있는 시간이 짧아서 서핑하기에 가깝다는 장점으로 세번정도 이용했습니다
  장 활동이 활발한 제 친구는 서핑하다가도 신호가 오면 뛰어갈 수 있어서 좋아하구요^^
  아침도 먹을만하고 수영장은 좁지만 위치상 전망이 좋아요 늦어서 이용 못하셨다는 분들도 계신데
  그냥 들어가서 놀아도 뭐라고 하지는 않더군요(못 들어가게 하려 직원이 다가오면 인도네시아어로 간단한 인사와
  "난 발리를 사랑해!!!"를 외치죠 그럼 웃으며 별소리 안해요)
  그리고 가끔 비치에서 폭죽 터지는 소리 때문에 놀랄 때가 있어요(제가 아직 성장기라 총소린 줄 알고 깜짝 깜짝 놀란답니다)


7.아네카 호텔(1회 이용)
  머큐어에서 맥도날드 쪽으로 몇 걸음만 가시면 리치라는 식당 옆에 아네카라는 화살표 이정표가 보입니다
  정보도 없고 불안해서 계속 미루다  이번 2월말~3월초에 처음 이용했는데
  가격 대비 괜찮았아요(이번엔 수영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수영장 없는 르기안에 있는 tanaya 예약 했다가, 거기랑 가격이
  비슷하길래 tanaya취소하고 이용한겁니다) 
  시설은 달랑 침대 두개, 냉장고, TV, 에어컨 정도...(세이프티 박스는 없어요) 에어컨은 어느 호텔보다 빵빵하고 테라스도
  있고, 벌레도 없고(식당  테이블에만 개미가 많고 다른데는 절대 없어요)
  조용하고 친절해요 ㅋㅋ(이 호텔에서 한국인 두번째 보는거라며 저희랑 수다떨다가 팁도 잊고 놓고 간 친철한 직원들이있죠)
  조식은 유일하게 부페식이 아니라 선택해서 드실 수 있는데, 바쁘지 않으시면 맥도날드에서 사다 드시거나 비치에서 드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꼭 호텔에서 드셔야 한다면  특이한 음식 맛을 보실 수 있구요^^) 
   
  
  발리를 스무번 정도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까탈스럽던 저의 성격도 덜해진 것 같고, 편식이 심했던 제 식성도 이젠 없어서 못 먹는 입맛이 되어버렸구요
  가면 너무 좋고 편해서 돌아오기 점점 싫어지고
  부끄럽게도 자꾸 공항에서 눈물이 나요...(여자는 울면 안되는데...ㅋㅋ)
  발리서프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줄 몰라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