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 반 + 개인사정 반으로 한달이나 지난 쇼핑 목록을 지금 올립니다.
 다 선물해 주고 나니 제 손에 남은 건 몇개 안되네요.


  여기 있는 아이들은 죄다 뜨갈랄랑에서 업어온 아이들입니다.
  워낙 가게가 많은지라, 가이드도 일단 길 끝까지 한참을 올라간 다음, 천천히 내려갈테니
  원하는 가게 앞에 차를 세우라고 하더라구요. 
  가격은 꾸따나 우붓에 비하면 많이 저렴해서, 거의 깎지 않고 산 듯 합니다.
  1. 친정집으로 이사간 커플 고양이 - 40,000 루피
  2. 고양이 3종세트 두가지 - 베이지 35,000루피, 갈색 30,000루피
  3. 기린조각(제가 기린을 수집하는 고로) - 큰것 20,000루피, 작은 것 8,000루피, 중간것 15,000루피
  4. 저금통 - 기린저금통 25,000루피, 표범&부엉이 각각 10,000루피


 이 녀석들은 까르푸와 우붓빈땅 출신들인데요. 다들 아시는 품목들일테구요...
 데톨 비누를 20개나 업어오느라(아니 그 저렴한 가격에 3+1까지 하니..) 가방이 미어터지는 줄 알았다죠..
 슬리밍티는 벌꿀이 첨가되고 Double Strength라고 해서 사봤는데, 꿀향이 진하고, 그럭저럭 먹을만 하네요.
 이제 명절도 지나서 기름진 음식 먹을 기회가 줄었으니 다이어트 바짝 달려야겠습니당.
 글고 젤 왼쪽에 있는 펜틴 헤어팩은 한국에 오니 절반 사이즈로 파는데 2.5배 가격이더라구요.
 결국 거의 1/4~1/5 가격으로 사온듯 한데, 쓸만 하던데요.. ^^
 로레알 남자 화장품들도 우리나라 마트에서 파는 가격의 절반정도인듯 해요.

 정말 생필품들, 비누나 세제, 기초 화장품이나 클렌징 종류.. 발리 가격이 너무 착해서
 신랑에게 "발리 까르푸 통째로 들고가고 싶다"라고 말했다죠.



  우붓 로드샵에서 산 조리들.. 다 제 친정 여동생 손으로 들어갔습니다 --; 
  그리고 아락과 삼발, 아로마 인센스들, 그리고 나도 몰래 신랑이 사다가 가방에 숨겨둔 젓가락 세트까지..
  여기 사진은 없지만 폴로 티도 여러장 샀거든요 선물용으로..
  그러다 보니.. 이럴까봐 일부러 작은 트렁크를 거의 비워서 가져갔는데도 
  신랑이 힘으로 눌러서 겨우겨우 가방을 닫았답니다.
  짐 싸면서 잘 안들어가니까, "에잇! 당장 마타하리 가서 가방 하나 사오자!" 하더라니까요.

  그런데도, 지금 제 손에 남은건 별로 없고, 
  한국에 돌아오니 이 살인적인 물가에, 다시 발리 까르푸에 장보러 가고 싶어지니...
  큰일이에요.