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정말 오랜만에 발리에 다녀와서 인터컨 리뷰로 인사올립니다.   항상 좋은 리뷰와 후기를 눈팅만 했는데요. 
이 리뷰가 다른분들께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리는 것이기도 하구요.  이미 같은 기간에 비슷한 조건으로 다녀오신 분의 리뷰가 올라와 있기는 하지만, 듀플렉스 스윗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도 하나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리뷰 올립니다.

4월 15일부터 4박을 했던 인터컨티넨탈입니다.   웬 4박이냐고 물으신다면, 신혼여행때 1박으로 너무 아쉬웠던 마음을 달래보자는 취지와 작년에 눈 딱감고 지른 '앰베서더클럽'을 활용해보려고 정했었지요.

인터컨과의 네고는 그다지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무료숙박권 사용거부'사건은 정말.......생각만 해도 다시 두통이 엄습하고요. 아휴....

리뷰 시작하기전에 혼자 머리 싸매고 있을때, 조언을 해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네요. ^^

본론으로 들어가서, 발리 인터컨티넨탈 리조트의 간단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1. F&F 리조트클래식 예약(싱아라자룸 업그레이드)         

쾌적했고 부족함이 없었던 룸컨디션이었구요.

드라이어가 좀...소리크기에 비해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는것과 샴푸등이 담긴 용기가 사기라서 씻을때 떨어트릴까봐 걱정했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었을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참....이상하지요.  3년전 신혼여행때 머물렀던 클럽룸이랑 너무 똑같네요. 비품이 불가리가 아니라는것만 빼면 다른것을 찾기 힘들정도로 똑같아서 특별한 감흥은 없었던것 같습니다.(배부른소리!!)그래서 그랬는지 뭔가 좀 낡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는지 그런게 있었지요.

 2.  클럽룸 2박예약( 클럽듀플렉스로 업그레이드.  주말무료숙박권 사용)

 리뷰에서 보고, 크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듀플렉스스윗입니다.  가기전에 숙박권문제로 어찌나 진을 빼기도 했고, 방을 옮기는 날이 와카크루즈를 가는 날이라서 그냥....옮겨주는대로 갔는데요....

아.....

저희 부부는 정말 이 방을 보고 사랑에 빠졌습니다. 

뭐, 계단 오르락내리락하는건 역시 귀찮기는 했지만 말이지요. ㅎㅎㅎ;;;

 음....한번 내려서 먹어봤는데, 그냥...사진용으로 사용하고 커피는 라운지 가서 마시는게....ㅎㅎㅎ;;;

 인터컨 4박동안 선물 몇가지를 받았어요.  보이는 부채, 봉투를 찢는 나무칼, 카카오, 초콜릿등등.  선물은 작은것이라도 기분좋아지는 것 같아요.   이런 세세한 것들이, 오기전에 인터컨에 불쾌했던 기분을 없애고, 즐겁게 호텔을 이용할수 있게 만들어주는것 같기도 했구요.  제가...좀 단순하지요. ^^

                      신랑이 사랑해마지않던 발코니 썬베드네요.  저기 늘어져서 '천사와악마'를 완독했지요.   

 이층에는 침실, 메인욕실, 옷장,금고등이 있구요. 물론, 아래층에 보이는 크기만큼의 tv도 있습니다.

싱아라자보다는 좀 더 세세하게 잘 갖춰져 있어요. 

 이층 메인욕실인데요.  일반 클럽룸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욕실 용품은 없는것 없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질이 크게 좋지는 않지만, 욕실에는 칫솔과 치약 치실세트 및 질레트 1회용 면도기와 면도크림까지 갖춰져 있었어요. 

물론, 1회용품을 호텔에서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저희 신랑은 귀국하자마다 바로 출근이었어서 챙겨가서 요긴하게 사용했구요.  조금 민망했던게, 비치된 비누나, 샤워용품을 사용하거나 챙겨놓으면, 잠시 나간사이에라도 들어와서 다 채워놓고 나가신다는것.  진짜...우렁각시의 존재를 제대로 체험했어요.

집에도 모셔다 놓고 싶은.....흠...

 
이상으로 부족함 없이 만족스러웠던 싱아라자룸과 듀플렉스스윗의 간단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클럽듀플렉스에 대해서 계단때문에 좀 불편하지 않겠냐...라는 의견을 많이 보고 가서, 기대를 크게 안했던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저희 부부는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싱아라자도 깔끔하고 나무랄 곳이 없었지만, 듀플렉스 스윗의 턴다운 서비스도, 갖춰진 비품들도, 넓은 공간도 부족함이 없었구요.  막상 가서 있어보니, 침실로 나있는 계단이 마치 펜션이나 별장을 연상시켜서 진짜 휴가온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비슷한 조건으로 다시 가겠냐고 물으신다면.....'Yes!!'입니다.

마지막으로 클럽룸 혜택 중에 포함된 룸서비스 조식사진 한 장 남기고 저는 물러갑니다.

아~~ 또 가고싶네요.ㅠㅠ  모두 여유있는 연휴되세요~

 (주의!  카페라떼는 시키지 마시길...맹물같은 커피가 옵니다.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클럽라운지에서 드세요.  정말 맛있는 커피를 경험하실수 있을거에요. ^.^)

(클러라운지의 카페라떼)

 이 리뷰는 스사사, 아쿠아, 발리서프에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